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무선 이어버즈 제품을 생각할 때, 테크닉스(Technics) 제품을 떠올릴 일은 없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파나소닉이 소유한 하이파이 브랜드인 테크닉스 제품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때 인기가 있었던 오디오 브랜드인 테크닉스는 지난 몇 년간 이미지 변신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과로 새로 출시된 EAH-AZ80는 테크닉스의 이미지 변신 여정이 쌓이면서 얻은 성과이다.
EAH-AZ80는 다양한 기능과 훌륭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 선명한 음향까지 갖추었다. 디자인은 편안하면서 멋지며, 사용자가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어팁과 프리미엄 플래시의 적절한 균형을 제공한다. 재택근무 시대에 멀티태스킹과 같은 기능을 할 때 기기 세 대와의 호환을 비롯한 일부 기능은 에어팟 프로(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9점)을 포함한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출고가 300달러로 측정된 EAH-AZ80는 특가 할인 기간에 얻을 수 있는 소니 WF-1000XM4(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9점)과 같은 최고급 제품의 한계를 넘어선다. 하지만 EAH-AZ80의 버즈는 테크닉스 제품이 소니, 보스, 애플 등 이어버즈 시장의 주요 경쟁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
외관과 소재
EAH-AZ80은 약간 큰 편이지만, 필자가 2023년 본 이어버즈 중 디자인이 가장 멋진 제품이다. 특히, 실버/그레이 색상의 디자인이 일품이다. 케이스 뚜껑의 손질된 인조 알루미늄이 화려하게 보이지만, 버즈의 금속 캡을 보면, 반짝이면서 테크릭스의 화려한 턴테이블과 수신기를 즉시 떠올릴 수 있다.
제품 박스에는 간편한 오디오 커넥트 앱 연결용 QR 코드와 설정 지시사항, 이어팁 7쌍이 들어있다. 구글 패스트 페어(Google Fast Pair)는 EAH-AZ80가 지원하지 않는 몇 가지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즉, 안드로이드 기기와 아이폰 사용자 모두 블루투스 메뉴를 직접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기기 연결 자체는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다. 앱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음성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하면서 다른 설정 옵션을 개선한다.
불만 사항이 있다면, 테크닉스의 음성 명령이 불쑥 연결 상태를 불쑥 말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대다수 기능을 맞춤 설정하듯이 음성 명령의 연결 상태 안내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그 외에도 멀티밴드 EQ부터 노이즈 캔슬링, 트랜스패런시 모드(transparency mode), 음성 통화를 위한 앰비언트 모드 진압 등 다양한 기능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트랜스패런시 모드는 음성을 대상으로 설계된 버전을 포함하여 총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사진=Technics]
변경 사항과 관련하여 이야기하자면, EAH-AZ80는 사용자에게 딱 맞는 착용감을 선사하는 데 도움이 될 이어팁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이어버즈 한쪽당 7g으로 비교적 무거운 편이지만, 인체 공학적 착용과 결합하여 몇 시간 동안 착용해도 편안함을 선사한다. 귀가 작은 사용자에게는 너무 둥글납작했던 멋진 전체 패키지를 선보인 2022년 출시 모델인 EAH-AZ60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개선된 부분이다.
