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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시도 인피니티북 프로14 리눅스 노트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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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시도 인피니티북 프로14 리눅스 노트북 리뷰
14인치 리눅스 노트북인 턱시도 인피니티북 프로14는 가볍고 얇으면서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데다가 배터리 절약 맞춤 옵션이 풍부하다. 와이어드가 그동안 테스트 목적으로 접한 리눅스 노트북 중 최고의 제품이다.
By SCOTT GILBERTSON, WIRED US
 

장점

작은 크가와 얇은 두께, 가벼움

대다수 작업 지원이 가능한 강력한 성능

별도의 그래픽 추가 옵션

2.8K 사생활 보호 매트 스크린

배터리 사용 시간 혹은 성능 개선을 위한 맞춤 설정 가능

대규모 문서

단점

미국 사용자에게 익숙한 것과는 다른 키보드

최신 맥북보다 경쟁력이 뛰어나지 않은 배터리 사용 시간

총점(10점 만점)

9점


델, 레노버 등 주류 PC 제조사는 오늘날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전 설치한 노트북을 제공한다. 대부분 훌륭한 노트북이지만, 필자는 리눅스를 최적화한 하드웨어에 헌신한 영세 규모 제조사의 제품이 더 나은 사용 경험을 선사하는 때가 더 많다는 점을 접했다. 특히, 리눅스 기기 사용 시 애를 먹는다면, 주류 제조사보다 영세 규모 제조사 제품이 더 나을 것이다.

어쩌면, 와이어드가 지금까지 테스트한 리눅스 노트북 중 최고 제품으로 선정한 시스템76(System76)을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턱시도(Tuxedo) 제품은 유럽판 시스템76 리눅스 노트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턱시도는 다양한 노트북 제품을 생산하지만, 필자의 눈에 가장 띈 제품인 인피니티북 프로14(InfinityBook Pro 14)는 맥북이나 델 XPS(Dell XPS)와 같으면서도 훌륭하면서도 턱시도가 개발한 일부 맞춤 툴로 더 나은 리눅스 사용 경험을 개선한다.

멋진 디자인과 얇은 두께
인피니티북 프로 14는 멋진 모습과 얇은 두께를 갖춘 14인치 노트북이다. 두께 17mm로, 델 XPS 13만큼 얇은 편은 아니지만, 무거운 편은 아니다. 크기는 12.2인치x8.2인치(31cm x 21.5cm)로, 적당히 작은 편이다. 무게는 2.2파운드(약 0.99kg)이다. 필자는 인피니티북 프로 14를 마운틴스미스(Mountainsmith) 숄더백에 넣고 편안하게 이동했으며, 이동 중 무겁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인피니티북 프로 14를 사용하기 시작하자마자 즉시 두 가지 특성에 주목했다. 첫 번째 특성은 멋진 2,880x1,800픽셀 화면이다. 14인치 매트 LC를 채택하여 멋진 화면을 갖추었다. 밝기는 항상 400nit를 유지하며, sRGB 색 영역을 항상 지원한다. 그러나 필자가 사용하면서 실제로 놀란 부분은 매트 화면이었다. 인피니티북 프로 14와 비슷한 해상도 조건과 함께 매트 화면과 사생활 보호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필자가 최근 사용한 제품 중 최고 제품에 해당한다.

필자가 주목한 또다른 특징은 유럽식 키보드이다. 턱시도는 필자에게 독일 키보드를 적용한 제품을 보내주었다. 키보드 자체는 괜찮았으며, 어떠한 내용이든 입력할 수 있었다. 설정에서 키보드 자판을 미국 키보드로 변경해도 키보드 사용 경험은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미국 키보드 대부분 엔터 키가 긴 안시(ANSI) 디자인을 사용한다. 턱시도는 더 큰 엔터 키와 다른 키보드가 있는 ISO 키보드를 사용한다. 또 다른 액센트 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럽 사용자에게는 유용한 키보드 설정이다. 하지만 미국 키보드에 익숙하다면, 키보드 설정을 위해 어느 정도 이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는 엔터 키에 추가 액센트 키를 재구성하여 사용했다. 따라서 키보드 입력 도중 오타가 있어도 원하는 내용을 무사히 입력할 수 있다.

