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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탑재 드론 장착한 전기차, 이미 중국 시장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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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탑재 드론 장착한 전기차, 이미 중국 시장 상륙
서양 시장에서는 아직 개념 증명 단계의 제품이자 환상의 비행 드론에 가깝지만, 중국 자동차 제조사는 현재 자사 전기차에 드론을 장착한 채로 출시한다.
By CARLTON REID, WIRED US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에 카메라 드론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현재 드론을 통합한 전기차는 스스로 주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수집하고자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주요 소비자층으로 겨냥했다. 일반적으로 버튼 한 번 클릭하여 이동하는 차량의 영상을 촬영하고,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로 미래 세대 모습은 물론이고 차량의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드론은 운전자가 음성 명령을 통해 원격 제어할 수도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제조사인 BYD가 선보인 15만 달러짜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양왕 U8(Yangwang U8)은 DJI 드론을 장착하고는 썬더버드와 같은 형태로 밀어서 펼치고 접을 수 있는 패널을 갖춘 전용 차량 지붕에 저장하고, 충전하도록 제작되었다.

지리(Geely) 소유 기업인 링크앤코(Lynk & Co)는 2만 4,000달러짜리 06 EM-P 컴팩트 SUV의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여 조종석 화면으로 천장에 착륙한 DJI 드론을 제어하도록 지원한다.

9만 8,000달러에 출시된 국영 기업 동풍(Dongfeng)의 M-Hero 917 SUV은 추가 비용 1만 4,000달러를 부담하면, 선전에 본사를 둔 기업인 GDU 테크(GDU Tech)의 상용화 드론 S400을 장착할 수 있다. 차량 지붕에서 이, 착륙하여 자율 비행이나 허머(Hummer) 형태 오프로더 내 터치스크린으로 제어할 수 있는 S400 드론 카메라는 움직임 감지 기능과 안면 인식 기능을 갖추어 다소 소름이 끼치지만 정교한 맞춤 표적 추적이 가능하다.

S400은 3kg 물체를 간편하게 들어 올리고, SNS 사용량이 많을 때 비상용으로 레드불 캔을 전달할 수 있으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S400의 파워 라인 결함 발견 레이저를 거의 활용하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장착한 준군사 차량을 활용하며, 대중 크라우드 펀딩 혹은 기부 노력으로 준군사 차량 구매 비용을 부담한다.)
 
[사진=Lynk & Co]
[사진=Lynk & Co]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인사이드 차이나 오토(Inside China Auto) 기자 마크 레인포드(Mark Rainford)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관점에서 본 전기차 내 드론 통합은 흥미롭다. 중국에서 드론을 활용하여 차량을 촬영한 적이 있다. 중국의 길거리 벤치가 종종 가로수를 따라 배치되고, 케이블이 연결되어 차량 이동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무섭고 어렵다. 촬영의 어려움을 피하려면, 녹화 속도에 따라 속도를 제한하는 장애물 피하기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다수 상용화 드론은 자율주행 속도가 최고 27mph로 제한되었다. 하지만 레인포드는 드론을 신차에 통합하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레인포드는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따라서 자동차 제조사와 드론 기업 간의 협업과 같은 전략은 실생활에서의 유용함과는 관계없이 제품 차별화가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천천히 비행하는 드론으로 촬영한 M-Hero 917 영상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정도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케팅 전문가라면, 전 세계 항공 규제 기관이 전기차에 장착한 드론으로 교통 흐름을 관측하는 행위 제재에 나설 것임이 분명하더라도 드론을 장착한 차량이 조만간 예상치 못한 교통 문제를 관찰할 하늘 위의 눈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중국 자동차 제조사는 드론을 장착한 전기차의 콘텐츠 제작 활용 가능성만 강조했다.

2024년 초반 BYD의 선전 글로벌 본사에서 ‘2024 드림데이(2024 Dream Day)’라는 이름으로 열린 제품 출시 행사에서 BYD는 양왕 U8 SUV에 통합된 무인 항공 시스템을 공개했다.

BYD의 무인 항공 시스템 광고 영상에는 드론 이륙 전 차량 천장 안에 보관된 DJI 드론의 충전 배터리에 적합한 로봇 팔이 등장한다. 드론이 비행을 시작하면, 지저분한 산책로를 따라 오지를 이동하면서 나무를 피하면서 양왕 U8 SUV를 촬영한다. 촬영 완료 후 드론은 차량으로 돌아와 H로 빛이 나는 드론 보관 공간으로 착륙하고는 단단하게 고정되어 다음 비행을 위한 충전을 준비한다.

마찬가지로 링크앤코 06 EM-P 광고에도 커브가 형성된 다리를 천천히 주행하면서 드론 자율 비행 기능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제작하는 운전자의 모습이 등장한다.

드론 통합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언급이 없었으나 테슬라 사이버트럭 소유주가 바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중국 드론 독 전문 기업 허샤(Heisha)는 Dcap 드론 독을 사이버트럭 프렁크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에 “차량 주행 중 항공 사진 촬영을 위한 완벽한 드론”이라는 홍보 영상을 게재하며, 허샤는 Dcap이 드론을 보관할 루프 박스를 보유했으며, 드론은 대다수 제작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샤의 웹사이트에는 “드론 비행을 원할 때마다 드론 독의 버튼을 누르면, 바로 드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라는 안내 문구가 있다.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가? 2022년, 폴스타는 작지만, 성공이 어려운 고속 드론을 장착한 컨셉 차량 O2를 홍보한 적이 있다. O2는 컴퓨터로 제작한 꿈의 차량으로 끝났다.
 

그보다 더 과거로 돌아가면, 르노가 2014년 선보인 컨셉 차량 크위드(Kwid)도 차량에 드론을 통합했다. 재차 언급하자면, 크위드의 드론도 작고, 신속한 드론 비행이 어려웠다.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드론이 소형 차량인 크위드 주변을 실제로는 불가능한 속도인 50mph 수준으로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차량과 드론 모두 정식 출시 목적으로 생산되지 않았다.

현재 DJI의 장애물 피하기 기술이 드론 이외에 다른 곳에도 추가로 등장할 확률이 더 높다. DJI는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링시(Lingxi) 자율주행 기술을 판매하고자 한다. 링시는 외부 데이터 출처나 지나치게 비싼 센서가 필요하지 않으며, 저렴한 차량에도 장애물 피하기, 적응형 주행 제어, 차선 보조 기능 등을 제공한다.

현실이라고 믿기에는 너무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하는가? 상하이자동차(SAIC)와 우링(Wuling), GM의 합작 법인인 바오준(Baojun)의 1만 4,000달러짜리 소형 전기차인 키위(KiWi)는 이미 링시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Vs With Built-In Camera Drones Have Already Landed i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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