터치 제어 기능도 재설정할 수 있으나 기본 설정이 가장 좋은 옵션인 것으로 보인다. 레이아웃은 처음 보았을 때 다소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한 번 탭하면, 양쪽 버즈에 일시 정지/재생이 실행된다. 그러나 일련의 멀티 탭 기능과 오래 누르기를 통해 이어버즈 사이에서 다른 제어 기능도 확산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볼륨을 포함한 모든 주요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니의 WF-1000XM4 등 상당수 경쟁사 제품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 외에 다루기 쉬운 기능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기기 세 대와의 연결 기능은 이견을 제시할 수도 있으나 가장 큰 장점이자 사살상 EAH-AZ80가 모든 경쟁사 제품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능은 제법 훌륭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간 비교적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대다수 실제 사용 사례에서 에어팟 프로의 자동 전환 기능을 전환할 수 있다. 다만, 아이클라우드 기기에 연결하는 대신 전체 생태계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기능을 조합하여 설정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제법 긴 편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실행 시 7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나 볼륨을 높일 때는 다소 짧을 수도 있다. 케이스 보관 시간을 포함하면 총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훌륭한 음향
사전 경고: EAH-AZ80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 사용 시 가족이나 주변에서 발생하는 다른 중요한 사건이 몰래 살금살금 다가오거나 무섭다고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EAH-AZ80 사용 시 음악 감상을 하면서 사실상 주변의 모든 것이 사라지도록 할 수도 있다. 직접 사용하면서 더 훌륭한 수준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나 필자가 사용한 제품 중 보스 콰이어트 컴포트 이어버즈 2(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 에어팟 프로를 포함한 몇 가지 제품만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하였다. 두 제품 모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 1, 2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최고의 이어버즈에 해당하는 보스의 콰이어트 컴포트 이어버즈 1세대 제품도 노이즈 캔슬링 제어 환경에서 테스트했을 당시 EAH-AZ80보다 더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스튜디오 모니터를 통해 드론 비행 소리 테스트를 차단했을 때는 EAH-AZ80의 백색 소음이 더 선명하게 들렸다. EAH-AZ80는 대다수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며, 비교적 멀리서 들리는 도시 소음부터 주변의 차 소리, 새의 지저귐, 개 짖는 소리까지 모두 차단한다.
트랜스패런시 모드도 꽤 훌륭한 성능을 지원한다. 주변 소음은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에 가깝고, 에어팟 프로보다 더 막힌 느낌을 준다. 그러나 시장에 출시된 대다수 제품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통화 품질도 다른 제품만큼 꽤 우수하다. 상대방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필자는 설정 과정 막바지에 들리는 앰비언트 소음에는 별다른 불만이 없다.
오디오 성능을 살펴보면, EAH-AZ80은 선명한 소리에 맞는 훌륭한 울림 소리를 전달한다. 신시사이저, 혼과 같은 악기의 부드러운 소리를 제공하면서 상자 형태의 타악기와 변형된 기타, 톱니 파형으로 흥미로운 소리를 전달한다. 저음은 풍부하면서 기본 음향 구현에 충실하며, 직접 선을 연결한 베이스 기타나 마이크 연결이 된 앰프 간 직접 미묘한 차이를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EAH-AZ80는 음향의 선명함과 강렬함 간의 조화 덕분에 다용도로 사용하기 매우 좋은 제품이며, 로파이(lo-fi) 펑크부터 깔끔한 일렉트로니카, 부드러운 재즈까지 모든 음향 조건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EAH-AZ80은 훌륭한 악기 분리 기능도 지원하면서 품질이 낮은 이어버즈로는 놓칠 수도 있는 스테레오 이미지의 다양한 영역을 얻을 수 있다. 에디 밴 헤일런(Eddy Van Halen)의 1980년대 히트곡 점프(Jump)로 들을 수 있는 기타 솔로 연주는 매우 인상적이다. EAH-AZ80으로 이어버즈 왼쪽에서 들리는 복잡한 신시사이저 멜로디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채로 들을 수 있었다.
필자는 소니 WF-1000XM4를 포함한 일부 제품으로 음악을 더 듣고 싶었다. 모두 오디오 성능 덕분에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AH-AZ80은 3D 공간 음향을 위한 헤드 트래킹 등 일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디오 성능 자체로 훌륭한 기능을 지원한다. 필자는 EAH-AZ80을 일상 속 오디오 기기로 추천한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스타일 혼합과 사용성, 성능 측면에서 훌륭하다. 300달러 수준의 출고가를 부담할 수 있다면, EAH-AZ80 구매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혹은 판매 가격이 인하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사진=Technics]](/news/photo/202309/4981_6499_02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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