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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3에서 접한 최고의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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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3에서 접한 최고의 기기
롤러블폰과 변신 가능한 스마트워치, 망막 수준의 AR 글래스, 모바일 기기의 멋진 특성을 유지할 리퀴드 기술까지 MWC 2023에는 앞으로 등장할 제품이 맛보기로 등장했다.
By ANDREW WILLIAMS, WIRED UK

주로 모바일 통신 업계에 초점을 맞춘 중요한 연례 업계 행사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바르셀로나에 돌아왔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MWC를 개최하는 것은 아니지만, 2023년은 2019년 행사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처럼 행사장 전체가 실제로 분주했던 첫 번째 행사이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듯하지만, 이제 행사 명칭을 공식적으로 MWC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MWC 2023 현장에 어떤 제품이 등장했을까? 다수 제조사가 습관처럼 행사 개최 직전 최고급 기기를 공개했다. 하지만 MWC 2023 행사 당일에도 다양한 최신 기술 홍보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제품 중 주목할 만한 제품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레노버 씽크패드 다시 생각하기
‘모바일’이라는 말은 정확히 스마트폰만 지칭하지 않는다. 레노버는 MWC 2023에서 훌륭한 신기능을 여럿 적용했으며, 이전 제품처럼 비싼 가격에 책정된 씽크패드 제품군을 공개했다.

씽크패드 X13 4세대(ThinkPad X13 Gen 4)는 최신 세대 인텔 코어 I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레노버 수석 제품 관리자 마테즈 미추릭(Matej Misturik)이 설명한 바와 같이 씽크패드 X13 4세대의 열 방출 기기 중 하나는 제품 후면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제품 하단이 막혔을 때, 노트북 발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다.

전작보다 더 가벼운 무게와 OLED 패널 조합은 2023년 출시 제품이 가장 훌륭한 기업용 노트북 제품 중 하나인 씽크패드 X13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이다.

더 멋진 제품을 원하는가? 레노버 씽크패드 Z13 2세대는 기존 제품의 우선순위를 반대로 적용해 씽크패드의 요소를 반영한 고급 휴대용 제품으로 등장했다. 언뜻 보았을 때, 큰 차이는 없는 듯하지만, 7000 시리즈 AMD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자 기기 제조사 센셀(Sensel)은 모호한 촉감을 구현한 씽크패드 Z13 1세대의 햅틱 터치패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센셀 관계자인 마크 로젠버그(Mark Rosenberg)는 “레노버는 여러모로 자체적으로 설계한 해결책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에, 센셀이 2세대 제품에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기계적 버튼을 더 가까이 모방하고자 클릭 직후 확실한 클릭감을 느끼고, 재빨리 약해지는 것을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윙윙거리는 느낌과 소리 때문에 불쾌하다”라고 설명했다.

필자가 빠른 속도로 테스트했을 당시 씽크패드 Z13은 훨씬 더 크고 단단하면서 더 나은 터치패드를 적용했다. 하지만 키보드 키 이동 기능은 기존 씽크패드 X13보다 우수하지는 않다.

모토로라의 롤러블폰
MWC에서 노트북의 새로운 변신은 관례와 같은 일이다. 그러나 레노버 소유 기업인 모토로라는 더 많은 사용자의 관심을 끌어모을 만한 시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새로운 종류의 플렉서블 폰이다. 모토로라가 공개한 기기는 폴더블폰이 아닌 롤러블폰이다.

롤러블 컨셉 기기의 표준 크기는 5인치이다. 측면 버튼을 두 번 누르면, 디스플레이 크기를 6.5인치로 늘릴 수 있다. 간편 모터 작동음과 함께 후면 두 번째 화면을 형성하기 전 화면을 스크롤하듯 외부 디스플레이가 등장한다. 

