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애플 비전프로의 필수 앱은 ‘주방 타이머’?
상태바
애플 비전프로의 필수 앱은 ‘주방 타이머’?
애플 비전 프로는 역대 최고 혼합현실 기기라는 타이틀을 목표로 출시됐다. 그런데 애플 비전 프로를 착용한 뒤 제품 평가를 하면서 파스타 요리 시 얼마나 유용한가 이야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By ANDREW WILLIAMS, WIRED US

2024년 2월, 애플이 신중하게 엄선한 일부 인물을 대상으로 가장 과감한 신제품 시험 착용 기회를 제공했다. 2007년 아이폰 출시 후 매우 중요한 제품으로 진지하게 선보일 수도 있는 제품이다. 바로 애플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이 아닌 공간 컴퓨터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가 그 주인공이다.

가격은 다소 비싼 수준인 3,499달러이다. 하지만 사전 판매 시작 직후 사전 판매 물량이 모두 매진되었다. 실제 구매자가 비전 프로를 착용하기 전까지 최대 20만 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비전 프로는 수요가 매우 높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아이폰에서 ‘무구의 노래(Songs of Innocence)’를 없앨 수 없는 수준의 마법을 행사하는 것이 유일한 마법과 같은 변화인 애플 기기에서 멋진 가상 세계의 마법을 전달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비전 프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앱을 추측조차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 애플 비전 프로의 필수 앱은 주방 타이머이다.

미래의 문제 해결하기
애플 비전 프로가 주방 타이머 역할로 도움을 준다. 냄비와 프라이팬에 스마트 포스트잇을 부착하여 사용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실제 포스트잇 메모와는 달리 수프 요리 안에 메모지가 떨어지거나 화재 사고를 일으킬 일이 없다. 진짜 포스트잇이 아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수석 개인 기술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Joanna Stern) 기자가 평가한 애플 비전 프로이다. 스턴 기자는 CNBC 인터뷰에서 비전 프로를 착용한 새로운 모습으로 테크 분야 전문 기자 98%보다는 더 확고한 리뷰를 전달했다.

스턴 기자는 “비전 프로를 사용하면서 접한 가장 훌륭한 사용 사례는 요리를 하면서 접한 사용 경험이었다. 실제 주방 환경을 보면서 냄비 바로 위에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었다. 바로 비전 프로의 미래지향적 부분이라고 느낀 부분이다”라고 X(구 트위터)에 게재했다.

시간 알림
최악인 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스턴 기자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요리 타이머 설정은 애플 비전 프로의 비교적 더 매력적인 실제 사용 사레 중 하나이다. 알루미늄 그릴 위에 푸타네카 파스타나 단단한 강황의 하얀 부분을 떨어뜨리는 것을 생각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애플 비전 프로는 가상에 떠 있는 타이머를 생성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표준 설정된 공간 추적 기술 덕분이다. 가상 타이머는 주가 확인이나 AR 공룡과의 상호작용 등 다른 기능을 사용하고자 잠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더라도 처음 고정한 위치에 그대로 남아있다. 혹은 다른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3,500달러에 육박하는 기기가 가치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될 수 있다.

필자는 스턴 기자처럼 몇 시간 동안 비전 프로를 착용한 채로 생활해 보았다. 매력적이면서도 혼란스러운 환경을 선사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결국에는 주방 타이머에 다시 눈을 돌리게 된다. 필자는 주방 타이머 테마라는 연속의 고통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한다고 느끼게 된다.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사진=Apple Newsroom]
[사진=Apple Newsroom]

10년 동안 주방 타이머로 사용한 애플 기기
필자는 2008년 초반, 하루 내내 기술 관련 기사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리만 브라더스 파산과 그 여파가 뒤따르기 6개월 전의 일이었다. 동시에 안드로이드가 탄생한 해이기도 하다.

