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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 폰 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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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 폰 원 리뷰
간단함, 매력적인 디자인, 그리고 저렴한 가격까지 모두 갖춘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낫싱 폰 원은 세계에 필요한 기기 그 이상이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장점

120Hz OLED 디스플레이

긴 배터리 사용 시간

효율적이고 멋진 인터페이스

후면의 글리프 조명과 함께 탄생한 매력적인 외관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성능

우수한 카메라 성능

운영체제 업데이트 3회 지원

보안 패치 4년 지원

단점

미국 시장 미출시

우천 시에만 기기 손상을 보호할 수 있는 IP53 등급

형태가 제한적인 글리프 조명

움직임을 완벽히 포착하지 못하는 카메라

아쉬운 초광각 카메라 성능

총점(10점 만점)

8점


소비자 테크 제품 1세대가 완벽에 가까운 제품으로 등장하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낫싱 폰 원(Nothing Phone (1))은 다르다. 낫싱 폰 원은 원플러스 공동 창립자인 칼 페이(Carl Pei)가 새로 창립한 신생 기업 낫싱(Nothing)이 제작한 첫 번째 스마트폰 제품이자 2021년 출시한 무선 이어버즈인 이어 원(Ear 1)에 이어 등장한 두 번째 제품이다.

낫싱 폰 원의 드물지 않은 특성이 있다면, 소비자의 시선을 단번에 끌 화려한 모습이다. 세련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레드 하이드로진 원(Red Hydrogen One)이라는 스마트폰을 아는가? 그리고 그럴듯한 이유와 함께 거의 모든 것을 적용하지 않은 에센셜 폰(Essential Phone)의 마그네틱 포트를 아는가? 혹은 아마존 파이어 폰(Amazon Fire Phone)의 다이내믹 퍼스펙티브(Dynamic Perspective)를 아는가? 낫싱 폰 원의 매력적인 디스플레이는 또 다른 멋진 요소를 추가했다. 후면 글래스 하단에 내장된 900개의 LED는 알림 메시지가 도착할 때 독특한 패턴에 따라 빛을 낸다. 또, 저조도 모드로 사진을 촬영할 때는 카메라 플래시 역할을 한다.

낫싱은 제품 후면의 독특한 조명을 글리프 인터페이스(Glyph Interface)라고 칭한다. 필자는 글리프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든다. 스마트폰 뒷면에 불이 들어오는 것이 마음에 들어, 책상에 스마트폰을 둘 때 종종 뒤집어서 뒷면의 조명을 보고는 했다. 그리고 흥미로우면서도 작게 들리는 낫싱의 맞춤 제공하는 알림음과 경고음도 좋다. 삑삑! (경고: 만약, 옆에서 누군가가 자고 있을 때 알림음이 울린다면, 수면에 매우 크게 방해가 될 수 있다.)

낫싱 폰 원이 다른 기업의 1세대 스마트폰과 차별화한 부분은 모든 기본 기능을 멋지게 실행한다는 점이다. 밝은 조명을 제외했을 때, 낫싱 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간단함과 저렴한 가격, 화면부터 카메라, 배터리까지 모든 요소가 효과적인 기능 수행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흠잡을 부분을 찾아보기 어렵다. 유일한 단점이 하나 있다면 무엇일까? 바로 미국 시장에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진=Nothing]
[사진=Nothing]

모든 것을 갖춘 낫싱
오늘날 스마트폰의 가격이 모든 측면에서 중요하다. 낫싱 폰 원의 출고가는 399파운드(472달러)부터 시작한다. 낫싱 폰 원은 구글 픽셀 5A(Google Pixel 5A), 그리고 곧 출시될 픽셀 6A(Pixel 6A), 삼성 갤럭시 A53, 그리고 샤오미(Xiaomi)와 포코(Poco), 원플러스(OnePlus) 등과 비슷한 수준의 제품이다. 비슷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폰 중 낫싱 폰 원의 스펙이 가장 훌륭하다. 바로 원플러스가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던 과거에 펼친 전략과 똑같다.

낫싱 폰 원은 훌륭한 6.5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화면은 선명하고, 햇빛이 화창한 여름 오후에도 제법 밝다. 변경 가능한 120Hz 화면 주사율 덕분에 제품의 모든 상호작용이 부드러운 버터를 칼로 덜어내듯 매우 매끄럽다고 느낄 수 있다.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훌륭한 크기에 제품 측면이 평평하여 손에 잡기 편리하다.

낫싱 폰 원의 또 다른 독보적인 부분은 제품 성능이다. 중급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 778G+(Qualcomm Snapdragon 778G+)에 RAM 8GB의 조합으로, 기능 실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문제는 거의 없었다. (RAM 용량 12GB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데드셀(Dead Cells), 알토스 오디세이(Alto’s Odyssey) 등과 같은 게임을 실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때는 거의 없었다. 원신(Genshin Impact)과 같이 전력 소모량이 더 큰 게임도 효율적으로 실행하였다. 사용하는 도중 의문스러울 정도로 제품이 발열되는 문제도 없었다.

가장 중요한 장점은 무선 충전 기능과 매우 중요한 주변 기기인 무선 이어버즈 충전을 지원하는 역충전 기능, 비접촉 결제를 지원하는 NFC 기술 지원 등이다. 그리고 부드러운 진동을 위한 멋진 햅틱 모터와 스마트폰 전면과 후면 모두 견고하게 보호하는 고릴라 글래스 5(Gorilla Glass 5)도 낫싱 폰 원의 장점이다.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 센서의 인식 수준은 매우 안정적이었으며,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음향도 훌륭했다.

