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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 시리즈 ‘파운데이션’의 아름다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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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 시리즈 ‘파운데이션’의 아름다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덕분
애플 TV+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이미지를 이용해 아이작 아시모프의 시리즈를 채택하여 멋진 모습을 연출했다.
By MARAH EAKIN, WIRED UK

애플 TV+ 시리즈 파운데이션(Foundation)의 새 시즌을 보고, “우주 모습이 멋지다. 실제 모습이기를 바란다”라고 생각했는가? 그렇다면, 운이 좋다. 파운데이션 속 장면이 실제 우주의 모습과 제법 비슷한 편이기 때문이다.

파운데이션 제작자 데이빗 S. 고이어(David S. Goyer) 감독은 직접 채택한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의 공상과학 시리즈의 우주 상세 표현을 파운데이션 시리즈 제작 목적에 맞게 더 나은 모습으로 보정했다. 작업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 추진 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지금까지 밝혀진 목성의 위성 95개 중 하나인 유로파(Europa) 탐사선 착륙 실행 계획을 두고 열심히 작업 중인 과학자 케빈 핸드(Kevin Hand)가 협력했다. 파운데이션은 최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촬영 후 지구로 전송한 우주 사진의 시각적 모습에서도 영감을 받았다. 고이어 감독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사진을 두고 “우주의 귀중한 사진 모음집”이라고 칭했다.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 존재하지 않는 대상 등을 제작할 때와 같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사진을 직접 가져올 수 없을 때는 우주와는 관련이 없는 과학적 요소를 추론하거나 차용했다. 고이어 감독은 “파운데이션에 적용한 시각적 효과와 프로덕션 디자인팀 구성원 모두 과학 지식이 풍부한 괴짜이다. 모두 과학 잡지와 잡지에 실린 기사를 읽는다. 그리고 물리학 개념의 과학적 근거에 흥분하고는 한다”라고 말했다. 얼마나 흥분할까? 고이어 감독의 팀원은 파운데이션 시즌 2의 빛보다 빠른 위스퍼 선박을 연출할 때 원 하나가 아닌 삼각형의 특이점을 사용했다. 고이어 교수는 “파운데이션 제작팀이 괴짜임을 알 수 있는 일화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사진=Apple TV+ Press]
[사진=Apple TV+ Press]

과학에 열광하는 괴짜와 같은 특성은 필요한 특성이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던 아시모프의 공상과학 시리즈는 이해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내용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광범위한 시공간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이고, 비선형 방식으로 시공간을 다루어 시청자(그리고 배우)가 특정 시점의 정확한 이야기 기반을 두고 궁금해하도록 한다. 다른 행성과 배경에도 다른 곳과 일정에 따라 촬영하는 과정이 포함되었다. 고이어 감독팀이 작업 시 매우 신중해야 했다는 뜻이다.

고이어 감독은 “파운데이션 제작 작업은 매우 복잡했으며, 간혹 부담이 컸다. 특히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촬영해야 했다. 배우와 감독은 촬영하는 장면의 스토리라인과 관련하여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잠깐 기다려 보아라. 무슨 일인가? 영화 속 사건 전개가 어떻게 된 것인가?’ 등과 같은 질문으로 전화와 문자를 계속 받았다. 다행히도 대부분 머릿속으로 구상하였다”라고 말했다.

고이어 감독이 받은 연락을 고려하면, 갤럭틱 엠파이어(Galactic Empire)와 파운데이션 사이를 중심으로 파운데이션 시즌2에는 과학과 종교의 교차는 물론이고, 전쟁 관련 논의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역사 심리학과 운명론 모두 존재하는 세계에서 개인의 선택은 얼마나 중요할까? 모두 언젠가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만 할 때, 실제로 대응하는 이가 있을까?

배우 리 페이스(Lee Pace)가 연기한 브라더 데이(Brother Day)가 특히 관심을 보인 질문이다. 복제 인간인 황제 세 명 중 한 명인 브라더 데이는 최근, 완벽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DNA(한때 황제였던 클리온의 복제된 DNA)가 반군 때문에 손상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통치 권리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브라더 데이는 확신과 강인함으로 모든 난제를 헤쳐 나가지만,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는 것을 두고 우려한다. 특히, 스스로 적을 굴복시켰다고 생각했던 파운데이션이 우주 바깥에서 번성하는 것을 알게 된 후 우려는 더 커졌다.
 
“파운데이션의 전체 상황을 보면, 답은 작품 안에 없다. 여러 수수께끼와 일종의 혼란이다.”
배우 리 페이스

페이스는 “파운데이션 시즌 2의 브라더 데이는 불가능한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완벽히 인지하고, 결혼으로 혼란을 끝내는 데 관심이 있는 인물이다. 시즌 2에서는 파운데이션에 등장하기 시작하는 진화와 긴장 관계가 이어지면서 브라더 데이는 황제라는 지위가 보장된 순간을 접하게 된다. 브라더 데이는 자신이 받는 압박의 실제 원천을 볼 수 없어, 우주의 탓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스스로 육체 감각 인지와 통제가 불가능해진 상황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불길한 일처럼 들릴 수 있으나 브라더 데이와 클리온의 나머지 복제 인간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페이스는 “클리온과 관련하여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두 복제 인간이 하나의 팀처럼 손발이 맞는다는 사실이다. 서로 제한된 선택 속에서 힘겨운 상황을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브라더 데이의 조력자로는 로라 번(Laura Birn)이 연기한 디머즐(Demerzel)이라는 2만 5,000년 된 로봇 조력자이다. 디머즐은 제국과 오랜 시간 협력하였다. 브라더 데이는 원하지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으나 디머즐과 함께 다소 일방적일 수도 있는 관계를 형성한다. 하지만 브라더 데이는 디머즐을 자신의 지능과 변덕을 위한 노예와 같은 존재로만 본다.

번은 “디머즐은 모든 것을 기억하며, 강렬한 감정이 있다. 인류를 2만 5,000년 동안 직접 지켜보았다고 상상해 보아라. 보고 학습한 것을 모두 생각하고, 다양한 단계의 인류를 이해하게 된 방식을 생각해 보아라. 디머즐은 오랜 역사에 걸쳐 인류를 보면서 알게 된 바와 감정 등을 모두 간직했다. 따라서 여러 황제가 디머즐을 점유하거나 노예처럼 이용하는 것이 끔찍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는 파운데이션의 핵심과 전체 서사 전개를 살펴보았을 때 파운데이션은 권력과 이성, 시간, 세 황제의 문명사회 변경 방식 등을 담은 시리즈라고 평가한다. 그는 “파운데이션의 전체 상황을 보면, 답은 작품 안에 없다. 여러 수수께끼와 일종의 혼란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ink Foundation Is Beautiful? Thank the James Webb Tele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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