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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연 삼성 "올해 불확실성 지속…5G 스마트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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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연 삼성 "올해 불확실성 지속…5G 스마트폰 확대"
삼성전자,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삼성전자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되지만,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거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플래그십 모델부터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5G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의결됐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김 부회장, 김 사장, 고 사장이 나와 각 사업부문별 경영 현황을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삼성전자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김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경제는 성장이 정체됐고 사업적으로도 메모리 업황 부진과 세트 사업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다"며 "회사의 경영 실적은 전년 대비 둔화돼 연결 기준 매출 230조 원, 영업이익 28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IM부문은 매출 107조 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9조3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5G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플래그십 모델부터 A시리즈까지 확대하고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부품 부문은 매출 95조5000억 원, 영업이익 15조6000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공지능(AI)과 차량용 반도체 산업 성장,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증대, 5G 통신망의 본격적인 확산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 분야는 4세대 10나노급 D램과 7세대 V낸드 개발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 시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5나노 양산과 4·3나노 적기 개발 등 미세 공정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E부문은 44조8000억 원, 영업이익 2조6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사업에서 ‘QLED 8K’로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 등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핸드폰과 TV를 동기화해 대형 화면에서 모바일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더 세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에서는 건축업체, 키친 전문유통업체, 설치 전문업체 등과 협력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AI, IoT 등 기술력을 활용해 홈 무선인터넷(IoT) 사업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이사회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초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기업지배구조를 한층 더 개선시켰으며, 준법·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해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엄격한 준법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AI 전용 반도체, 폴더블 스마트폰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와 퀀텀닷(QD)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성장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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