모두 낫싱의 멋진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덕분에 더 훌륭해졌다. 제법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안드로이드 제품 재고와는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낫싱 폰 원은 여러 가지 매력적인 위젯도 추가했다. 필자는 이상한 디자인 때문에 보통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위젯을 무시한다. 그러나 낫싱의 위젯은 다르다. 필자는 낫싱 폰 원의 홈 화면에 시계와 날씨 위젯으로 꾸몄다. 그리고 이어 원을 연결할 때마다 배터리 용량 안내 패널도 홈 화면에 추가했다. 간단하면서 깔끔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가 중요한 만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중요하다. 낫싱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3회 지원을 약속한다. (낫싱 폰 원 신제품을 처음 개통하면 안드로이드 12를 운영체제로 지원한다.) 그리고 보안 패치는 4년간 지원한다. 삼성 스마트폰만큼 지원 수준이 훌륭한 편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매우 훌륭한 부분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안정적이다. 필자는 낫싱 폰 원을 충전하지 않아도 하루 동안 사용했다. 다만, 배터리 소모량이 큰 기능을 주로 사용한다면, 하루가 끝나기 전에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것이다. 낫싱 폰 원이 개선해야 할 유일한 부분은 방수 기능이다. 낫싱 폰 원의 방수 등급인 IP53 등급은 비가 올 때 빗물에 노출되어도 제품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보장한다. (또, 어쩌다 실수로 커피를 조금 흘려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수영장 깊은 곳에 떨어뜨린다면, 제품을 다시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는 처참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
 

글리프 조명, 카메라, 액션!
이제 글리프 조명을 이야기해보자. 흰색 조명만 비추는 900개의 LED는 항상 밝게 빛나지 않는다. 대신, 알림을 수신할 때마다 스마트폰 후면에 빛이 나며, 빛의 밝기를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몇 가지 빛의 패턴과 알림음을 선택할 수 있다. 낫싱은 추후 소비자가 후면 조명 패턴을 맞춤 설정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제품 후면이 후면을 위로 향하도록 뒤집으면, 알림 수신 시 알림음 없이 불빛만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스마트폰을 뒤집어 알림음이 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과 같다.) 모든 알림을 수신하면서 방해받지 않고도 새로운 알림 수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기능이다.

글리프는 카메라 앱 기능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한다. 카메라 앱을 실행할 때, 플래시 대신 글리프를 사용하여 피사체를 확대한 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플래시 때문에 종종 사진의 배경 명암을 제대로 살리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멋진 기능이다. 필자는 저조도 환경에서 반려견 사진을 촬영할 때, 글리프 조명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몹시 만족했다. 그러나 피부색과 백색 균형 역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함께 확인했다. 만약, 조명의 색온도를 조절하고 더 밝은 조명을 사용할 수 있다면, 더 만족할 것이다. 그렇다면, 카메라 앱을 실행할 때, 글리프를 더 자주 사용했을 것이다.

카메라 성능 자체에는 매우 놀랐다. 대개 1세대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은 그저 그런 편이지만, 낫싱 폰 원은 다르다. 50MP 메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색 포화도가 너무 지나치지 않으면서 색감이 훌륭하고, 이미지 상세 표현이 훌륭하다. 해가 진 뒤에는 메인 카메라의 상세 표현 능력이 다소 약한 편이지만, 낫싱의 야간 촬영 모드는 SNS에 공유하고 싶을 정도로 멋진 야간 사진을 생성한다. 구글 픽셀 5A의 카메라와 대적할 만한 수준이다. (다만, 낫싱의 50MP 초광각 카메라로 낮에 촬영한 사진의 상세 표현은 부족한 편이다.)

낫싱의 카메라 성능 중 뒤처진 부분은 움직임 포착 기능이다. 최근, 낫싱 폰 원을 결혼식장에 가져가 영상을 촬영했을 때, 밝은 교회 통로를 따라 걷는 친구의 사진을 선명하게 담아내지 못했다. 사실, 낫싱 폰 원으로 촬영한 친구 부부의 사진 모두 짜증이 날 정도로 흐릿했다. 다시 말하자면, 결혼식장 댄스장에서 촬영한 영상 모두 손떨림 기능으로 보정해야 어느 정도 훌륭한 최종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바라는 것은 없다
낫싱 폰 원은 7월 21일부터 영국 등 40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단, 미국 시장에는 판매하지 않는다. 미국 소비자가 샤오미 홍미노트 10 프로(Xiaomi Redmi Note 10 Pro)부터 원플러스 노드 2(OnePlus Nord 2)까지 저렴한 가격 대비 훌륭한 스마트폰 대부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미국에는 훌륭한 중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할 제품이 많지 않아, 구글과 삼성이 미국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차지한다. 미국 소비자도 낫싱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900개의 LED도 걱정된다. LED 900개 중 하나라도 타버리면 어떻게 되는가? 총 400가지가 넘는 구성요소를 적용한 후면 디자인을 함께 고려하면, 낫싱 폰 원의 수리 용이성이 낮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하지만 낫싱이 프레임 소재로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플라스틱 소재 50% 이상을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선택했다는 점은 훌륭하다.

필자는 낫싱 폰 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꺼렸다. 따라서 낫싱 폰 원에 몇 가지 선입견이 따라다닌다는 점을 알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필자는 낫싱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전략에 별도로 분노를 표출한 이들을 몇 명 보았다. 타당한 분노이다. (NFT를 발행한다고?)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낫싱 폰 원은 간단함과 매력, 저렴한 가격이라는 조건을 모두 갖춘 스마트폰이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필자가 만족하는 부분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Nothing Phon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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