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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매직 Vs·아너 매직 5 프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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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매직 Vs·아너 매직 5 프로 리뷰
아너 매직 Vs는 틈이 없는 힌지와 새로운 디자인의 매력적인 모습과 함께 폴더블폰의 핵심 문제 두 가지를 해결했다. 아너 매직 Vs와 함께 출시된 플랫 스마트폰이 여전히 더 저렴하면서 우수하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By ANDREW WILLIAMS, WIRED US
 

장점

힌지 틈이 사라진 폴더블폰

다른 폴더블폰보다 얇은 두께

두껍지 않은 후면 카메라 배열 및 3배 줌 카메라 장착

단점

폴더블폰보다 더 나은 기술을 지원하는 일반 스마트폰

폴더블 중심 기능 부족, 폴더블폰 기능 최적화 수준 부족

비싼 가격

총점(10점 만점)

7점


많은 소비자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첫 번째 폴더블폰이 출시된 지 이미 4년이 지났다. 폴더블폰이라는 존재가 처음 소비자의 손에 들어온 것이 4년 전 일이다. 폴더블폰은 여전히 서서히 주류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을 이끄는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은 무수한 노력과 거액을 들여 폴더블폰을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만들었다. 물론, 구글도 폴더블폰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그리고 아너 매직 Vs(Honor Magic Vs)가 폴더블폰 시장에 조심스레 얼굴을 비추었다. 적어도 일부 측면에서는 삼성 갤럭시 Z 폴드4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더 복잡하다.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적을수록 아너가 매직 Vs로 달성한 약간의 디자인의 장점을 이해할 확률이 낮다. 폴더블폰을 보면, 몇 가지 새로운 골칫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아너는 폴더블폰의 몇 가지 단점을 약화하여 일반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폴더블폰으로 변경한 사용자 누구나 몇 가지 불편함에 짜증을 느낄 수도 있다.
 
[사진=Honor]
[사진=Honor]

힌지 틈 없애기
폴더블폰의 첫 번째 문제는 힌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너 매직 Vs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성은 틈이 없는 힌지이다. 클램셸 형태에 가까우면서 7.9인치 내부 화면 주변에 약간의 가장자리를 두었다. 대다수 폴더블폰은 힌지의 틈이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에 너무 강한 압력을 준 채로 접어서는 안 된다. 매직 Vs에는 적용되지 않는 사항이다.

해변가에 폴더블폰을 챙겨간 뒤 힌지에 모래가 잔뜩 쌓이거나 부드러운 내부 화면이 심각한 수준으로 파손되는 때가 아니라면, 힌지의 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기기를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아도 휴가를 즐기러 해변에 놀러갔다가 1,500파운드(약 1,870달러)짜리 폴더블폰을 파손되면서 하루를 망칠 수 있다. 아너는 폴더블폰의 힌지를 완벽하게 포기하고, 수많은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그다음으로 매직 Vs의 크기에 주목할 수 있다. 두께 12.9mm로, 15.8mm인 삼성 갤럭시 Z 폴드4보다 훨씬 더 얇다. 그러나 재차 강조하자면, 얇은 두께도 폴더블폰 전문가만이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다.

필자는 1년 중 90%에 이르는 기간 동안 제조사 한 곳 이상이 출시한 일반 스마트폰만 사용했다. 아너 매직 Vs로 변경했을 때, 두께와 무게, 강도의 장점은 분명히 눈에 띄었다. 많은 사용자가 큰 내부 화면의 주름이라는 전형적인 문제를 주장하지만, 폴더블폰이 얇아지더라도 빛으로 디스플레이를 비추어 보더라도 분명히 드러나는 문제점이다.

폴더블폰의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폴더블폰 구매를 미루었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아너 매직 Vs는 방수 등급이 인증되지 않았다. 여러모로 비싼 돈을 들여 구매한 폴더블폰이 고장이 나기 쉽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손상 위험성이 큰 것을 감수하고 비싼 돈을 들여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

폴더블폰에 손이 가는 이유는?
아너 매직 Vs는 6.4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7.9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눈으로 보았을 때 외부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 차이는 공개된 디스플레이 크기보다 더 큰 것처럼 보인다. 내부 화면비가 더 두껍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가 큰 것처럼 보이지만, 주로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처음에는 외부 디스플레이로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좁은 가상 키보드와 두꺼운 케이스 때문에 아너 Vs를 처음 사용한 몇 주 동안 근육이 기기 작동 방식을 기억하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일련의 물리치료 요법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나 내부 디스플레이로 텍스트를 입력할 때는 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태블릿의 장점을 찾는 데도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필자에게는 게임이나 영화 재생이 큰 화면의 장점이 되지 않았다. 필자는 리뷰 기사를 작성할 때 종종 넷플릭스를 구글 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없는 요소로 언급했으며, 내부 디스플레이의 10.3:9 화면비는 게임 개발자나 영화 편집자가 콘텐츠 제작 시 고려하는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아너 매직 Vs는 유튜브 시청 시 사용하기 매우 좋다. 사용자는 영상을 보는 동시에 댓글을 읽거나 다른 것을 찾을 수 있다. 기사를 읽을 때도 일반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흥미로운 요소를 보여주는 화면 창을 함께 띄울 수 있다. 따라서 40분 동안 기차에 탑승하면서 다른 콘텐츠를 찾으려 기기를 조작할 일이 거의 없었다.

매직 Vs를 몇 주 동안 사용하면서 아너가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 최적화에 더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소한 결함과 매우 부족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상호작용은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단점이다.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가 내부 디스플레이로 전환하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소프트웨어 결함을 종종 접하게 될 것이다. 큰 화면의 키보드가 중요한 화면을 가리거나 앱이 내부 디스플레이처럼 보기 편리하게 확대되지 않는다.

