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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미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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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미니 리뷰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소형 아이폰
By LAUREN GOODE, WIRED US

* 총점: 8/10

장점

단점

1. 작은 크기와 편리한 휴대성

2. 크기가 작은 아이폰SE와는 달리 애플의 최신 칩과 디스플레이,
카메라 시스템 탑재

3. 무선 충전 기능 지원

1. 짧은 배터리 성능

2. 아쉬운 스피커 성능

3. 확대된 영상을 시청하기에 최적화되지 않은 디스플레이


많은 소비자가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지난 몇 년간 아이폰 라인업의 크기가 커졌다.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우리의 두 눈은 어쩔 수 없이 디스플레이가 커진 스마트폰을 하루에 수백 번 보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손은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찾느라 더듬거린다. 한시도 배터리 전력이 부족한 적이 없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가 대형 디스플레이 추세에 역행하는 제품을 원했다. 견고한 아이폰4S나 그보다 조금 더 큰 4.8인치 아이폰5 등을 연상시키는 작은 아이폰을 원했다. 손에 편안하게 잡을 수 있는 제품을 원했다. 반면, 알루미늄 소재 위로 제품을 꼭 쥐어야 하는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된 아이폰은 원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은 생활 속에서 사용하기 적합해야 한다. 손에 힘을 꽉 주고 쥐거나 화장실을 사용할 때 뒷주머니에서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

애플은 작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아이폰12 미니를 내놓았다. 아이폰12 미니는 올해 출시된 아이폰 라인업 4종 중 하나이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먼저 출시됐다. 이제 아이폰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아이폰12 미니는 아이폰12 라인업 중 크기가 가장 작은 제품이다. 5.4인치 대각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무게는 5온스(약 142g)이다. 한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넘기고, 밀며 문자를 작성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아이폰12 미니와 함께라면 가능한 일이다.

2020년 봄에 출시된 작은 아이폰SE와 달리 아이폰12 미니에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최신 칩과 더 나은 카메라가 탑재됐다. 그리고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이폰12 미니는 작은 스마트폰을 원하지 않더라도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들게 되는 제품이다. 필자는 아이폰12가 아닌 아이폰12 미니로 휴대폰을 교체하는 것을 고민 중이다. 이전보다 더 작은 키패드를 사용하면 오타를 치게 될 확률이 높아지더라도 말이다.

통신사를 통해 구매한다면 아이폰12 미니 출고가는 699달러(약 78만 원)부터 시작한다. 언락 버전 아이폰12 미니 가격은 729달러(약 81만 3,000원)이다. 물론, 저장용량이 가장 적은 64GB 제품 기준이다. 기본적으로 제품 가격은 729달러부터 시작한다. 저장용량은 최대 256GB까지 지원된다.
 
[사진=Apple Newsroom]
[사진=Apple Newsroom]

저렴한 제품은 아니다. 여러 시장 조사 기업이 중저가 스마트폰에 해당한다고 분류한 가격보다 더 비싸다. 아이폰12 미니의 가격은 가장 최근 출시된 구글 픽셀 시리즈 제품과 같다. 또한, 출고가가 399달러(약 45만 원)부터 시작하는 2020년형 아이폰SE보다 훨씬 비싸다. 필자는 이번 리뷰에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SE로 사진을 촬영한 후, 두 제품의 사진 성능을 비교한 내용도 포함했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SE가 가장 작고, 저렴한 아이폰을 찾는 소비자가 고려할 주요 제품 2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아이폰12 미니가 진정한 신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폰SE는 상단과 하단에 베젤이 적용됐으며, LCD 디스플레이와 홈버튼이 있다. 모두 훌륭하고 좋다. 그러나 아이폰12 미니는 현대적인 소형 스마트폰이다.  (프로 모델에 적용된 고성능 카메라 기능을 제외하고) 신형 아이폰12와 거의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그리고 다른 아이폰12 라인업과 똑같이 플랫 엣지와 단단한 글래스 세라믹 복합체, 엣지 투 엣지 OLED 디스플레이, 매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프로세서가 적용됐으며, 5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아이폰12 미니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다른 방법은 필자의 아이폰12 리뷰를 확인하는 것이다. 아이폰12 미니는 아이폰12와 같지만, 크기는 더 작다.

