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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XPS 13 투인원 노트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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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XPS 13 투인원 노트북 리뷰
델의 최신 투인원 노트북은 새로운 태블릿과 탈착형 키보드 디자인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와의 경쟁을 선언한다.
By SCOTT GILBERTSON, WIRED US
 

장점

견고함과 가벼움

투인원 제품 치고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성능

3:2 화면비 적용, 밝고 선명한 디스플레이

훌륭한 키보드

훌륭한 웹캠

단점

XPS 폴리오 키보드 미포함

보통 수준의 배터리 사용 시간

헤드폰잭 미탑재

총점(10점 만점)

7점


델(Dell)의 XPS 13 노트북은 와이어드팀이 가장 좋아하는 노트북 중 하나이다. XPS 13 최신 모델은 기존 제품처럼 특별히 감탄을 자아낼 부분이 없지만, 여전히 얇고 가벼우면서 충분히 우수한 전력을 제공하여 전체적으로 구매하기 좋은 프리미엄급 노트북이다.

델은 수년간 기본적으로 360도 힌지를 장착한 노트북인 XPS 13 컨버터블 투인원 버전을 생산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기존 360도 힌지를 장착한 노트북과는 약간 다른 형태의 투인원 제품을 생산해 탈착형 키보드를 장착한 태블릿으로 서서히 변화를 주었다. 델의 2023년형 XPS 13 노트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9(Surface Pro 9)과 공통점이 더 많다.

간혹 XPS 13 투인원은 서피스 프로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나 다른 중요한 측면에서는 무조건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윈도 태블릿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델 XPS 13 투인원은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중 매력적인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Dell]
[사진=Dell]

태블릿 스타일
필자는 델 XPS 13 시리즈를 7년간 테스트했다. 필자는 지난해에도 델 XPS 13 최신 개발자 에디션을 구매했다. (이럴 수가! 지난해 구매한 제품은 노즈 캠을 장착한 모델이었다.) 2023년형 XPS 13 투인원 노트북을 처음 보았을 때는 XPS 13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몇 주간 2023년형 XPS 13 투인원을 사용한 뒤 지금도 계속 사용 중이다. XPS 13 투인원을 좋아할 만한 요소는 많지만, 노트북 겸 태블릿이라는 하이브리드 기기로는 그리 훌륭한 제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혀 다른 차원의 제품이다.

델은 XPS 13 투인원의 구성이 다양하며, 출고가는 1,049달러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키보드 폴리오는 기본 제공되지 않으며, 100달러를 주고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분명히 키보드도 원할 것이다. 키보드가 없다면, 활용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주된 원인은 윈도 11의 태블릿 제약 때문이다.)

따라서 키보드 구매 비용까지 더해 출고가가 1,149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기본 모델은 인텔 코어 i5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용량과 SSD 용량은 각각 8GB, 256GB이다. 필자가 테스트 당시 사용한 모델은 i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나 메모리 용량과 SSD 용량을 각각 16GB, 512GB로 업그레이드했다. 따라서 필자가 테스트 당시 사용한 모델의 가격은 폴리오 키보드 가격을 포함해 총 1,299달러이다. 참고로 언급하자면, 스펙이 비슷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9의 가격은 1,399달러이며, SSD 용량은 256GB이다.

최고 스펙 조건을 언급하자면, i7 칩을 탑재하고 SSD 용량 1TB에 폴리오 키보드, 스타일러스까지 모두 갖춘 제품의 가격은 1,699달러이다. 같은 조건을 갖춘 서피스 9의 가격은 2,600달러이다. (다만, 서피스 9의 RAM 용량은 델 XPS 13 투인원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없는 32GB이다.) 가격을 두고 비교하자면, XPS 13 투인원이 경쟁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몇 가지 포기해야 할 부분이 있다.

XPS 13 투인원은 서피스와 같이 어떤 각도든 원하는 대로 여유 화면을 두도록 하는 킥스탠드 스타일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았다. XPS 13은 태블릿 뒷면에서 아래로 미끄러지는 폴리오로 태블릿을 지탱하고, 자석으로 제자리에 고정한다. 자석이 있는 각도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부분은 책상에서 입력하고자 할 때 원하는 각도인 첫 번째 각도이다. 이후 제자리에 고정된 느낌이 들 때까지 아래로 천천히 밀어야 한다. 세 가지 각도를 사용할 수 있으나 서피스만큼 간단한 각도 전환을 지원하지 않는다.

