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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포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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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포털 리뷰
저렴한 비용을 들여 플레이스테이션 5 게임을 이동 중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단, 강력한 와이파이 신호가 필요하다.
By ERIC RAVENSCRAFT, WIRED US
 

장점

매우 훌륭한 스트리밍 기능

일반 듀얼센스 컨트롤러와 거의 똑같은 컨트롤러

편안함

멋진 대형 8인치 화면 장착

우수한 배터리 사용 시간

다른 휴대용 기기보다 게임 종류에 따른 배터리 소모량 영향 적음

단점

포털 실행 시 TV 재생 혹은 다른 기능 실행 불가능

TV 재생 불가능

AAA 게임 실행 시 고속 인터넷과 훌륭한 와이파이 필요

불편한 터치패드 제어

블루투스 오디오 미지원

대다수 기능 복제한 플레이스테이션 원격 앱

총점(10점 만점)

7점


소니의 휴대용 게임 접근 방식이 황당할 수도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layStation Vita)는 전작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layStation Portable)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양호한 기기였다. 그러나 많은 팬이 후속 기기 등장이 임박했다는 기대를 안고 있다. 특히, 스위치가 휴대용 기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뒤 그 기대가 커졌다. 대신 시장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 등장했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휴대용 게이밍 기기의 부흥기에 시장 경쟁에 참여하고자 한다. 기능을 제외하면, 기존 휴대용 게임 기기와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기기에 게임을 설치한 뒤 어디서나 즐기는 대신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만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광대역 인터넷이 있다면, 스트리밍은 가정용 와이파이나 인터넷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하지만 서버 역할을 할 콘솔을 켜고 온라인에 접속해야 한다.

출고가 200달러로 책정된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지금 당장 구매할 수 있는 휴대용 게임 기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일 것이다. 단, 기기 실행 시 필요한 최소 400달러짜리 콘솔을 갖추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놀랍게도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이 시장 경쟁에 진입할 기회가 있다.
 
[사진=PlayStation]
[사진=PlayStation]

연결되지 않은 게임 실행
스위치와 같은 기기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꼽을 수 있다. 항공기 안이나 루프탑 파티 도중, 자유로를 따라 형성된 농구장 옆 피크닉 테이블 등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위치의 가장 매력적인 홍보 요소이자 필자도 개인적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스위치를 사용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최신 유행을 따른 루프탑 파티나 항공기 안에서 스위치로 게임을 즐기는 날이 많지 않다. 보통 거실 소파에 앉아있을 때나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스위치를 꺼낸다.

스파이더맨 2를 실행하고 싶지만 거실로 나가고 싶지 않을 때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을 이용하여 침실에서 즉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배우자가 거실에 설치된 TV를 시청할 때, 필자는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을 켜고 거실에서 간단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닌텐도 위U(Wii U)의 아이디어와 같으면서 게임 실행 기능도 우수하다.

어느 정도 우수한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원격 PC 데스크톱 앱과 같이 메뉴를 포함한 모든 기능을 실행하는 등 플레이스테이션 5 인터페이스의 모든 게임을 재생할 수 있다. 콘솔을 TV와 연결하면, 플레이스테이션 포털로 TV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즉, 누군가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넷플릭스 영화를 시청한다면, 휴대용 기기로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뜻이다. 콘솔로 사용 중인 기능을 100% 보여준다. 게다가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에는 대다수 미디어 앱이 차단되어 있으므로 플레이스테이션 포털로 TV 시청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게임 실행 기능만 지원한다. 게다가 인터넷 연결 상태가 우수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소니는 게임 실행 시 최소 속도는 5Mbps, 가장 이상적인 속도는 15Mbps라고 전했다. 하지만 필자는 직접 사용한 뒤 대다수 사용자가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을 이용할 때 더 빠른 인터넷 속도를 원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이 플레이스테이션 5 기기 자체에 설치된 게임만 지원한다는 점이 이상하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프리미엄(PS Plus Premium) 구독 서비스로 플레이스테이션 5로 재생할 수 있는 게임 라이브러리는 플레이스테이션 포털 화면으로 볼 수 없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다른 연결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가능한 일은 아닌 듯하다.

대만에서 구매할 수 있는 컨트롤러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의 가장 놀라운 부분은 제품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기본적으로 일반 듀얼센스(DualSense) 컨트롤러와 같은 모습이면서 중앙 바로 아랫부분이 반으로 잘린 채로 그 사이에 화면이 장착되었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로 실행하는 게임은 무엇이든 손에 든 컨트롤러용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는 의미이다. 컨트롤러를 실행할 버튼을 재구성하거나 트랙패드로 대다수 윈도 기반 게임용 휴대용 기기를 다룰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사소한 예외 사항을 언급할 수 있다. 바로 터치패드이다. 일반 듀얼센스 컨트롤러는 클릭과 화면 밀기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패드를 기기 중앙에 배치했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의 터치스크린은 트랙패드의 여러 기능을 비슷하게 구현하지만, 다소 어색하다. 컨트롤 스틱 근처에 둔 엄지손가락으로 화면을 살짝 건드리면, 양쪽 화면 중 한쪽의 작은 직사각형에는 터치스크린을 터치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이 나타난다.

