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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는 곧 닌텐도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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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는 곧 닌텐도의 혁신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영화 개봉 이후 차세대 마리오 시리즈 게임이 비디오 게임 개발사 이상이라는 닌텐도의 미래를 설정한다.
By MEGAN FAROKHMANESH, WIRED US

2023년, 닌텐도는 매우 훌륭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The Legend of Zelda: Tears of the Kingdom)’은 기존 최고 수준의 성공 기록을 경신했다. 스위치 콘솔은 출시 6년째를 맞이한 지금도 꾸준히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2월, 닌텐도는 캘리포니아주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슈퍼 닌텐도 월드(Super Nintendo World)를 설립했다. 하지만 모두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닌텐도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콧수염을 기른 배관공 홍보와는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 듯하다. 2023년 여름 개봉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The Super Mario Bros. Movie)’는 전 세계 영화표 판매 실적 14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티켓 수익 2위를 기록했다. 이제 닌텐도는 최신 프랜자이즈 게임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Super Mario Bros. Wonder)’ 출시와 함께 비평론자의 호평을 받고자 한다.

마리오는 간혹 이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 팬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Shigeru Miyamoto)가 공주를 구하는 여정에 나서면서 40년간 높이 점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 조용한 이탈리아 배관공 슈퍼 마리오 캐릭터를 제작했다. 초기 닌텐도 시스템에서 연속으로 성공을 거두고, 슈퍼 마리오는 1993년에 처음 영화로 제작됐다. 그러나 당시 영화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허술한 라이브 액션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얻는 추세였던 슈퍼 마리오 캐릭터와 비슷한 모습을 거의 담아내지 못했다.

슈퍼 마리오는 콘솔 게임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닌텐도가 마리오와 친구의 모험을 추가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마리오 카트(Mario Kart)’,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Super Smash Bros)’ 등 대성공을 거둔 작품이 추가로 제작된 콘솔 게임 시리즈에 해당한다.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게임 시리즈 출시와 함께 닌텐도는 스포츠부터 파티 게임까지 성공한 타이틀 수백 가지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마리오의 인기가 커졌으며, 비디오 게임 산업 이외에 다른 영역에서도 성공하고자 하는 닌텐도의 야망도 커졌다.
 
[사진=Nintendo]
[사진=Nintendo]

닌텐도 미국 사장 더그 바우저(Doug Bowser)는 “마리오 시리즈는 한계가 없다. 5년 전 마리오 시리즈의 다음 행보를 이야기할 때 다음 세대 게임 반복과 게임 장르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마리오가 도달한 영역이 확장되었다. 마리오는 레고 미니피그, 의류 브랜드, 시리얼, TV 프로그램 SNL 콩트 등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전 세계 팬이 마리오 더빙을 하는 성우, 마리오의 엉덩이 크기에 집착한다. 마리오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단신 성인 남성이며, ‘맘마미아’, ‘와우!’와 같은 말을 외칠 때만 유지하는 힘이 넘쳐난다. 닌텐도의 목표 측면에서 마리오는 닌텐도의 성과 한계를 시험할 가장 강력한 후보이다. 게임의 다양성과 가정 내 인지도 측면에서 닌텐도의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인 마리오는 기본적으로 닌텐도의 마스코트이다. 바우저 사장은 “마리오는 호감과 귀여움, 모험심을 갖춘 캐릭터이다”라며, “마리오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접근성이다”라고 설명했다.

접근성은 닌텐도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를 개발할 때 염두에 둔 부분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개발 시 익숙한 설정을 유지했다. 마리오와 피치,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이웃 왕국인 플라워 왕국을 방문한다. 슈퍼 마리오 게임 캐릭터인 대마왕 쿠파 등장하면서 꽃이 가득 핀 세계를 파괴한다. 플레이어는 쿠파를 퇴치하려 원더 씨앗을 모은다.

이후 원더 씨앗은 마리오가 미래를 설정하도록 한다. 마리오 영화와 슈퍼 닌텐도 세계는 설계 단계에서 새로운 팬을 마리오 시리즈 경험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했다. 또, 닌텐도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다음 게임이 콘솔을 보유한 적이 없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기를 원했다. 닌텐도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는 접근성이 특히 중요하다. 마리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새로운 팬이 많기 때문이다. 마리오 시리즈를 새로 접한 이들 중 비디오 게임 경험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는 대부분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마리오 시리즈의 오랜 팬과 신규 팬 모두를 위한 게임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12가지이다. 그중 요시스와 내빗 등 다섯 가지 캐릭터는 절대로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따라서 마리오 시리즈 게임을 한 적이 없는 플레이어도 더 어려운 레벨에 손쉽게 도달할 수 있다. 로컬 플레이와 온라인 플레이를 모두 포함한 협력 모드는 플레이어가 합심하여 게임을 수월하게 정복하도록 돕는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는 10년 만에 처음 제작된 화면을 좌우로 이동하면서 점프로 닿아야 할 높은 막대가 있는 비디오 게임이다. 많은 플레이어가 닌텐도의 마리오 시리즈 게임 제작 방법을 더 능숙하게 익혔다. 게다가 마리오 메이커(Mario Maker) 시리즈 덕분에 사용자가 직접 레벨을 제작할 수도 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의 ‘원더’라는 요소는 타이틀 가치가 있으며, 약간 이상하면서 매번 다른 무언가를 활성화한다. 마리오가 끈적한 공으로 변신하는 것이든 레벨을 변경하여 싸우는 것이든 사소한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든 파워 강화 요소인 원더 플라워는 익숙한 기능이 추가된 점에서 놀랍고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마리오 시리즈가 긴 역사를 보유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인상을 선사하는 부분이다.

닌텐도는 미래로 나아가면서 단순히 비디오 게임 개발사가 아닌 포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는 역할을 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바우저 사장은 슈퍼 마리오 영화의 성공은 닌텐도의 지식 재산권을 다른 매체로 적용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한다. 또한, 디즈니와 같은 거물급 기업과 어느 정도 비교 대상이 될 수도 있으나 바우저 사장은 닌텐도를 디즈니 등 엔터테인먼트 거물급 기업과 비교한다는 개념을 거부한다. 그는 “닌텐도는 디즈니와 다른 사업 모델을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닌텐도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캐릭터와 세계 형성 작업에 수십 년을 투자했다. 이제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친근한 팬이 있어,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망쳐서는 안 된다는 고통을 받는다. 바우저 사장은 “닌텐도가 비디오 게임 이외의 다른 활동으로 시장에 서둘러 나서는 모습을 볼 일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 슈퍼 마리오 시리즈 제작 작업을 이어가면서 항상 슈퍼 마리오가 큰 인기를 누리고 사랑받는 이유를 존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Super Mario Bros. Wonder Is the Face of Nintendo’s Trans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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