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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인치 애플 맥북프로 M3 맥스 버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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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인치 애플 맥북프로 M3 맥스 버전 리뷰
세계 최고급 노트북이 단 몇 달 만에 더 나은 제품이 될 수 있을까?
By CHRISTOPHER NULL, WIRED US
 

장점

최고 수준의 모든 스펙

모든 노트북 중 가장 뛰어난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

선명한 신규 블랙 섀시 옵션

우수한 스피커 품질

단점

노트북 실행 및 하이 파워 모드 실행 시 큰 팬 가동 소음

최고급 성능과는 달리 어울리지 않는 색상 지원

전혀 멋지지 않은 디스플레이 노치

비싼 가격

총점(10점 만점)

9점


2023년, 애플이 맥북프로 라인업을 두 번째로 새로 선보였다. 그와 동시에 2023년 가을에는 애플의 최신 자체 실리콘 칩인 M3 CPU 출시 덕분에 매출 기록 기대감이 높아졌다. 2023년 초 출시된 M2 프로, M2 맥스를 탑재한 맥북프로와 마찬가지로 최신 칩인 M3를 탑재한 맥북프로는 겉으로 드러난 제품 외관보다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성능이 대거 개선됐다. 세계 최고급 노트북인 맥북프로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더 나은 제품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필자는 제품 외관 개선 사항을 제외하고, 지문 자국을 줄일 수 있는 스페이스 블랙(Space Black) 마감을 채택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 스페이스 블랙 마감이 기존 은색 모델보다 맥북의 검은색인 키보드 트레이와 더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며, 얼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맥북프로 은색 모델을 구매한다면, 기존 모델과의 물리적 차이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M3, M3 프로, M3 맥스로 구성된 M3 시리즈 칩 출시 소식이 훨씬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애플은 필자에게 M3 맥스를 탑재한 3,199달러짜리 맥북프로를 리뷰용 제품으로 지급했다. 따라서 필자의 제품 평가는 M3 맥스 탑재 모델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M3 맥스는 3nm 공정으로 생성돼, M2 맥스의 3.66GHz에서 4.05GHz로 향상되어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12코어를 지원하던 M2 맥스와 달리 최대 16코어를 지원한다. 기술 제품 애호가가 말할 법한 로 파워(raw power)가 강화되었으나 하드웨어가 속도를 높인 광선 추적(ray tracing)과 GPU의 메쉬 셰이딩(mesh shading)을 포함하여 실리콘에 묻힌 사항이 많다. (GPU는 제품 구성에 따라 30코어 혹은 40코어를 지원한다.) 두 가지 특성은 그래픽 처리 능력과 게임 실행 능력을 대거 개선한다. 애플은 M3 맥스를 탑재한 맥북프로의 다이내믹 캐싱 시스템은 메모리 할당량을 늘린다. 애플은 M3 맥스를 애플 실리콘 칩이 지금까지 선보인 가장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단, 애플의 실리콘 칩은 3년 전 처음 등장했다는 점을 참고하라.
 
[사진=Apple]
[사진=Apple]

M2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M3 시리즈는 CPU와 GPU 등 모든 기능을 공유하는 통합 메모리를 사용한다. M3 맥스를 탑재한 맥북프로의 기본 용량은 36GB, 최대 128GB이다. 애플이 기계 지능 작업을 지원하도록 설계한 뉴럴 엔진(Neural Engine)은 현재 16코어 프로세서를 제작한다.