크기가 중요하다
필자는 이 리뷰를 작성하는 시점에 스크린에 싫증이 난 상태이다. 지난 8개월간 주로 스크린을 통해 생활한 사실이나 지난 일주일간 미국 선거인단의 지도를 재정리한 것 등과는 상관이 없다. (확실하다.) 코로나19 발병 후, 필자의 하루는 무엇이든 필요한 것을 스크린 중심으로 모으는 식으로 구성됐다. 아침에 일어나서 휴대폰을 확인하고 노트북으로 웹 검색을 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TV로 눈을 돌리고 아이패드와 함께 잠자리에 드는 식이다. 심지어 홈트레이닝용 자전거에도 대형 태블릿이 고정됐다. 이 때문에 필자는 간혹 케르베로스(Cerberus)라는 이름으로 홍보 전략을 펼치는 스크린 3개가 탑재된 제품이 출시되는 것은 단순히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스크린 사용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면 더 좋지 않을까? 더 작은 스크린을 사용하게 되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아이폰12 미니를 구매하는 것을 좋아했다. 아이폰12 미니도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이다. 에어팟보다 약간 긴 노키아 BM10 미니처럼 매우 작은 장난감 같은 제품은 아니다. 필자는 스마트폰에서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매우 가볍고 멋진 느낌이 든다. 필자가 평소에 자주 입는 스트레치 팬츠의 작은 옆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아이폰12 미니의 스크린은 이메일을 읽고 트위터를 넘겨보거나 차가 멈추어있을 때 지도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크기이다. 그러나 넷플릭스 시리즈 1편 이상을 보기에는 화면이 작아서 불편하다. 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사용 경험이다. 필자는 1시간 동안 퀸스 갬빗을 시청했다. 그러나 다음 에피소드를 볼 때쯤 작은 화면으로 영상을 보다가 피로해져서 결국에는 잠자리에 들었다. 아이폰12 미니는 유튜브 각종 영상부터 틱톡의 댄스 듀엣까지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폰12 미니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다른 제품처럼 불만족스럽지 않았다. 필자는 물리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아이폰12 미니로 무언가를 보고 읽는 것을 즐겼다. 만족스럽다.

아이폰12 미니의 작은 크기와 함께 단점이 존재한다. 필자는 이번 주 내내 문자를 거의 작성하지 않은 점이 스스로도 놀라웠다. 자동 교정 기능은 매우 짜증 난다. 아이폰12 미니의 스피커 성능은 물리적으로 더 작은 기기에서 기대했던 것처럼 뛰어나지 않다. 그저 영상을 시청하기에는 적합하지만, 볼륨을 높게 켜고 음성 통화를 할 때 간혹 소리가 왜곡된다. 스피커폰으로 여러 차례 통화(통화 상대에게는 미안하지만, 혼자 있을 때만 스피커폰으로 전화했다.)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통화 품질을 아이폰12 미니의 단점으로 평가한다.  

짧은 배터리 수명
아이폰12 미니의 배터리 수명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그래도 짧은 편이다. 필자는 지난주에 특히 아이폰12 미니를 자주 사용했다. 오전 11시에 배터리가 완충된 상태에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구글 맵을 20분가량 사용했고, 팟캐스트 두 편을 청취한 뒤 몇 차례 통화했다. (그중, 한 번은 한 시간 넘게 통화했다.) 이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하고, 밤에 넷플릭스로 영상을 시청했다. 밤 10시가 되니 배터리 용량이 10%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아이폰12 미니를 아침 일찍부터 하루종일 사용하기에는 배터리 용량이 적다는 결론을 내렸다.

게다가 필자는 5G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았다. 온종일 배터리 수명을 테스트한 날에는 4G SIM 카드를 사용했다. 테스트 후 5G SIM 카드로 교체했다. 그러나 필자의 거주지 인근에서 5G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또, 필자가 아이폰12 리뷰를 위해 테스트를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2 미니가 아주 가끔 5G 네트워크에 연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필자는 5G 네트워크에 얼마나 주기적으로 연결하는가가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다른 소비자 기기를 이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아이폰12 미니를 몇 년 동안 사용하고자 한다면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아이폰12 미니 카메라의 경우, 아이폰12의 카메라가 그대로 적용됐다. (여기서 카메라 관련 주제를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후면 카메라 모듈에는 와이드 카메라와 울트라와이드 카메라가 모두 포함됐다. (페이스아이디 시스템 일부분인) 셀프카메라는 싱글와이드 렌즈로 구성됐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된 전작보다 컴퓨터를 이용한 사진 기법을 개선했다. 카메라 소프트웨어가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더욱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아이폰12의 칩도 많은 부분이 향상되는 데 도움이 됐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바로 이 부분이 5.4인치 아이폰12 미니와 비슷한 크기에 더욱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아이폰SE와의 차이점이다. 아이폰SE는 광각 카메라가 없어, 인물 모드로 사물을 포착할 수 없다. 그리고 아이폰12 미니만큼 높은 대비 설정을 처리할 수 없다. 분명히 드러나는 차이 외에 놀라운 점은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SE가 불과 6개월 차이로 출시됐다는 사실이다.

아이폰12 미니 구매 필요성이 충분히 납득되는가? 걷고 조깅할 때 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을까, 아니면 소파 쿠션 사이에 둔 상태나 가방이나 배낭의 어두운 공간에 넣고 찾는 데 어려울까? 침실용 탁자나 코로나19 이후 다 함께 식사할 때, 식탁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제품일까? 아니면, 용량을 지나치게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제품일까?

필자는 크기가 작은 아이폰이 소비자가 지닌 스마트폰 크기에 대한 집착을 해결해준다고 주장할 의도가 없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화면이 큰 제품을 항상 보기 때문에 하나 정도는 큰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필요는 없다. 아이폰12 미니가 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은 제품이 될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pple iPhone 12 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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