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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망각한 일,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는 모두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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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망각한 일,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는 모두 기억한다
디지털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기기에서 사용자의 모든 정보에 접근하고는 이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깜빡할 수도 있는 일상 속 모든 상세한 일을 기억한다. 인공지능의 뛰어난 기억력에는 강력한 책임이 따른다.
By BOONE ASHWORTH, WIRED US

인공지능(AI) 옹호 세력은 재빨리 AI가 분주한 활동을 하는 인간의 뇌 기능 확장 역할을 할 다양한 방법을 추가한다. 하지만 애플, 구글을 비롯한 테크 업계 대기업 여러 곳은 스마트폰에 직접 개발한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는 인간에게 내재한 결함인 짧은 기억력 문제를 두고 씨름하는 데 차세대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기회가 왔다.

애플 시리 음성비서 개발사 공동 창립자인 톰 그루버(Tom Gruber)는 기억에 의존하는 작업을 없앨 잠재적 능력이 AI 어시스턴트가 진정한 인간의 사고를 복제할 첫 번째 중요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그루버는 “인지의 기본적 부분이자 근본적인 부분은 기억이다. 제기능을 하는 순환고리 형태의 중요한 작업 통제 시스템이자 인간의 대다수 추론 작업의 기본이 된다. 일상 속 인지 활동이나 연산 처리 작업 대부분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인간은 기억을 강화하는 작업만으로도 수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인간이 강점을 보이지 못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그루버는 인간의 뇌는 이야기 보관 능력이 뛰어나지만, 특정 날짜나 이름, 얼굴 등 상세한 기억 능력은 우수한 편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루버는 과거 인간이 기기로 처리하는 모든 작업 분석과 추후 언급으로 모든 상세한 사항을 정돈하는 디지털 AI 어시스턴트를 주장했다. 그루버는 여러 스타트업 자문가 활동을 하면서 테드 톡스(TED Talks)에 출연하여 AI로 인간의 기억 중 불쾌한 작업을 처리할 때 AI를 활용할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루버는 “오늘날 디지털을 활용하여 해결을 도울 수 있는 모든 작업을 강화할 수 있다. 바로 세계에 인간의 기억력을 바탕으로 한 작업 처리 능력을 갖춘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기억 강화 방법은 다양하다. 테크 시장 분석 기업 무어인사이츠앤스트래터지스(Moor Insights and Strategies) 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Patrick Moorhead)는 스마트폰에 AI 기반 꾸준한 스크린샷과 같은 기능이 적용될 날이 조만간 다가올 것으로 예측했다. AI 스크린샷은 스마트폰 화면을 몇 초 단위로 촬영하고는 추후 작업을 처리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대화의 특정 사항이나 3개월 전 만난 사람의 이름 등 인간이 상세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할 때는 AI 어시스턴트에 물어볼 수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메시지 앱, 이메일, 링크드인 메시지까지 인간이 질문하는 바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한 모든 기록을 가져와 질문의 답변을 제공한다.
 
“기억력이 좋지 않지만, 상세한 기억을 더듬어 보고서를 완성해야 하는 이에게 AI 어시스턴트가 인간의 기억을 바탕으로 작업을 처리하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 매우 멋진 일이 될 것이다.”
패트릭 무어헤드, 무어인사이츠앤스트래터지스

무어헤드는 “2024년 말이면 AI가 모든 기기 운영체제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기기 환경 전체에 걸쳐 여러 애플리케이션의 작업 처리 능력을 부여할 것이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모든 활동을 담은 화면을 촬영한다. 그리고 여러 앱 전체에 걸쳐 상호 관련성이 있는 모든 정보가 더 나은 결과를 전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서비스는 이미 조금씩 무어헤드가 설명한 바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은 기기의 스마트폰 스크린샷 내용 인식, 텍스트 및 정보 분석으로 답을 전달하거나 조용히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띄우는 기능인 스크린AI(ScreenAI)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구글은 최근 문서 요약과 다양한 정보 일부 내용을 결합하여 사용자가 다른 방식으로는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심층 분석 정보를 다루는 제미니 AI(Gemini AI)를 통합한 서치, AI 기반 노트북과 같은 기술을 선보였다. (애플도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며 AI 경쟁에 발을 들인 상태이다. 그와 동시에 구글과 제미니 기반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구글, 애플 이외에도 따분한 사무실 잡무 처리, 비디오 게임 실행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춘 디지털 어시스턴트 개발을 위해 모든 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래빗 R1(Rabbit R1), 휴메인 AI 핀(Humane AI pin) 등 일부 AI 기반 기기는 따분한 작업은 기기에 넘기고, AI 어시스턴트가 처리한다는 목표로 출시되었다. 리와인드.AI(Rewind.AI)는 사용자가 깨어 있는 순간의 모든 일상 속 데이터를 수집하고는 친구 생일을 깜빡한 때와 같이 무언가를 잊었을 때 기억을 떠올리도록 도움을 준다. 기억이 필요한 순간 AI 기반 툴이 기억을 떠올리도록 들어오고는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사라진다.