서류로 제출된 스펙 자체는 훌륭한 듯하다. 하지만 실제 M2 시리즈와 M3 시리즈를 탑재한 제품 간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성능 측면에서는 그동안 출시된 맥북과 비교했을 때 서서히 측정 가능한 개선 사항에 주목할 수 있다. 필자는 M3 맥스 버전 맥북프로의 성능을 비교하려 M2 칩을 탑재한 맥북프로를 옆에 두고 함께 사용했다. 매번 시스템에서 벤치마크 테스트를 할 때면 모든 시스템이 갑자기 문제가 발생했다. 플랫폼 변경 벤치마크 테스트는 항상 불안정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긱벤치 6(Geekbench 6) 테스트 결과 신형 인텔 PC보다 M3 맥스 버전 맥북프로의 성능이 3~5배 더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씨네벤치(Cinebench) 테스트로는 M3 맥스 버전 맥북프로 성능이 46% 더 우수하다는 가장 우수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공개한 성능을 보면, 사진 및 영상 편집 기능 기준 M2 맥북프로보다 M3 맥스를 탑재한 제품이 10% 더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레드시프트(Redshift) 렌더링 프로그램 사용 등 일부 작업을 할 때는 M3 맥스 맥북프로의 성능이 2배 이상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스템은 자동 전력 전환 모드를 기본적으로 실행하지만, 애플은 모든 기능을 중단하는 고전력 모드에서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다. 놀랍게도 필자는 자동 전력 전환 모드와 고전력 모드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씨네벤치 GPU 테스트에서는 고전력 모드의 점수가 10%보다 안 되는 수준으로 더 높았다.) 자동 전환 시스템이 전력량이 더 많이 필요한 기능을 실행해야 할 때를 알고 있다는 의미이다.

전력 소모는 곧 배터리 사용 시간 감소를 의미하지 않는가? 놀랍게도 전력 때문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어드는 시대가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와이어드는 앞서 M2 맥북프로 사용 시간이 12시간이라는 리뷰를 게재한 적이 있다. 이번에 출시된 M3 맥스 맥북프로로는 19시간 20분 동안 연속으로 유튜브 영상을 재생했다. 뉴욕에서 런던 왕복 항공편에 탑승하면서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도 연속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고전력 모드를 실행했을 때 측정한 결과이다. 단, 배터리 사용 시간은 화면 밝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참고하라. 필자는 세 가지 전력 모드를 테스트를 하면서 밝기를 최대치로 설정하고, 아무것도 없는 백색 화면을 15시간 연속으로 켜두었다.
 

고전력 모드를 실행할 때는 팬 가동 속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자동 전력 모드로 실행한 맥북프로의 팬 가동 소리는 조용한 편이 아니었다. 고전력 모드로 전환했을 때는 팬 가동 소음이 더 심해졌다. 최고 속도로 렌더링 기능을 실행할 때 측정한 팬 가동 소음은 60dB였다. 필자가 측정한 팬 가동 소음 중 가장 큰 수치였다.

시스템 내 대다수 기능은 사용하지 않았다. 맥북프로 자체가 이미 가장 훌륭한 제품인 데다가 추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M3 맥스 맥북프로의 16.2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3,456x2,234 픽셀인 화면 해상도 조합은 불가능할 정도로 매우 선명하면서도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 물론, 원한다면, M3 맥스 맥북프로보다 훨씬 더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여럿 찾을 수 있다. M3 맥스 맥북프로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고, 1,080p 웹캠이 있는 화면 상단 중앙 부분에는 이상한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기에 탑재된 스피커 6대는 불가능할 정도로 역대 최고 수준의 음향을 지원한다. M3 맥스 맥북프로는 대다수 노트북보다 스피커 3대를 더 장착했다. 트랙패드와 키보드 모두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우수하다. 특히, 키보드는 지문 인식기를 장착한 최고 수준의 기능 키와 전력 버튼을 유지했다. 연결 옵션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 사항이 없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USB-C 포트 3개와 썬더볼트 USB 4, 풀 사이즈 HDMI 출력 잭, SD 카드 슬롯을 적용했다. 애플이 오랫동안 제공한 맥세이프 포트도 장착됐다. 맥세이프 케이블은 맥북프로 모델과 같은 색상으로 제공한다. 반면, 140W 전력 어댑터는 흰색이다.

M3 맥스를 장착한 16인치 맥북프로의 출고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스튜디어 2보다 조금 더 비싼 3,499달러(국내 출고가 519만 원)부터 시작한다. 물론, 메모리와 저장용량 옵션을 변경한다면, 가격이 5,0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 그리고 19달러짜리 파우치도 별도로 구매하여 멋진 조합을 완성하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pple MacBook Pro (M3 Max, 16 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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