그전에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실행했다. 필자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게임 출시 목적의 피처폰 내 자바 게임 실행, 영국 모바일 네트워크 실행, 간혹 누구도 사용한 적이 없는 200KB 레고 배트맨(Lego Batman) 게임 실행 기능 등을 사용했다. 필자와 같은 기능을 사용하던 이들에게는 앱스토어의 급부상이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대다수 사용자에게는 앱스토어가 스마트폰 기술을 신속하게 접할 지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는 어떤가?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혁명 축소판처럼 모바일 기술의 다음 최전선으로 자리 잡고자 등장했다. 하지만 결국, 스마트워치를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가? 바로 주방 타이머 기능이다.

주요 구독자 층의 테크 제품 사용 참여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맥스파키(MacSparky)의 2023년도 설문조사 기준, 애플워치의 가장 보편적인 사용 사례는 타이머 기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홀름대학교 모바일 생활 연구소(Mobile Life Center)가 진행한 2016년도 ‘스마트워치 인 비보(Smartwatch in Vivo)’ 조사로도 예상한 바와 같이 주방 타이머가 주된 사용 사례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홀름대학교 모바일 생활 연구소의 연구 결과는 “한 명은 치즈를 휘젓고, 두 명이 동시에 진행하는 요리 활동이 애플워치의 주된 사용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한 명이 애플워치로 타이머를 설정한 뒤 치즈를 젓기 시작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몇 초였다. 애플워치 사용자는 워치 사용 사례를 알려주고, 알람을 비활성화한 뒤 파스타를 담은 냄비의 가스레인지 불을 껐다. (애플워치 알림이 냄비에 담은 파스타를 끓이는 시간이 끝났음을 알려주었다. 알람은 요리 과정을 방해하지 않고, 원활하게 통합되었다”라고 말했다.

IoT 확산
2010년대 중반에는 테크 업계에서 예견된 사물인터넷(IoT) 혁명이 시작되었다. 한동안 주류 언론에서는 오늘날 인공지능(AI)을 언급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IoT’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당시 IoT를 언급한 뉴스는 오늘날 AI가 의도한 바와 같이 IoT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유했다.

IoT 관련 기본 메시지는 “삶이 절대로 이전과 같은 수준을 반복할 일이 없을 것이다”였으나 실제로 그 이유를 분명하게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IoT는 많은 이들의 집에 넘쳐나는 아마존 에코(Amazon Echo) 시리즈 제품과 같은 존재였다. 오늘날 많은 소비자는 아마존 에코를 큰 초침 소리가 없는 주방 타이머처럼 사용한다.

2016년,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 엑스페리언(Experian)이 공개한 연구 결과와 같이 아마존 에코 활동 두 가지의 사용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용 사례는 사용자 84.9%가 선택한 타이머 기능이다. 두 번째는 사용자 82.4%가 택한 음악 재생이다.

물론, IoT는 대도시 기반 시설에 배치되고, 농업 효율성 최적화에도 돕는다. 그 외 여러 부문에서도 IoT를 사용한다. 그러나 애플과 같은 기업은 소비자 기술의 차세대 최고 기술을 모색한다. 애플은 다년간 차세대 핵심 제품 개발에 나섰다. 애플 비전 프로가 또다시 주방 타이머로 사용 사례가 축소된다면, 집안 한 구석에 방치되는 제품이 될 것이다.

어쩌면, 애플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일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2023년 9월 자로 출시된 iOS 17에서 여러 가지 동시 타이머 조작이라는 강력한 세계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알렉사, 시리가 여러 가지 요리를 하면서 조리 타이밍 기능을 동시에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점을 두고 분노를 표현한 것처럼 일부 테크 리뷰 전문가의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간혹 타이머 동시 수행 기능이 기술적 성과의 어느 정도 중요한 척도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기업 경영진을 위한 업무용 툴?
주방에서의 사용 사례에서 벗어나 무거운 비전 프로 관련 기사를 읽어본다면, 혼합현실을 원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전 세계 소비자가 공간 컴퓨팅이 업무의 새로운 최전선 기술이라고 생각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살펴본다면, 퇴행하는 요소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무언가를 보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함께 움직이면서 비전 프로를 제어할 수 있다. 바로 가상 마우스를 클릭하는 방법이다. 가상 마우스를 손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실현하는 기술은 인상적이다. 비전 프로 시연 영상 속 가상 마우스 조작 방법은 매우 멋지게 보인다. 그러나 실제 업무 처리용으로 비전 프로를 사용하는가? 업무용으로 비전 프로를 사용하는 것을 설득하기 어렵다.