하지만 다음 단계는 스마트폰에 모든 작업이나 사용자가 AI가 적용된 하드웨어로 처리하고자 하는 기능 무엇이든 효율적으로 통합되었다는 느낌을 주도록 원활하게 통합하고자 하는 단계가 될 것이다. AI의 매우 높은 과장 광고 기대감은 앱 개발자가 모든 기능에 서둘러 AI를 추가하고는 배포하게 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약간 위험하거나 다양한 서비스 사이에서 전환하고자 할 때 기술 완성도가 매우 낮다고 느낄 정도로 AI 통합이 되지 않은 듯한 AI 기반 앱이 등장했다.

시장 조사 기관 CCS 인사이트(CCS Insight) 소속 커넥티드 기기 애널리스트 레오 게비(Leo Gebbie)는 AI 툴의 원활한 기능 실행이 AI 어시스턴트가 인간의 기억이 필요한 작업을 처리한다는 개념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게비는 “사용자는 특정 앱에서 AI를 특정 방식으로 사용할 때 체계적이지 않은 경험 대신 사용 중인 앱이나 경험, 콘텐츠 등을 떠나 필요할 때마다 중요한 AI 툴을 사용하고는 즉시 AI가 저장한 모든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선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AI 툴을 함께 활용할 때 인간의 기억이 필요한 작업을 AI 어시스턴트가 대신 처리한다는 생각이 꿈처럼 느껴질 것이다. AI 어시스턴트에 일주일 전 요리 비법을 알려준 이의 이름을 물어보았을 때 AI 어시스턴트가 답하고, 당시 대화를 떠올리면서 대화를 통해 전달된 요리 비법의 재료를 모두 찾아낼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아라.

무어헤드는 “기억력이 좋지 않지만, 상세한 기억을 더듬어 보고서를 완성해야 하는 이에게 AI 어시스턴트가 인간의 기억을 바탕으로 작업을 처리하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 매우 멋진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 정보를 모두 비공개 상태로 유지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루버는 “인간의 기억이 필요한 작업을 AI 어시턴트가 처리하는 상황을 잠시 생각하면, 대화 자막 기록이 아닌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난제가 된다. 기억력 앱 혹은 회고 앱과 같은 AI 기반 기능이 등장한다면,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한 문제에 모든 이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루버는 개인용 AI 어시스턴트 개발을 열렬히 원하지만, 사용자가 모든 문제를 처리하는 데 AI 어시스턴트에 과도하게 의존하려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루버는 암호화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연결되지 않은 프라이빗 서비스를 지지한다. 혹은 가능하다면, 사용자 자체 기기에 적용된 암호화 키가 개인 정보를 이용한 작업 처리 기능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의 유일한 접근 경로가 되도록 하는 것도 지지한다. 그루버는 AI 어시스턴트가 사용하기 쉽다는 특징으로 사용자를 끌어모으면서도 대부분 프라이버시 여파를 최근까지 인지하지 못한 페이스북처럼 될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루버는 “소비자는 개인 정보 침해 문제에 분노 반응을 보여야 한다. 또,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개인 정보에 접근하여 소름 끼치는 요소로 보이는 데이터 문제는 철저히 의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은 위치 데이터부터 쇼핑 습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이미 사용자에게서 얻을 수 있는 개인 정보 데이터를 모두 이용할 수도 있다. 그동안 사용자가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환영했을 때는 보안보다 편안함을 우선순위로 삼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게비는 “작업 처리 능력이 강화된 AI 채택 장애물과 장벽은 대다수 사용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낮을 수도 있다. 이미 삶의 편리함을 더할 기술 채택과 수용 속도를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기술의 잠재적인 장점 때문일 수도 있다. AI와의 실제 상호작용과 AI가 수집한 모든 정보로 이익을 누리는 일은 앱과 기기 제조사가 수년간 개인 정보를 몰래 살펴보는 불쾌한 과정이 될 수도 있다.

게비는 “이미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사용자 개인 데이터를 이미 수집하여 궁극적으로 개인 맞춤 광고를 제공할 의도로 사용 중이라면, 수집한 개인 정보 사용을 바탕으로 한 유용함이라는 요소가 진정한 득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사용자는 개인 데이터에 접근하여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 데이터 접근을 바탕으로 정보를 얻는 것이 실제로 유용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옷을 훔친 뒤 우산을 건네 몸을 숨기도록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기 제조사가 AI 기반 기능 추가를 고수하여 인간의 개인 정보에 접근하는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한다면, 데이터 수집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화는 책임감 있는 데이터 사용과 실제로 유용한 기능 제공 방식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로 수집한 개인 정보 중 처리하고자 하는 작업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기업을 신뢰해야 한다는 점에서 AI 어시스턴트의 미래가 밝다고만 할 수는 없다. 인간의 기억은 인지의 근본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다음에는 상호운용성을 넘어서야 한다. AI가 인간의 모든 작업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후 중요하게 사용할 정보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루버는 “AI 어시스턴트가 있다면, 인간은 막강한 작업 처리 능력을 얻고, 많은 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AI 어시스턴트가 선사하는 장점은 올바른 정보를 얻고,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 올바른 작업 처리를 하도록 윤리적으로 강요할 정도로 매우 크다. AI 어시스턴트 개발이 인간에게 주어진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AI 어시스턴트의 작업 처리가 무료로 진행되면서 개인 정보 보호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도록 할 일생에 한 번 올 법한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Humans Forget. AI Assistants Will Remember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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