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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의 미래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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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의 미래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비디오 게임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개발자 사이에서 흥분과 우려를 모두 자극한다. 일각에서는 NPC 캐릭터가 AI의 없어서는 안 될 적용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
By MEGAN FAROKHMANESH, WIRED US

감자 같은 얼굴에 두 귀를 덮을 정도로 검은 비니를 착용한 NPC 블룸(Bloom)은 필자의 전략과 전투 방식을 알고자 한다. 필자는 마이크에 “지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강력히 타격한다”라고 답했다. 대화 내용을 작성한 글자가 화면 아래에 반짝인다. NPC는 필자가 기세등등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블룸은 계속 저항 도중 위치와 반격을 가할 방식을 오랫동안 따분하게 말한다. 블룸의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은 기계처럼 들리지만 반갑지 않은 수준으로 낮은 음질로 전달된다. 

블룸이 적어도 직접 알려주지 않은 사실은 자신이 프랑스 게임 기업 유비소프트가 다양한 캐릭터와 대화를 이어가도록 설계한 생성형 AI 형태의 ‘네오 NPC’라는 사실이다. 블룸은 여전히 연구&개발 단계에 있으나 블룸의 등장 자체는 복수 게임 기업이 머신러닝을 자사 게임에 통합할 다양한 방안 중 하나이다.

블룸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던 2024년 3월 개최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 현장은 게임 업계의 AI 호황의 정점에 있었다. 유비소프트의 블룸 시연 외에도 농구선수 봇부터 생성형 AI 적용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배우 조합-미국 TV 및 라디오 노동조합(SAG-AFTRA)도 딥페이크와 AI 여파가 게임 제작자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논의했다. 개발자 컨퍼런스 조직위원회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미 국회의원 49%가 게임 개발자가 생성형 AI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5개 기업 중 4곳은 AI 사용 시 발생할 윤리적 제를 걱정한다고 밝혀졌다.

각종 논의 도중 NPC 제작 시 AI를 사용한다는 주제가 논의되었다. 유비소프트 시연 이외에도 AI 혁명 상당수를 지원한 GPU 개발사인 엔비디아는 개발자가 AI 기반 자연어 상호 소통 능력을 갖춘 디지털 인간을 개발하도록 도울 다양한 툴을 눈에 띄게 전시했다. 엔비디아는 AI 캐릭터 인월드(Inworld)와 함께 개발한 테크 데모인 커버트 프로토콜(Covert Protocol) 영상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툴을 뽐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유비소프트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한 네오 NPC를 세 가지 방식으로 공개했다. 먼저, 게임에서 비롯된 목표 달성을 위한 네오 NPC 블룸을 언급할 수 있다. 블룸과 가까이 소통하면, 메가코프의 세계 통치 방식을 찾고 적에 맞서 저항하는 방법 등을 학습할 수 있다. 블룸은 손쉽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꽤 친절하다. 유비소프트 수석 데이터 과학자 멜라니 로페즈 말렛(Mélanie López Malet)은 블룸이 다루기 쉽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노골적으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블룸보다 친근함과는 거리가 먼 NPC도 여럿 개발했다. 말렛은 유비소프트팀은 블룸의 상호작용 능력을 목표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초기 게임 실행 당시 플레이어가 낯을 가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말렛은 “사회적 불안감이 있는 이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비소프트는 NPC가 분주해 보이거나 화가 난 듯한 캐릭터 때문에 놀라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말렛은 “플레이어는 아는 이가 없는 파티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NPC가 사회적 본능 사용 동기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텍스트 대화를 할 때 플레이어가 개방적인 모습으로 직접 관계를 형성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말렛은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큰 소리로 말하지 않는 바가 있다. 그 사실을 아는가?”라고 말했다.

데모의 나머지 두 부분은 참여도가 높지 않았다. 이때 필자는 필자의 질문에 답하고, 상황을 계속 알려주는 NPC와 함께 드론 피드를 보았다. 필자에게 적을 제거하는 과정은 흥미롭지 않았으며, 윤리적 보호 조처를 확인하려 NPC에 계속 농담을 건넨 것이 더 흥미로웠다. 필자는 무례하게 매우 개인적인 질문을 하거나 중요한 미션 도중 “졸리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악의적 조롱 의도와 집중력 분산, 테스트 촉구 과정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와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말렛은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유비소프트팀은 무지하지 않다”라며, 일부 플레이어가 캐릭터에게 꼴사나운 태도를 보인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흥미로운 NPC를 개발하고자 했다.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장, 단점이 모두 존재한다. NPC는 게임 서사 설계자가 배경과 성격을 생성한 게임 속에 존재한다. AI 캐릭터가 주류 게임의 일부분이 될 정도로 더 가까워진다면, 크리에이터는 NPC가 통제 능력을 상실한 상태를 유지하여 대화 상대의 오해를 유발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논의로 끌어들이는 AI 봇을 보고 배울 수도 있다. 유비소프트는 AI를 비디오 게임 공개 준비가 되지 않았다. 유비소프트의 데모로 NPC가 실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작할 수도 있는 환경이기도 한 대중과의 실행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금은 호기심과 같은 수준으로 남아 있다. 데모 최종 단계는 전략을 더 깊이 언급했다. 필자는 경로 이탈부터 경비원 관심 분산까지 잠재적 계획의 함정을 논의했다. 현재 NPC는 이미 필자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들었다. 필자 주변의 노트는 “열망이 넘치지만, 아는 바가 없다”라는 내용과 함께 필자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 메모에는 “수면 주문을 조심해라”라는 경고가 작성되었다. 필자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점이 특별히 만족스러웠다. 말렛은 유비소프트팀이 처음부터 해야 할 일을 거의 수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게임을 실행하면서 AI의 유망한 점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 유비소프트의 네오 NPC와 함께 게임을 실행하면서 시뮬레이션이나 게임의 매력 상당수가 팀원과 관련된 마스 이펙트(Mass Effect)와 같은 시리즈에서의 성과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네오 NPC를 적용한 게임의 새로움과 역할극의 잠재력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경험 측면에서 여전히 이상하면서도 유연하지 않은 점이 있었다. 블룸이 여전히 성장해야 할 부분이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Is AI the Future of NP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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