테크 전문 유튜버 마르퀴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는 애플 비전 프로를 자세하게 설명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유일하게 가장 큰 변경 사항은 직접 보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컴퓨터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는 정확하게 직접 보지 않는 대상을 제어하는 횟수를 깨닫지 못한다”라고 언급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속 한 장면을 기대하지만, 결국에는 기술 문해력 수준이 모호한 이들이 한 가지 작업만 하는 결과를 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양손의 집게손가락을 이용한 입력 작업도 물리치료 재활 과정과 같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손에 실제 키보드가 닿지 않기 때문에 재활 치료 과정과 같다고 느낄 것이다. 대부분 비전 프로를 사용하면서 집게손가락으로 입력하는 것을 포기하고 IRL 키보드에 연결하면서 종종 사용자의 눈앞에 키보드가 등장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는 맥 화면의 가상 렌더링과 연결할 것이다. 

애플 비전 프로는 회의 도중 대화나 큰소리를 치는 일을 자주 하는 이들이 업무용 기기로 진지하게 생각하기 더 적합한 제품이라고 구상하는 편이 더 쉬울 것이다. 문제는 비전 프로를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면, 주방 타이머로 사용하는 사례를 더 그리워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불쾌한 골짜기
비전 프로를 설정할 때는 가상 페르소나(Persona)를 만들게 될 것이다. 어두운 OLED 패널의 헤드셋 바깥에 보여줄 얼굴을 가상 공간 속 대화 상대방에게 보여줄 의도로 사용하게 되며, 영상 통화 도중에도 페르소나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재차 언급하자면, 기대와 현실은 차이가 크다. 브라운리는 비전 프로 디스플레이를 이야기하면서 “광고에 추가한 눈과 다를 바 없다”라고 말했다.

가상 공간에서 영상 통화 도중 보여줄 의도로 디지털 세계에 복제한 얼굴은 불쾌한 골짜기 악몽이 되기도 한다. 약간 비현실적인 소니 플레이스테이선 3 수준의 제품을 얼굴에 착용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 애플 비전 프로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비전 프로가 카메라를 사용해 현실 세계의 사용자 얼굴을 비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자가 초기에 포착한 얼굴을 정적으로 나타낸 모습을 애니메이션화한 것이다. 몇 달 혹은 몇 년 앞서 포착한 사용자 얼굴을 사용할 수도 있다.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제작한 JPEG 이미지와는 다르다. 사용자가 기대하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인스타그램 필터와 더 가깝다. 결국, AI가 작성한 형편없는 책을 읽게 된 현실과 더는 직접 만나지 않는 친구의 기이한 애니메이션 버전 JPEG 이미지를 보고 대화하는 동시에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발목에 퍼지는 듯한 소름 끼치는 모습이 등장할 조짐이 있는 불안한 미래 비전이기도 하다. 차라리 주방 타이머로 사용하는 것이 낫다.
 

애플 엔지니어에게는 호평을
진부한 비유를 들먹이면서 비전 프로가 “황제의 새로운 의상”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하게 될까? 기술적 관점에서는 아닐 것이다. 비전 프로에서는 적어도 두 가지 멋진 성과를 발견할 수 있다. 그중 하나는 시야 각도당 60픽셀(60ppd)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60ppd는 비전 프로의 마이크로OELD 디스플레이가 제공한 시야 명확도를 측정한 값이다. 기본적으로 2010년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화면 품질 벤치마크가 된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의 VR 헤드셋 버전이라고 칭할 수 있다.

바로 비전 프로가 크기를 떠나 4K 화면을 계속 구현하는 이유이다. (가상 화면의 실제 해상도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좌우한다.) 그러나 사용자 개인이 직접 헤드셋을 착용하여 볼 때는 중요하지 않다. 60ppd는 인간 평균 시각적 예리함과는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의 2,300만 화소를 바탕으로 보면, 비전 프로는 각 눈당 2,280x3,508 픽셀을, 전체 해상도 6,560x3,580 픽셀을 지원하는 셈이다. 매우 훌륭하다.