원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되 고가 스마트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여전히 아너 매직 Vs가 갈 길은 먼 듯하다.
 

폴더블폰 애호가에게는 다소 어색한 질문
아너가 자체 카테고리로 제공하는 특별한 기능은 거의 없다. 삼성 갤럭시 Z 폴드4는 디지털 그림 그리기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감압형 스타일러스인 S 펜 폴드 에디션을 추가 구매 상품으로 출시했다. 스타일러스와 같은 창의적인 측면이 없는 아너 매직 Vs의 태블릿 형태 화면은 거의 낭비인 듯하다.

핵심 인터페이스도 제한된 점이 이상할 따름이다. 앱 서랍 옵션이 없고, 단순히 앱 아이콘이 수동으로 배열된 홈 화면만 있다. 전용 앱 페이지를 주로 사용한다면, 앱 아이콘 수동 배열이 아너 매직 Vs 사용시 약간은 구식이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매직 Vs는 기술적 측면에서 더 낫다고 평가할 수 있다. 프로세서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퀄컴의 플래그십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채택했다. 매직 Vs 출시 후 더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출시됐지만, 스냅드래곤 8+ 1세대는 매직 Vs의 중국 출시일과 거의 동시에 발표됐다.

매직 Vs의 배터리 용량은 4,400mAh를 탑재한 갤럭시 Z 폴드4보다 더 넉넉한 5,000mAh이다. 스마트폰 크기의 배터리와 태블릿과 비슷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면, 자연스럽게 배터리 사용 시간을 걱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너 매직 Vs의 사용 시간은 매우 긴 편이다. 앞서 언급한 40분보다 더 오랫동안 기차에 탑승하면서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기능을 사용해도 배터리 충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아너 매직 Vs는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지 않지만, 66W 충전 전력 덕분에 갤럭시 Z 폴드4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다. 

매직 Vs가 포기한 스펙
카메라 스펙이 궁금한가? 카메라 스펙은 보통 폴더블폰이 비싼 가격에 출시되더라도 희생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아너는 비싼 가격과 틈이 없는 힌지 등 여러 장점 대신 카메라 스펙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후면에는 두껍지 않은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아너 매직 Vs는 후면에 54MP 소니 IMX800 센서 메인 카메라와 50MP 초광각 카메라, 8MP 3배 줌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적어도 사실상 대다수 조건에서 꽤 우수한 사진 촬영 결과물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제법 훌륭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실질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 카메라는 디자이너가 사용할 힌지를 적용하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로, 제품 자체를 삼각대처럼 사용하여 장시간 노출 시 완벽한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 좋다.

직접 카메라를 세울 수 있으며, 이를 현명한 활용 방식이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셔터 버튼이 화면의 접힌 곡면 부분에 등장한다. 아너는 카메라 앱에 이동형 셔터 버튼 기능을 제공하지만, 간혹 아너의 소프트웨어팀이 직접 제작하는 기기의 특성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였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정도로 단점이 드러난다.
 

매직 5 프로, 저렴한 제품이 더 낫다?
아너는 매직 Vs와 함께 일반 스마트폰인 ‘아너 매직 5 프로(Honor Magic 5 Pro)’를 출시했다. 아너 매직 5 프로의 출고가는 매직 Vs보다 비교적 저렴한 949파운드로 책정되었으며, 몇 가지 중요한 부분에서 더 훌륭한 기술을 지원한다. 따라서 두 제품을 비교하면서 폴더블폰을 얼마나 가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매직 5 프로는 멋진 곡면 전면 글래스가 적용됐다. 일부 사용자는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성가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아너 매직 5 프로는 매직 Vs의 프로세서보다 더 훌륭한 차세대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탑재했다. 아너 매직 5 프로의 50MP 3.5배 줌 카메라는 매직 Vs의 8MP 3배 줌 카메라보다 훨씬 더 나은 부분이다. 10배 줌 확대 시 매직 5 프로와 매직 Vs의 줌 카메라 간 차이점이 매우 극명하게 드러난다. 매직 5 프로의 슈퍼 줌 이미지를 보면, 매직 Vs의 줌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 매우 부드럽고 상세 표현이 약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아너 매직 Vs는 스마트폰의 특성 중 포기해야 할 요소가 없는 폴더블폰으로 훌륭하게 홍보했다. 하지만 몇 세대에 걸쳐 폴더블폰 제품이 여럿 출시되었으나 여전히 폴더블폰 구매 시 비싼 가격 이외에도 남보다 앞서 최신 기술 제품을 채택하는 대가로 일부 단점을 감수해야 한다.

최종 판단
아너 매직 Vs는 적어도 공식 제출된 서류상 스펙 기준으로 폴더블폰의 핵심 문제점 몇 가지를 고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매직 Vs와 매직 5 프로 모두 미국 시장에 출시되지 않는다. 매직 Vs는 똑같은 형태를 채택한 다른 폴더블폰보다 훨씬 더 얇고, 힌지 틈을 없앤 덕분에 구매 직후 내부 디스플레이가 지저분해질 확률이 낮다.

하지만 아너의 소프트웨어는 고가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요소나 폴더블폰 형태를 특별히 인식할 만한 기능이 거의 없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일반 스마트폰 형태를 고수한 매직 5 프로를 채택한다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비싼 비용 부담과 몇 가지 단점을 감수하고 매직 Vs를 선택하는 것을 합리화할 타협점은 없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Honor Magic Vs and Honor Magic 5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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