그 외 사항을 보았을 때 키보드 사용 경험은 꽤 우수했다. 키보드의 키는 치클릿(chiclet) 스타일 키보드보다 긴 편이며, 키보드 입력 도중 손을 움직이면서 만족할 수 있다. 씽크패드 T14(Thinkpad T14)를 사용할 때처럼 빠른 속도로 키보드 입력이 가능했다.
 
[사진=Tuxedo]
[사진=Tuxedo]

턱시도가 제공하는 키보드는 맞춤 설정 옵션이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다. 키보드에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는 상황을 포함하여 키보드에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다. 또한, 노트북을 덮었을 때는 겉면에 새겨진 브랜드 로고를 볼 수 있다.

인피니티북 프로는 인텔 코어 i7-13700H를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필자가 테스트한 제품은 통합 그래픽을 채택했으나 고사양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그래픽 카드를 선택하여 제품 구성을 할 수도 있다. 필자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나 그래픽 사용량이 적은 게임 이외에 더 많은 작업을 실행하고자 한다면, 엔비디아 GPU 채택을 고려할 수 있다. (화면 주사율은 최대 90Hz로, 게임 실행 시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일부 디스플레이만큼 빠른 편은 아니다.) 필자는 인피니티북 프로 14를 이용하여 영상 편집 작업을 훌륭하게 완료했다. 영상 편집 도중 팬이 가동되었으나 작업 처리 속도는 제법 빠른 편이었다.

팬 관련 정보를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인피니티북 프로 14는 대다수 경량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듀얼 팬 쿨링 시스템을 장착했다. 필자가 5.2K 대용량 영상을 4K로 화질을 낮추어 내보낼 때도 무릎에 올려둔 노트북 온도가 상승하는 일은 없었다.

대다수 리눅스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우수한 편이지만, 맥북과 견줄 만한 수준은 아니다. 평소처럼 노트북 배터리 소모 속도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인피니티북 프로 14는 6시간 30분 동안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테스트 당시 밝기 75%로 설정하고, Full HD 영상을 재생했다.) 웹 브라우저 검색과 문서 작업 기능을 진행할 때는 밝기 40%로 설정하는 것이 좋았다. = 전반적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재생하기 좋은 설정 조건이다. 평균 사용 시간 기준 밝기를 40%로 설정하면, 9~10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하루 내내 사용한다면, 배터리 사용 시간은 보통 9~10시간 수준이다. 턱시도의 훌륭한 제어 센터(Control Center) 앱을 사용하여 기능을 개선하고, 설정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

인피니티북 프로 14는 예상보다 더 많은 포트를 지원한다. 유선 충전도 가능한 썬더볼트 4/USB-C 3.2 2세대 포트와 USB-A 포트, 전체 크기 SD 카드 리더기, HDMI 포트, 헤드폰/마이크 포트, 별도의 전원 플러그, 별도의 전원 플러그 등이 있다. USB-C 코드를 사용하여 충전할 수 있으나 USB-A 포트의 충전 속도가 더 빠르다. 막상 사용한다면, 100W 충전 전력을 선호할 것이다. 60W 충전기와 연결해도 충전할 수 있었으나 영상 내보내기 등과 같은 작업 속도가 느렸다. 노트북 충전 속도보다 배터리 방전 속도가 더 빠른 단점도 있었다. 턱시도 공식 웹사이트에서 USB-C 충전을 위한 최고의 설정 조건을 상술한 페이지를 찾아볼 수 있다.

