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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신 커피가 내일의 커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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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신 커피가 내일의 커피로?
전직 NASA 우주인이 밝히는 우주에서의 위생 처리법

마이크 마시미노 전 나사 우주비행사는 우주와 지구의 위생 개념이 어떻게 다른 지 설명한다. 지구에서는 보통 남성은 소변기에 여성은 화장실 시트에 앉아서 볼일을 본다. 우주왕복선에서는 성별과 무관하게 같은 방법으로 소변을 본다.

화장실에 있는 호스에 깔때기를 꽂은 뒤 호스에 오줌을 눈다. 볼 일을 보기 전 호스가 오줌을 흡수하도록 공기 흐름 조절 장치를 켜야 한다. 소변은 공기 흐름에 따라 오물 탱크로 흘러 내려간 뒤 우주 밖으로 버려진다.

우주 왕복선 화장실의 대변기의 크기는 성인 남자 손바닥 한 뼘 정도이다. 볼 일을 무사히 보기 위해서는 조준을 잘해야 한다. 우주비행사들은 대변을 잘 보기 위해 모의 우주선 화장실에서 별도로 앉는 연습을 한다. 우주 왕복선 화장실 대변기 ‘안’에는 CCTV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엉덩이가 대변기에 잘 조준이 되었는지 가늠해 보는 용도이다. 변기에 앉은 사람 정면에는 화면이 있으며 이 화면으로 엉덩이가 목표 지점에 잘 자리 잡았는지 확인한다.

우주 정거장에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소변을 본다. 여전히 호스 안으로 소변을 누지만 개별적인 깔때기를 사용하는 대신, 큰 노란색 프리사이즈 깔때기를 사용한다. 우주 정거장에서는 오줌을 재활용한다. 모든 물은 모아지고 정화된다. 오늘 마신 커피가 돌고 돌아 내일 마실 커피로 바뀌는 셈이다.

최소한의 물만으로 샤워와 면도, 양치까지 하는 우주인들의 재기발랄한 모습이 영상에 가득하다.
 

[참조기사 및 링크]

How Hygiene Is Different in Space

How to Go to the Bathroom in Space 

와이어드 코리아=문재호 기자 jmoon@wir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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