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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넓은 차량 스크린과 흥미로운 두뇌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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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넓은 차량 스크린과 흥미로운 두뇌 탑재
BMW가 차세대 BMW 전기차의 내, 외부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한 차량에는 더 나은 배터리와 화려한 신규 중앙 모니터, 거대한 신규 앞유리창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었다.
By JASON BARLOW, WIRED US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회장은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는 단순한 차량이나 특정 컨셉 이상의 의미가 있다”라며, “BMW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정의하는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더 BMW다운 모습을 선보인다”라고 말했다. 선명하면서 멋진 현대 컨셉 차량인 비전 노이어 클라쎄 X(Vision Neue Klasse X)를 볼 때 집세 회장의 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BMW가 판매 18개월째 될 때 현재 시장에 출시된 모델인 iX3를 대체할 차량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2023년 공개된 E 잉크(E Ink) 세단 디자인 연구를 제대로 받아들인 뒤 공개된 노이어 클라쎄 두 번째 컨셉 차량은 다음 iX3 모델이 BMW의 신규 모듈형 EV 플랫폼을 바탕으로 생산된 차량 6대 중 첫 번째 차량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노이어 클라쎄’라는 이름 자체는 1962년 당시 출시되어 곧 임박할 것처럼 보였던 존립 위기 및 재정 위기에서 BMW를 구한 차량 모델을 떠올리도록 한다. 또한, BMW가 이후 수십 년간 축복받은 예리함과 함께 진화한 디자인 템플릿을 확립하기도 했다.

현재 BMW는 양극화 추구로 기업 유산이 된 옛 모델 중 일부를 보존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024년 새로이 공개된 노이어 클라쎄의 철학은 BMW 순수 전치차 전체 세대의 계획을 세우는 도중 양극화 추구 통제를 목표로 한다. 차량은 주행과 소유 경험의 모든 측면에서 재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노이어 클라쎄 프로젝트는 BMW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가 이루어진 단일 프로젝트를 나타낸다.
 
[사진=BMW]
[사진=BMW]

흥미로운 두뇌 갖춘 BMW
투자 금액 상당수는 차량 전체의 기반이 되는 기술 개발 및 적용을 위해 지출됐다. 노이어 클라쎄는 6세대 BMW eDrive 기술과 용량 75kWh, 90kWh, 105kWh인 신규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 30% 높일 수 있는 800V 전기 아키텍처 등을 활용한다.

배터리 시스템은 BMW 내부에서 개발한 시스템이자 차량 모델에 적합한 수준에 따라 높이 95mm 혹은 120mm로 새로이 설계된 액체 냉각 실린더 셀을 활용한다. 배터리 셀 구성요소는 오늘날 배터리와 비교했을 때 니켈 함량이 비교적 많지만, 코발트 함량은 적은 편이며, 전체 에너지 밀도는 20%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이어 클라쎄는 가장 강력한 DC 충전기로 최대 350kW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요소이다. BMW는 10분 충전 시 약 3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새로이 설계된 동기 e-전동기(synchronous e-motor)는 새로운 와인딩, 냉각 수준 개선, 스테이터 재설계 덕분에 효율성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흥미로움의 중심’이라는 별명이 붙은 BMW의 화려한 신규 컴퓨터 컨트롤러만큼 시선을 끄는 부분이 없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여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안정성,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raction control system) 등 모든 동력 기능을 서브 프로세서 여러 개가 아닌 전자 두뇌 한 개로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는 10~20밀리초 수준의 지연이 발생한다. BMW는 신규 전용 트릭 박스가 지연 시간을 1밀리초로 단축했다고 발표했다. 역설이라고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디지털 부문의 도약이 영리한 관리 측면에서 노이어 클라쎄 차량에 옛날의 아날로그 느낌을 더했다는 사실이다. 이 덕분에 노이어 클라쎄에는 다수 운전자가 전기차에는 없다고 느끼는 특성이 가득하다. BMW는 항상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상을 주었다는 점에서 전기차 시대에도 카리스마 이미지를 개발하기 위한 과제가 진행 중이다.

