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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성 대기업, 스타링크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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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성 대기업, 스타링크와 경쟁한다
유텔샛 CEO 에바 버네크는 경쟁사인 스타링크와의 경쟁을 위해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과 브렉시트 정책 요소, 이란의 재밍 공격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By MORGAN MEAKER, WIRED UK

에바 버네크(Eva Berneke)가 갑작스럽게 세계 제 3위 위성 기업을 관리하기 시작한지 1년이 되었다. 이는 버네크를 과소평가한 것이다. 2022년 1월, 덴마크 출신인 버네크가 유텔샛(Eutelsat) 최고 경영자가 된 후 유텔셋은 일론 머스크의 직접적인 경쟁사가 되면서 러시아의 선동광고 송출로 우크라이나 정부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브렉시트 정책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직면하게 되었다. 이란의 의도적인 파괴 시도 언급 전의 일이다.

이 모든 문제 속에서도 버네크는 모든 문제를 통제할 수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버네크가 유텔샛에 합류했을 당시 유텔샛의 재정을 책임지는 사업은 지구와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고정된 위치에 머무르는 정지궤도위성으로 TV 채널을 가정에 송출하는 일이었다. 버네크는 자신이 최고 경영자 자리를 물려받은 유탤셋은 안정적이면서도 탄탄했지만, 급진적인 변화를 겪는 산업에서는 정체를 겪었다고 전했다. 유텔샛이 정지궤도위성을 이용해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지만, TV 위성 사업은 쇠퇴하였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SpaceX)의 스타링크(Starlink) 네트워크를 선보이고,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는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를 출범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두 명이 위성 사업에 진입하면서 현직 위성 기업 임원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버네크는 “동종 업계에 규모가 가장 큰 대기업의 혁신적인 인물 두 명이 있다면, 다른 기업이 다소 흔들릴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네크는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의 위성 산업 진출에 두려워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추진했다. 2022년 7월, 유텔샛은 재정 위기에 허덕이는 영국 위성 서비스 공급사 원웹(OneWeb)과의 기업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거래 조건의 일부분으로 유텔샛은 원웹의 저궤도 위성 648대를 흡수했다. 지구에서 1,200km 떨어진 거리에 떠 있는 원웹의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3만 5,000km 더 높은 곳에 있는 유텔샛의 정지궤도 위성보다 더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원웹의 유텔샛은 저궤도 위성 시장 호황을 향한 길이다. 시골 지역 가정과 선박, 항공기, 군대, 자율주행차 모두 위성 인터넷에 의존해 그동안 통신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인터넷 연결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버네크는 “광학 섬유 통신과 5G 연결 수준이 높은 프랑스에서도 전체 가구 중 약 4%는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버네크는 광학 섬유 통신과 5G 구축 수준이 낮은 곳에서는 안정적인 인터넷 공급이 어려운 가구 비율이 15%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인터넷 공급이 어려운 가구 비율은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원웹과 유텔샛의 합병은 유럽의 우주 경쟁 진출로 홍보되었다. 유텔샛은 저궤도 위성 시장에서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경쟁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그러나 유텔샛은 유럽 우주 산업 대기업이라는 지위를 주장하고자 최초로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이후 정책을 향한 길을 택했다. 또, 두 국가가 새로운 위성 사업에서 자체적으로 위험성을 계속 부담할 것이다.

버네크는 브렉시트 때문에 중대한 어려움이 발생한 사실을 인정한다. 버네크는 “그러나 영국과 프랑스 양측은 두 국가의 전 지역을 연결해, 훌륭한 협력 방식을 찾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럽이 대륙 내에서 탄생한 위성 대기업을 원한다면, 영국과 프랑스는 양국의 차이점을 해결해야 한다. 버네크는 “원웹의 위성은 갈수록 미국이 아닌 다른 곳에 등장한 유일한 위성이라는 지위를 한동안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정책이 유일한 장벽이 아니다. 원웹의 1세대 위성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유텔샛은 2027년까지 궤도 내에 한층 더 첨단화된 2세대 위성을 배치하고자 한다. 버네크는 업그레이드 비용이 30~40억 유로(약 33억~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안전한 전략 채택으로 유명한 기업의 과감한 행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JP 모건 애널리스트 단체는 유텔샛과 원웹의 합병이 위험성이 높은 합병이라고 설명했다. 버네크는 유텔샛 운영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의식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부분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버네크는 “스타링크는 실제로 매우 혁신적이며, 위성 발사를 더 산업화된 요소로 만들었다. 유텔샛이 지켜보고, 훨씬 더 빠른 위성 발사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법을 질문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그와 동시에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위험 감수 의사는 스타링크의 위성을 러시아의 재밍 공격(jamming attack)에 노출한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유텔샛은 다른 이유로 전쟁에 개입하게 되었다. 2022년 11월, 알렉산더 트카첸코(Oleksandr Tkachenko) 우크라이나 문화부 장관은 프랑스 신문사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선동 광고를 유포하는 방송 채널을 계속 송출한다는 점에서 유텔샛을 비판했다. 이에, 버네크는 “유텔샛은 항상 정치 중립성을 갖추려 한다”라고 말했다. 유텔샛은 TV 채널 제재 대상을 지정하는 프랑스 언론 규제 기관 ARCOM이 발행한 지침을 따른다.

버네크는 경영진이 합법적으로 결합된 제재를 바탕으로 자체 제재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후 기업 경영진이 자체 제재 시행 속도가 더 빨라졌다. 일례로, 애플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압박 후 자발적으로 러시아 내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버네크는 “유텔샛은 자체적으로 어떠한 제재도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대신, 버네크는 기업 자체 제재 시행이라는 의견은 이란과 같은 독재 정권이 일부 서양 방송사의 지역 내 방송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이 반발할 정당성을 더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10월, 유텔샛은 이란 정권이 자사 위성을 겨냥한 혼선 공격을 개시했다고 비난했다. 버네크는 “유텔샛은 모든 기술적 전략을 채택해 방송을 계속 송출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하였다. 사용료를 부담한 고객이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양쪽 고객 모두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is European Satellite Giant Is Coming for Star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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