모토로라의 롤러블 컨셉 기기 명칭은 모토로라의 레이저(Razr) 시리즈를 떠올릴 만한 이름인 Rizr이다. 모토로라는 2006년, Rizr 슬라이드 업 휴대전화를 출시한 적이 있다. 화면을 아래로 터치하면, 전면 셀프 카메라가 등장한다.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셀카를 촬영한다면, 추가 화면을 미리 보기 창으로 사용할 수 있다.

Rizr 컨셉 제품은 두꺼운 스마트폰을 미니 태블릿으로 바꾸는 대신 소형 스마트폰을 일반 크기 디스플레이로 바꿀 수 있다. 또한, 화면 크기를 늘리면서 장점을 추가로 선사한다.

또, 모토로라는 힌지 뒤나 안으로 화면이 들어가는 롤러블 노트북 컨셉 제품도 선보였다. 지금은 롤러블폰과 롤러블 노트북 모두 정식 판매될 계획은 없으나 추후 언젠가 시장에 비슷한 유형의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사진=OnePlus]
[사진=OnePlus]

멋진 특성 유지한 원플러스
원플러스도 실제 구매할 수 없지만, 주목할 가치가 있는 또 다른 스마트폰을 컨셉 제품 동향 공개를 이어갔다. 바로 최신 리퀴드 쿨링 솔루션인 ‘액티브 크라이오플럭스(Active CryoFlux)’ 시연이다. 원플러스는 액티브 크라이오플럭스가 게임 실행 도중 기기 온도를 최대 2℃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크라이오플럭스 시연 자체는 냉각 기능을 선보이지 않고, 미래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시스템과 같은 리퀴드 경로와 같은 유형을 시각적으로 공개할 의도로 진행됐다. 정확하지 않은 듯하지만, 표면 아래의 OLED 화면은 소형 터널을 향하는 산소 버블이 거의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플러스가 보장한 바와 같이 실제로 물과 기름을 섞고, 약간의 광물의 힘을 이용하여 생성한 것이다. LED는 열의 이동을 위해 내부 리퀴드를 밝힌다.

냉각 기능은 원플러스의 이번 MWC 테마 중 하나이다. 원플러스는 MWC 2023 현장에서 독특한 스마트폰용 액티브 쿨링 기기 시연도 진행했다. 스마트폰 후면에 팩 형태로 패드를 부착할 수 있으며, 대형 외장하드와 비슷한 크기의 박스와도 연결할 수 있다.

액티브 쿨링 기기 사용 시 원플러스 11의 온도가 단 몇 초 만에 줄어들었다. 열전기 냉각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기기를 냉각했다. 이후 열은 플레이트 인터페이스에서 시스템 케이블 연결을 통해 흐르는 냉각 유체로 이동하며, 베이스 유닛 모터가 이를 밀어낸다.

원플러스는 액티브 냉각 기기가 최대 20℃까지 온도를 낮출 수 있으며, 냉각 시 최대 45W 전력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플러그 연결이 필요한 상황을 중심으로 실용적인 열 조절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새로운 요소가 있다. 바로 기기 출시 혹은 예상 판매 가격 등과 같은 정보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마지막으로 원플러스는 2023년 중으로 출시할 예정인 첫 번째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원플러스 회장 겸 COO인 킨더 리우(Kinder Liu)는 MWC 2023에서 “원플러스는 오늘날 폴더블 기기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험을 목표로 한 기기를 출시하고자 한다”라며, 그 외 자세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화웨이 사이버 워치
화웨이도 기이한 형태의 모바일 기술을 개발했다. 화웨이는 스마트워치 페이스를 젖히면, 등장하는 진정한 무선 이어폰인 화웨이 워치 버즈(Huawei Watch Buds)를 공개했다.

