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20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2관왕에 올랐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최고상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8일(현지시간) 진행된 WCA에서 텔루라이드가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쏘울 EV가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4년 출범한 WCA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24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8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수상의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도심형 자동차 △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5개다. 이중 텔루라이드가 수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 최종 후보에는 SUV 마쓰다 CX-30와 세단·해치백 모델인 마쓰다3가 함께 올랐다. 쏘울EV는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과 SUV 폭스바겐 T-크로스 2개 차종과 경합을 벌여 세계 도심형 자동차에 선정됐다. 

이밖에 3개 부문에서는 포르쉐 타이칸이 세계 럭셔리 자동차와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를, 마쓰다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수상했다. 

텔루라이드는 2019년 2월 출시된 이후 미국 시장에서 올해 3월까지 누적 7만 5430대가 판매됐다.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70여개 자동차 분야 시상식에서 수상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쏘울 EV는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성, 볼드한 디자인, 컴팩트한 차체, 높은 실용성으로 도시에 어울리는 자동차다. 쏘울 EV는 39.2kWh 또는 64kWh의 배터리 팩을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췄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한국 기준 최대 386km다.

토마스 쉬미에라 기아차 상품본부 부사장은 "기아차는 고객들이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실용적이며 품질이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