스파이더맨 2를 실행할 때는 터치패드 역할을 하는 공간을 두 번 건드리면서 메뉴에 접근하거나 화면을 살짝 밀어서 단축키를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왼쪽으로 밀면,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Friendly Neighborhood Spider-Man)’을, 위로 밀면 카메라를 실행할 수 있다. 필자가 직접 사용했을 때 터치 제어 기능은 일반 터치패드만큼 속도가 빠른 편이었으나 다소 불편했다.

불편한 터치패드는 사소한 단점이다. 일부 PC 기반 휴대용 기기를 이용하면서 끔찍한 경험을 접한 때를 고려하면, 매우 성가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앨런 웨이크 2(Alan Wake II)’와 같이 터치패드가 가득 장착된 게임을 실행하면서 터치패드의 불편함이 성가시다고 느낄 수 있다.

‘앨런 웨이크 2’ 실행 시 터치패드를 클릭하여 ‘마인드 플레이스(The Mind Place)’에 접근할 수 있으나 화면을 두 번 두드릴 때는 실행되지 않는다. 어떠한 기능도 조작할 수 없다. 핵심 메커니즘에는 접근할 수 없다. 조만간 수정될 버그일 확률이 높다. 필자는 터치패드로 ‘앨런 웨이크 2’만 실행했다. 그러나 호환성 문제도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파이더맨 게임이나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Horizon Forbidden West)’ 등 다른 게임은 원활하게 실행됐다.

화면과 배터리
8인치 LCD 화면은 훌륭한 블랙 레벨과 초당 60프레임으로 최대 1,080p 풀 HD 영상을 지원하여 매우 매력적이다. 게임을 실행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 포털보다 더 우수한 화면을 원하거나 대역폭 문제를 접할 확률은 낮을 것이다. 블루투스 헤드폰 연결은 지원되지 않는다. 하단의 3.5mm 잭으로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거나 플레이스테이션 링크(PlayStation Link)가 활성화된 헤드폰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100% 충전한 뒤 약 8시간 연속으로 게임 실행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 시간이 제법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스위치, 스팀덱을 비롯한 대다수 휴대용 게임 기기와 달리 배터리 사용 시간이 실행하는 게임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일이 없다. 스파이더맨 2를 8시간 동안 실행할 때나 하데스(Hades)를 8시간 연속 실행할 때 배터리 소모량 차이가 크지 않다. 이 덕분에 AAA 게임을 실행하고자 할 때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의 양호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라는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스트리밍 스트레스
플레이스테이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역폭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필자는 소니가 권장한 최소 연결 속도인 5Mbps를 사용하면서 대다수 간단한 게임을 실행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다. 최소한 15Mbps가 필요하다고 느낄 것이다. 빠른 움직임이 많은 액션 게임을 실행할 때는 스트리밍 속도와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체감할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와이파이 6E나 와이파이 6는 지원하지 않고, 와이파이 5만 지원한다. 지속적인 네트워크 의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망할 수도 있으나 와이파이 5도 충분하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에는 인터넷 속도 실험용 기본 탑재 툴이 없다. 하지만 필자가 플레이스테이션 5와 같은 가정용 와이파이에 연결하여 사용했을 때는 시스템 연결 방해 수준이 최소화될 것을 기대했다. 대다수 게임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2의 전투가 많은 장면을 실행할 때는 간혹 화면이 엉망이 되면서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압축된 스트리밍 영상이 상당수 복잡한 움직임을 선호하지 않는 것이 그 이유일 확률이 높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나 ‘마일스 모랄레스(Miles Morales)’와 같은 게임도 카메라 이동을 포함한 영상 스트리밍 시 문제가 발생했으며, 같은 움직임이 반복되는 일도 있었다. 컨트롤러의 초고속 응답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원활한 게임 실행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게임 스트리밍 기능 개선 측면에서는 나아갈 길이 멀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기본적으로 와이파이의 불안정하거나 상세한 부분까지 주의해야 하는 특성을 극복할 수 없다. 최대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게임 실행을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다른 기능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원격 실행 앱은 무료이다. 이미 노트북이나 태블릿,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상태라면, 사실상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와이어드의 제품 리뷰 전문 기자인 자이나 그레이(Jaina Grey) 기자는 아이패드와 플레이스테이션 5 컨트롤러와 호환하여 사용한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원격 실행 앱을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수단이다. 예를 들어, 자이나 그레이 기자는 플레이스테이션 5를 수동으로 실행하여 스트리밍 기능을 사용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TV를 켜지 않더라도 플레이스테이션 5를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원격 실행 앱을 사용할 때보다 더 멋진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은 200달러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고유의 기능이 있을 것이다. 고가 제품처럼 다소 비싼 제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의 특수한 설정 조건이 필요할 때는 투자 가치만큼 편리함을 누리기 좋은 제품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PlayStation P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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