모든 폴리오 스타일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허벅지 위에 올려 두었을 때의 키보드 입력감이 어색하다. 그러나 허벅지에 올려 두고 사용할 수는 있다. 필자는 이 리뷰 기사 내용 대부분을 XPS 13 투인원을 허벅지 위에 올려 두고 균형을 맞춘 채로 작성했다. 주로 허벅지 위에 두고 문서 입력 작업을 처리하는 편이라면, XPS 13 투인원을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뜻이다. XPS 13 투인원을 노트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델 폴리오 키보드의 입력감은 XPS 13 플러스(XPS 13 Plus)와 같지 않다. 키보드 누름 수준은 일반 노트북보다 얕지만, 무언가를 누른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키보드 반응도 제법 만족할 만하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서피스 프로만큼 기울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요한 결정
또 다른 고려 사항은 대다수 소비자가 키보드를 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태블릿 무게 1.6파운드에 키보드 무게 1.26파운드가 더해져 전체 제품 무게가 2.8파운드를 넘는다는 사실이다. 델 XPS 13 노트북의 무게는 2.6파운드이며, 어떤 각도든 변경할 수 있는 화면을 갖추었다. 필자가 XPS 13 투인원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윈도 태블릿을 원하기 때문이다.

성능을 살펴보자면, XPS 13 투인원은 열 제한을 고려했을 때 흥미로울 정도로 훌륭한 편이다. 사실, XPS 13 투인원은 긱벤치(Geekbench) 테스트에서 필자가 2022년 출시된 XPS 13 노트북을 잠깐 테스트한 것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론적으로 같은 칩을 탑재했다는 조건과 발열을 위한 팬이 없는 투인원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필자는 실제 성능보다는 저조한 성능을 예상했다. 그러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XPS 13 투인원의 성능이 조금 더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실제 사용 도중 성능 지연 문제를 겪은 적이 없었다. 필자는 CPU 소모량이 큰 것으로 익히 알려진 리눅스용 윈도 서브시스템(Windows Subsystem for Linux, WSL)을 주로 사용했다. 

12세대 인텔 U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한 i5 모델의 성능은 XPS 13 투인원과 같은 하이브리드 기기의 대다수 사용 사례에서 충분히 우수한 편이다. XPS 13 투인원을 영상 편집용으로 사용하고자 선택했다면, 잘못된 선택이다. 게임 환경 설정에도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웹 검색, 문서 작업, 대용량 스프레드시트 편집 작업용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훌륭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XPS 13 투인원의 디스플레이는 노트북 모델과 매우 다르다. 필자는 투인원 모델의 디스플레이가 훨씬 더 멋지다고 생각했다. 서피스 프로와 마찬가지로 화면비는 3:2, 화면 해상도는 2,800x1,920이다. 밝기 500nit이며, 야외에서 사용하기 좋고 매우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델은 XPS 13 노트북과 달리 디스플레이HDR 400(DisplayHDR 400)과 돌비 비전(Dolby Vision)을 지원한다고 안내했다. 또,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로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며, 터치스크린 기능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는 별도로 판매하는 스타일러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XPS 13 투인원이 노트북 모델보다 더 우수한 또 다른 부분으로 웹캠을 언급할 수 있다. 5MP 카메라를 장착한 채로 1,080p 영상을 지원한다. 필자는 직사각형 노트북에 XPS 13 투인원과 같은 웹캠을 사용하는 것에 만족한다.

델 XPS 13은 포트를 많이 장착한 적이 없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포트 수가 줄어드는 추세이다. XPS 13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투인원 제품은 썬더볼트 4 두 개만 장착했다. USB-A 기기와 3.5mm 헤드폰 잭을 원한다면, 어댑터를 연결해야 한다. 기기에 헤드폰 잭을 기본적으로 채택하기를 바란다.

어쩌면, XPS 13 투인원의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배터리 사용 시간일 것이다. 표준 로컬 영상 재생 배터리 테스트를 했을 때, 100% 충전한 상태에서 총 6시간 43분간 사용할 수 있었다. 실제 사용 시에는 업무 시간 내내 배터리 충전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서피스 프로보다 조금 더 짧은 수준이었다. 윈도 태블릿 제품 중에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양호한 편이지만, 일반 노트북의 평균 배터리 사용 시간에는 못 미친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부분은 우분투 리눅스를 기본 설정으로 적용한 투인원 기기의 개발자 버전 제품이 없다는 사실이다. XPS 13 투인원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아크 리눅스(Arch Linux)를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으나 구형 리눅스 커넬과의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를 몇 가지 겪을 수 있다. 리눅스 데스크톱 전체의 터치스크린 지원 수준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그러나 필자가 사용했을 때는 터치 지원 수준이 우수한 편이 아닌 윈도보다는 전반적으로 나쁜 편이 아니었다.

XPS 13 투인원의 실질적인 문제는 서피스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윈도 운영체제가 태블릿에서 사용하기에는 훌륭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태블릿으로 윈도 운영체제와 상호작용하면서 싫증을 느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의 사용 경험이 더 우수하다. 필자는 델 제품을 태블릿으로 사용할 때마다 약 10분이 지나면 키보드 성능과 관련하여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윈도 태블릿 사용을 원한다면, XPS 13은 매력적이면서도 서피스 제품을 대체할 비교적 저렴한 제품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Dell XPS 13 2-in-1 Lap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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