더 놀라운 점이 있다. 바로 실제 주변 환경을 볼 수 있는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이 형편없는 기능이 아니라는 점이다. 고프로(GoPro)는 저조도 모드의 성능이 아쉽다. 스마트폰 영상 95%는 저조도 모드의 패스스루 기능이 부족하다. 메타 퀘스트 3는 메타의 역대 최고 VR 헤드셋이지만, 패스스루 기능은 조명 조건을 떠나 매우 부족하다. 비전 프로의 패스스루 기능은 양호한 편이다. 각종 스마트 기능을 더하여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비전 프로의 외부 카메라는 90fps 이미지 데이터를 제공한다. 필요한 초당 프레임이 더 많을수록 저조도 환경에서 카메라가 밝은 화면을 구현하기 어렵다. 물론, 패스스루 화면도 마르퀴스 브라운리가 스튜디오에서 사용했을 때처럼 어두운 조명 환경에서 선명한 시야를 지원하지 못한다. 그러나 조안나 스턴 기자가 보여준 주방에서의 사용 사례에서도 패스스루 기능은 양호했다.

애플 엔지니어는 DSLR 렌즈에 스트랩을 부착하여 비전 프로 디스플레이 전면으로 배치한 제품을 완성하는 것도 어렵다는 점에서 칭찬받아 마땅하다.

팀 쿡 “재미는 경쟁을 위한 요소”
그러나 기존 애플의 열정과 마찬가지로 애플은 비전 프로에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비전 프로의 최고 사용 사례가 메타 퀘스트 3, 퀘스트 프로의 사용 사례와는 관련성이 거의 없다는 점도 아쉽다.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의 VR 헤드셋이 되도록 할 비전 프로의 재미있는 사용 경험 다수가 사라진 점도 아쉽다.

퀘스트 3나 PSVR 2의 훌륭한 VR 게임 타이틀 지원 발표도 없었으며, 비전 프로 버전 넷플릭스 앱도 없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넷플릭스는 맥에서 넷플릭스 영상을 시청하는 것처럼 비전 프로의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애플의 최고급 하드웨어를 향한 집착도 고려할 수 있다. 비전 프로의 핵심 소재는 알루미늄과 망간 합금, 글래스이며, 메타 퀘스트 3보다 26% 더 무겁다. 사용자가 뒷주머니에 넣고 사용해야 하는 300g이 넘는 유선 배터리 팩 무게를 제외한 값이다. 애플은 구매자가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배터리 팩을 깊이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애플은 소비자가 비전 프로를 시대를 떠나 항상 사용할 하드웨어로 믿도록 하면서 과거의 소비자 기기 유물이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소비자는 메타 퀘스트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로 피트니스 활동을 즐긴다. 그러나 디지털 뉴스 웹사이트 Daring Fireball의 존 그루버(John Gruber) 기자는 비전 프로를 착용했을 때는 피트니스 기능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비전 프로는 너무 무겁다. 650g짜리 기기를 머리에 착용하면서 운동하고 싶어 하는 사용자는 없을 것이다. 언젠가 애플이 피트니스 기능에 적합한 헤드셋을 출시하기를 바란다. 비전 프로는 피트니스 기능을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이제 비전 프로에는 어떤 사용 사례가 남았는가? 애플의 비전 프로를 향한 전망은 매우 좁은 관점을 지시한다. VR 하드웨어 흐름을 지속하기보다는 VR 하드웨어 흐름을 깨면서 특별히 도약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메타 VR 사업부가 수십억 달러 상당의 손실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전략이다. 하지만 애플이라는 브랜드에 열광하는 부유층 소비자를 벗어나 일반 대중에게도 접근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애플 비전 프로는 1세대 제품이다. 비전 프로를 구매하고 싶은가? 물론, 대다수 테크 제품과 마찬가지로 1세대 제품 구매는 조금 더 보류할 것이다. 파스타 조리 도중 타이머를 계속 보는 것 이외에 또 다른 사용 사례를 찾을 수 있는가?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Apple Vision Pro’s Killer App Is … Kitchen Timer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