트랙패드는 큰 편이고, 반응 속도도 우수한 편이다. 간혹 입력 도중 손바닥 접촉면을 인식하는 때가 있지만, 필자는 트랙패드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턱시도OS 혹은 다른 리눅스 패키지 운영
시스템76과 마찬가지로 우분투 리눅스(Ubuntu Linux)를 바탕으로 맞춤 설정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하지만 리눅스 버전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실행할 수도 있다. (필자는 리눅스 페도라 버전을 선택하여 인피니티북 프로 14에서 실행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또한,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치 리눅스 버전도 사용해 보았다.) KDE 노트북을 바탕으로 설계된 턱시도OS는 훌륭한 초보자 친화적 리눅스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

턱시도OS의 특징 중 가장 훌륭한 부분으로 전력 관리를 위한 매우 우수한 툴 여러 가지를 갖춘 턱시도 제어 센터(Tuxedo Control Center)를 언급할 수 있다. 필자가 자주 사용한 저전력 옵션 등 여러 가지 프로필과 함께 몇 가지 성능 중심 프로필도 함께 제공한다. 하지만 필자가 가장 만족한 점은 개인 프로필을 간단하면서도 신속하게 생성하고, 특정 작업에 따른 배터리 사용 시간 최적화를 위한 설정을 정확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다.

CPU가 사용하는 코어 수 상한과 같이 작업마다 사용하는 전력량을 찾아내는 실험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한 번 실험을 마친 뒤에는 저전력 프로필과 맞춤 고전력 프로필이 훌륭하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키보드 단축키 설정 후 필요한 상황에 따라 프로필을 전환할 수 있다. 다른 운영체제를 실행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어, 우분투와 같이 데비안 리눅스를 실행한다면, 턱시도 저장소를 추가하고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 AUR을 통해 아치 리눅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필자가 이전에는 접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새로이 발견한 부분 중 턱시도의 WebFAI가 흥미로웠다. 100% 자동화 설치를 의미하는 WebFAI는 수십 가지 리눅스 버전과 데스크톱 콤보를 제공하여 턱시도 하드웨어에서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기기에 포함된 앱을 활용하여 USB 설치 스틱을 생성할 때 이용할 수도 있다. 턱시도는 인피니티북 프로와 같은 노트북용 이더넷 어댑터와 연결하는 USB도 지원한다. (어댑터가 있으나 필자는 별도로 어댑터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리눅스 신규 사용자가 다양한 리눅스 버전과 데스크톱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거나 노트북을 공장 설정 버전으로 초기화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반길만한 기능이다.

필자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턱시도의 사양은 훌륭하다. 턱시도 인피니티북 프로 14의 사양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턱시도 웹사이트에 공개된 온라인 문서와 FAQ를 참고하라.

역대 최고 리눅스 노트북 중 하나
인피니티북 프로 14는 필자가 그동안 사용한 리눅스 노트북 중 최고의 제품에 해당한다. 와이어드가 대다수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리눅스 노트북 중 하나로 선정한 시스템76의 레무르 프로(Lemur Pro)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사양을 갖추었다. 인피니티북 프로 14는 RAM 용량 64GB와 더 멋진 고해상도 매트 화면 등 시스템76이 지원하지 않는 몇 가지 특성을 지원한다. 다만, USB 드라이브 2개를 연결할 수 있는 공간과 저장용량 최대 8TB라는 사양을 고려하면, 레무르 프로의 저장용량이 더 넉넉한 편이다.

필자가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한 인텔 i7 칩을 장착한 인피니티북 프로 14는 RAM 16GB, 저장용량 1TB이며, 출고가는 1,226유로(미국 출고가 1,320달러)이다. 델 XPS 개발자 버전보다는 스펙이 조금 아쉽지만, 인피니티북 프로 14는 최고 수준의 리눅스 사용 경험을 지원한다는 특징과 함께 여러모로 멋지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노트북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Tuxedo InfinityBook Pro 14 Linux Lap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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