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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랩 제이버드 ANC 3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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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랩 제이버드 ANC 3 리뷰
하루 혹은 이틀 치 저녁 식사비보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선사하는 이어버즈를 구매할 수 있다.
By PARKER HALL, WIRED US
 

장점

사운드스테이지와 악기 분리 기능의 훌륭함

충전 케이블이 내장된 케이스

대다수 귀에 편안한 착용감

뛰어난 통화 품질

일상 속에서 사용하기 좋은 노이즈 캔슬링 품질

뛰어난 앱 기반 제어 기능

단점

플라스틱 같은 모습의 케이스

2~3배 더 비싼 헤드폰만큼은 뛰어나지 않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

총점(10점 만점)

9점


간혹 필자는 제이랩(JLab)이 기업 타임머신에서 가격에 마법과 같은 변화를 준다고 확신할 때가 있다. 말 그대로 양호한 무선 이어버즈 중 음식점에서 하루 혹은 이틀 저녁 식사를 할 때 부담하는 비용보다 더 저렴한 제품이 있는가? 제이랩의 최신 ANC 3 이어버즈에어팟 프로(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와 똑같은 기능 대부분 제공하는데, 59.99달러에 판매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ANC 3와 비슷한 가격에 출시된 무선 이어버즈 중 뛰어난 방수 및 방진 기능, 양호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 우수한 음질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은 없다. 줌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것을 떠나 다수 저가 이어버즈가 생성하는 것보다 더 우수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필요하다면, ANC 3는 음질 손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훌륭하면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진=JLAB]
[사진=JLAB]

저렴한 가격
플라스틱 덩어리와 같은 모습의 박스 형태 충전 케이스가 에어팟, 자브라 등 다수 고가 이어버즈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사실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인 듯하다. 즉, 제이랩이 다수 경쟁사와 차별화하고자 택한 방식 중 하나가 충전 케이스 디자인에 충전 케이블을 포함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ANC 3에서는 얇은 USB-C 케이블이 케이스 하단에 완벽하게 배치되었다. 따라서 필요할 때는 케이블을 기억할 필요가 없다.

케이스를 열면, 코끼리 코와 같은 에어팟과 타사 제품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았으나 귀에 딱 맞도록 인체공학적 설계로 완성된 검은색 이어버즈 두 개가 담겨있다. ANC 3는 와이어드가 가장 작은 귀에도 이어버즈를 딱 맞게 착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제품으로 언급한 제이버즈 미니(Jbuds Mini) 만큼 작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두 제품의 크기 차이는 크지 않다. 필자의 귀는 평균 수준에 해당하는 크기이다. 필자는 중간 크기 실리콘 이어팁과 함께 ANC 3를 귀에 딱 맞게 착용할 수 있었다. (제품 박스에는 귀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작은 이어팁과 큰 이어팁도 함께 담겨있다.)

이어버즈는 가볍고 편안하며, 체육관에서 달리거나 주 2회 웨이트 리프팅 운동을 하면서 이어버즈가 귀에서 빠졌던 적은 없었다. (벤치에 등을 기대면, 이어버즈가 종종 튀어나왔다.)

ANC 3가 IP55 방수, 방진 등급 인증을 받았다는 점은 제품을 언제든지 휴대하도록 확신을 주는 부분이었다. 샤워할 때와 반려견과 진흙투성이인 길을 걸을 때, 반려견의 털이 지저분해져 손으로 직접 반려견 목욕을 하면서 ANC 3 이어버즈를 착용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언제든지 디지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음향 전달
이어버즈에는 시장에 출시된 대다수 제품과 훌륭한 경쟁을 펼치도록 하는 10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내장되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강력한 저음과 비교적 선명하면서도 깨끗한 중간음과 고음 반응을 제공한다. 제이랩이 출시한 다른 저가 이어버즈 제품으로 음향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ANC 3의 음향이 더 선명하면서 음질이 더 우수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설정 환경과 다양한 콘텐츠로 전달되는 음향은 훌륭한 편이다. 필자는 ANC 3를 사용하면서 넷플릭스 에피소드 여러 편과 클래식락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했다. 음량을 낮출 때 균형이 매우 훌륭했다. 훌륭한 저음을 들으려 음량을 높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에디 아놀드(Eddy Arnold)의 Cowpoke과 같은 클래식 음악의 음향도 환상적이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 소리가 왼쪽에, 보컬 하모니는 오른쪽에 가려지며, 아놀드의 풍부한 저음은 중간에 혼합된다. 음향 혼합 시 모든 음향이 훌륭하게 전달된다. 마치 몇 년 전 출시된 수백 달러 상당의 고가 헤드폰으로 음향을 듣는 것처럼 모든 음향이 완벽하게 혼합된다.

제이랩은 이퀄라이저 설정, 노이즈 캔슬링, 트랜스패런시 모드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앱과 함께 고가의 제품에서 접할 법한 기능을 제공한다. (트랜스패런시 모드는 외부 음향을 들려주어 버즈를 빼지 않더라도 즉시 대화를 시작하도록 지원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비활성화 시 9시간으로 꽤 긴 편이다. 필자가 직접 사용했을 때는 6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음량과 재생하는 음향에 따라 다르다.) 통화 품질과 줌을 이용한 화상통화 품질도 우수한 편이었다. 각각의 이어버드 바깥을 누르면서 음악 재생/중단, 재생 중인 음악 변경, 노이즈캔슬링 설정 전환 기능을 조작하는 등 이동 중 이어버즈 제어는 쉬운 편이다.

노이즈 감소 기능을 실행한다면, HVAC 시스템이나 체육관에서 먼 곳에 있는 타인의 말을 들을 때와 같이 낮은 주파수 소리도 훌륭하게 처리한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 입력 소리와 같은 고주파수 소음 완화 측면에서는 자르라, 애플, 소니 등 2~3배 더 비싼 브랜드 제품과 경쟁하기에는 부족한 편이다. 가장 시끄러운 곳에서만 소음을 차단하고자 헤드폰을 구매했다면, 더 멋진 이어버즈 및 그와 호환하는 폼 이어팁을 찾고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출퇴근길과 체육관에서의 운동, 줌 영상통화 상황 등 일상 속 평균에 해당하는 사용 사례를 위한 이어버즈를 찾는다면, ANC 3로 충분한 수준 이상의 노이즈 감소를 경험할 수 있다.

필자는 트랜스패런시 모드와 관련하여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복수 경쟁사가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트랜스패런시 알고리즘보다는 조금 더 선명한 음향을 구현한다는 점은 단 한 번 즉시 대화할 때 사용할 의도로 설계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어버즈를 빼기 전 아주 잠깐 대화를 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 이어버즈를 잠깐 뺀 상태에서 말하다가 다시 착용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필자는 저렴하면서도 다수 경쟁사 제품 수준의 훌륭한 성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좋아한다. 이 부분에서 제이랩의 명성이 살아 숨쉬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이 인기를 얻도록 한다. 환상적이면서도 저렴한 이어버즈 제품은 많지만, 제이랩의 ANC 3는 두드러지는 제품이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저가 이어버즈이자 제이랩 제품을 제외한 타사 제품 중 조만간 ANC 3를 역전할 만한 제품이 조만간 등장할 가능성을 상상하기 어렵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JLab JBuds ANC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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