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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형 HP 오멘 16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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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형 HP 오멘 16 리뷰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3년형 HP 오멘 16은 전작보다 조금 더 무겁다. 다만, 키보드 조작에 익숙해진다면, 훌륭한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By CHRISTOPHER NULL, WIRED US
 

장점

전 세계 최고급 성능을 자랑하는 노트북

양호한 가격(추후 가격 인하 가능성 지켜볼 가치 있음)

게이밍 노트북 중 놀라울 정도로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단점

사용하기 다소 불편한 키보드

작은 디자인

어두운 화면

총점(10점 만점)

7점


2016년 출시와 함께 HP가 오래 운영한 오멘(Omen) 브랜드가 데스크톱부터 모니터까지 제품 출시 범위를 넓혔으나 현재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품은 최신 오멘 윈도 노트북이다. 영적인 테마와 과거에서 붉은 용이 등장하는 지면효과가 거의 완성됐다. 하지만 아직 HP가 오멘 브랜드를 이용하여 최고 수준의 게이밍 성능을 지원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한다는 약속은 아직 달성해야 할 약속으로 남아있다. (가치가 더 훌륭한 노트북을 원한다면, 가격을 더 낮춘 HP의 최신 빅터스(Victus) 라인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단,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신 최고급 구성요소가 없다는 점은 참고하기를 바란다.)

다음과 같이 더 자세히 살펴보자. HP의 최신 오멘 16(Omen 16)은 메신저 백에 쏙 들어갈 정도로 가벼운 노트북이 아니다. 터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16.1인치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장비의 조합으로 탄생한 오멘 16은 무게 5.1파운드(약 2.31kg), 두께 32mm이다. 말 그대로, 그리고 수치상으로 필자가 지난 몇 년간 본 노트북 중 가장 무거운 제품에 해당한다.

AMD CPU(4-GHz 라이젠 9 7940HS)엔비디아 GPU(지포스 RTX 4070)라는 보기 드문 조합으로 구성된 오멘 16은 오늘날 시장에 출시된 노트북 중 가장 강력한 로 파워를 제공한다. 오멘 16에 탑재된 부품이 지원하는 용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16GB RAM과 512GB SSD이다. 그러나 적어도 용량은 추가 메모리를 원한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성능은 매우 뛰어나다. 오멘 16은 벤치마크에서 경쟁사 제품을 압도적인 차이로 앞선 결과를 기록한 때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VR마크 오렌지 룸(VRMark Orange Room) 테스트에서 HP 엔비 16(HP Envy 16)의 높은 벤치마크 점수에 밀려 최고점을 놓쳤다. 이를 제외하면, 오멘 16의 시스템은 다른 모든 테스트에서 2~30%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유튜브 영상을 계속 재생했을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이 약 8시간이라는 점이 매우 놀라웠다. 필자가 지난 몇 년간 테스트한 게이밍 노트북(구형 오멘 모델 포함)은 테스트 당시 유튜브 영상을 재생했을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이 단 2시간을 기록했다. 오멘 16의 배터리 사용 시간 테스트 결과가 놀라웠던 이유이다.
 
[사진=Omen]
[사진=Omen]

오멘 16은 벤치마크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디자인 측면에서는 최고라고 볼 수 없다. 소비자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일 만한 디자인은 숫자 키패드를 포함하지 않고, 키보드 우측에 있는 키의 3개의 기둥을 추가한 것이다. 방향키와 ‘종료’, ‘중단’ 등과 같은 키보드가 포함되었으나 ‘삭제’ 키는 백스페이스 버튼 위에 높이 절반 수준으로 장착되었다.

디자인의 더 큰 문제는 HP가 키보드의 모든 키를 모든 것에 적합한 크기로 축소했다는 점이다. 키보드에는 모든 키가 포함됐으나 필자는 처음 보았을 때 키보드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키보드 문제 때문에 짜증이 났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터치 입력이 부드럽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국, 디지털 장치로 키보드를 측정했다. 측정 후 오멘 키는 필자의 책상에 배치된 다른 노트북 2종보다 0.3mm(약 2%) 더 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들릴 수 있으나 계속 입력할 때 키보드 너비의 차이에 놀랄 것이다. 단순히 불편한 것을 넘어서 오타 입력이 잦다. 당혹스럽게도 가장 큰 문제는 스페이스바가 터치패드 바깥을 향해 다른 키보드보다 몇 mm 더 넓게 배치되었다는 점이다. 생산성을 개선하지 않지만, 확실히 이상해 보인다.

오멘 16의 나머지 부분도 두꺼운 흑색 디자인의 장점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풍 그릴이 양쪽 측면과 후면뿐만 아니라 제품 하단 전체 중 절반을 뒤덮었다. 확장 포트가 장착되던 시절이 그립다면, 오멘 16으로 어느 정도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멘 16 측면에는 USB-C 포트 2개와 USB-A 포트 1개가 장착됐다. 후면에는 추가 USB-A 포트와 HDMI 2.1 잭, 전체 크기 이더넷 포트도 있다. 전용 전력 포트도 장착됐다.

1,920x1,080 픽셀인 화면 해상도는 매우 어둡다. 어두운 화면이 배터리 사용 시간에 도움이 되는 듯하다. 그러나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스피커는 간신히 양호한 수준의 음향을 구현한다. 팬 가동 소음은 약간 시끄럽지만, 그래픽 소모량이 심한 작업을 할 때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음이 커지지는 않는다. 성능을 고려하면, 소음 문제는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는 문제이다.

마지막으로 가격은 오멘 16에 관심을 보인 이들이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요소이다. 같은 사양의 제조사 유통 가격(모델명: 16-xf003dx)은 베스트바이(Best Buy) 기준 1,850달러, HP 공식 웹사이트 기준 1,810달러이다. 이후 베스트바이의 판매 가격은 1,450달러까지 인하되었다. 오멘 16의 진짜 가격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어디서 구매하든 가격이 인하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비용을 절약할 것을 추천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HP Omen 16 (AMD,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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