프랭크 웨버(Frank Weber) BWM 최고 기술 책임자는 와이어드에 “’흥미로움의 중심’은 30년간의 경험을 효과적으로 가져오면서 한 가지 제어 유닛에 혼합한다. 모두 주행 퍼포먼스, 섀시 제어, 파워트레인 등과 관련이 있다. 모두 제어 유닛 한 대에 통합되었다. 궁극적인 주행 기기를 원하는 운전자가 푹 빠질 만큼 흥미로운 기능이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같다. 고객에게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 중요한 소프트웨어 스택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보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멋진 M 퍼포먼스 약속
웨버는 배터리 용량 확장이 BMW의 지속 가능성 목표와 공존할 수 없다고 확고히 주장하면서도 M 퍼포먼스에서 파생된 요소의 BMW의 미적 분위기를 약속했다. 그는 “노이어 클라쎄를 야심 차게 준비했다. 앞으로도 오늘날 갖춘 모든 요소를 제공할 것이다. 미래 M 퍼포먼스 차량은 각각의 바퀴 제어 능력과 함께 메가와트 수준에 가까운 전력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고객은 내연기관 차량의 엔전 소리를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차량의 움직임 자체는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다. 차량 퍼포먼스는 훌륭하다. M 퍼포먼스 차량에 필요한 모든 요소는 최신 기술 플랫폼에 적용되었다. 차량 움직임 방식과 관련이 있다. 또한, 전기차 제어 능력은 차량 퍼포먼스에 흥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iX와 i7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다면, BMW가 새로이 공개한 노이어 클라쎄 컨셉 정확하게 미적 질서 균형을 맞춘 새로이 맞춘 차량을 제시한다.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모습과 함께 강력한 성능과 미묘한 고유의 정체성을 더 훌륭하게 갖추었다.

BMW i 시리즈 디자인 사장 카이 랜저(Kai Langer)는 필자에게 “진정한 BMW의 유산을 정의하고자 했다”라며, 비전 노이어 클라쎄 X가 순수한 본질을 제시한다고 알려주었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를 BMW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갖추었더라도 BMW 차량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복잡하지 않고 절제된 느낌, 과감함, 생동감이 있다.

3D 그릴 장착
1970년대 큰 사랑을 받은 3.0 CSL과 1980년대 초반 E30 3 시리즈의 특성은 물론이고, 1966년 처음 출시된 오리지널 02 시리즈의 특성도 반영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과거 차량의 영향을 살짝 받았으나 모두 차량 디자인을 구상하면서 다시 생각하는 과정이 이루어졌다. 수직형 더블 키드니 그릴은 BMW X SUV 모델에서 이어진 것이며, 미묘한 수평 처리는 세단, 스포츠 차량에 적용된 것과 동일하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 X에서 그릴 요소는 백릿(backlit) 요소를 갖춘 3D 구조물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제작됐다. 운전자가 차량에 가까이 다가올수록 그릴이 밝게 보인다. 프론트 헤드와 후면 LED는 조명 밀도를 변경하면서 깊이를 형성하려 거울 효과를 활용한 3D 프린팅 섹션을 포함한다. 다수 BMW 모델에 등장하는 후면 글래스에서 약간의 이동이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크롬을 다듬은 모습 대신 반사 프린팅으로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지속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랜저는 “BMW 차량 모델 단 한 가지 모델만이 비전 노이어 클라쎄 X에 영감을 준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기존 차량 모델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된 것을 볼 수 있다. 대형 글래스 표면 영역과 같다. 차량 인테리어에 빛이 들어오는 것을 원했기 때문이다. BMW는 조명처럼 보이는 차량 요소를 제작하고자 했다. ㅏ민첩함과 역동성을 암시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 X가 BMW의 순환 경제 약속을 나타낸다는 점과 인테리어에 재사용 소재를 여럿 적용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새로운 휠이 적용되고, 중앙 디스플레이는 간소화되었다. 2001년 당시 논란이 되었던 7 시리즈부터 모든 BMW 차량에 적용된 i-드라이브 컨트롤러(i-Drive controller)는 사라졌다.

지속가능성은 진정한 본질을 결정하는 동시에 과도하다고 간주한 모든 요소는 제거한다는 뜻이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운전자 앞에 있던 기존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를 제거했다. 대신, 앞유리창 베이스 넓이의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파라노믹 비전(Panoramic Vision)을 새로이 장착했다.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중앙 디스플레이의 항목을 밀어서 파라노마 뷰로 볼 수 있다.

핸들은 운전자가 음향 효과를 조작하도록 하는 음향 혼합 기능인 하이퍼슨엑스(Hypersonx)도 포함했다. 차량 인테리어의 문 하단과 중앙 콘솔 모두 식물 및 광물 기반 재료로 제작되었다. 다른 부분에는 해양 플라스틱 소재를 채택했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 X의 외부는 재활용 모노 소재로 제작됐다.

랜저는 “현재 세계는 힘겨운 순간에 있다. BMW는 지속가능성과 흥미를 모두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BMW’s Vision Neue Klasse X Has a Car-Wide Screen and a ‘Joy’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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