스마트워치 제품 명칭은 바로 화웨이 워치 GT 사이버(Huawei Watch GT Cyber)이다. 스마트워치 스트랩은 베젤을 포함한 핵심 부분의 케이스를 완성된 형태이다. 스마트워치 외부 전체를 변경할 수 있다. 실제로 스트랩 교체 시 제품의 모습 전체를 변경할 수 있다. 워치 GT 사이버는 아날로그 시계의 무빙 부품이 전혀 없으며, 회중시계와 같은 모습으로 등장하는 제품 두뇌에 ‘스테인리스 스틸 무브먼트’라는 황당한 명칭을 지정했다.

스트랩 케이스 두 개 모두 제품 박스로 제공하며, 기능 자체는 화웨이 워치 GT 3(Huawei Watch GT 3)와 비슷하며, 스마트 기능보다는 스포츠와 피트니스 기능 측면에 더 의존한다. 수심 50m에 두어도 제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의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화웨이 워치 GT 사이버는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만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약 180파운드(218달러)이다.
 
[사진=Honor]
[사진=Honor]

아너vs샤오미, 고가 스마트폰 경쟁
실제 구매할 수 있는 더 흥미로운 제품을 원하는가? MWC 2023 현장에서 실제로 중요한 스마트폰 2종이 베일을 벗었다.

아너(Honor)는 매직 시리즈의 고가 모델인 매직 5 프로(Magic 5 Pro)를 출시했다. 현재 유럽 출고가는 899유로(약 954달러)이다.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탑재하고, 후면은 밝게 빛나는 유광 글래스로 제작했다. 카메라는 후면 전체에 크게 배열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초광각 센서와 1/1.22인치 센서 메인 카메라, 최대 100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3.5배 광학 줌의 조합으로 구성된 50MP 센서 3개를 탑재했다. 최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최초로 적용했다. 아너는 AI 센서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선명한 모습으로 촬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너 매직 5와 함께 2022년 11월, 중국 시장에서 공식 발표된 매직 Vs 폴더블(Magic Vs foldable)도 MWC 2023 현장에 등장했다.

샤오미는 이전과 같은 모습을 피하고 아너 제품보다 더 우수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바로 출고가 1,099파운드(1,329달러)인 13 프로(13 Pro)가 그 주인공이다. 13 프로는 1인치 카메라 센서를 장착한 소규모 스마트폰 집단에 합류했다. 라이카(Leica)라는 이름을 적용한 3.2배 줌 렌즈를 포함하여 후면에 50MP 카메라 3개를 탑재했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 아이폰14 프로 등에 맞서려면 최고급 프로세싱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망막 수준에 가까운 디스플레이 탑재한 샤오미의 AR 글래스
스마트폰이 독특한 혁신이라는 전자 제품 취향을 만족하기에는 부족한가? 샤오미의 AR 글래스 시제품을 보면 만족할 것이다. 샤오미 와이어리스 AR 글래스 디스커버리 에디션(Xiaomi Wireless AR Glass Discovery Edition)은 플라스틱 벽 뒤에서 공개된 유일한 AR 글래스이지만, 제품 자체는 매우 기대할 만한 미래를 약속한다는 인상을 남겼다.

렌즈는 전기변색 글래스로 제작돼, 필요할 때는 외부 세계가 보이지 않도록 차단할 수 있다. 다만, 소니 PSVR 2처럼 절대적인 수준으로 차단하지는 않는다. 양쪽 눈에는 최대 밝기 1,200nit이면서 개별 픽셀의 위치 자체를 인식할 수 없는 수준인 58픽셀을 지원하는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메타 퀘스트 프로(Meta Quest Pro)에도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XR 2 1세대를 프로세서로 채택했다. 샤오미의 AR 글래스 사용 경험을 전달할 만한 즉석 사용 후기를 게재할 수는 없었으나 차세대 AR 하드웨어 대유행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HMD Global]
[사진=HMD Global]

노키아의 자가 수리 가능한 저가 스마트폰
노키아 G22(Nokia G22)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없다. 훌륭하지 않은 사양에 출고가 169파운드(205달러)인 플라스틱 소재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제품 조립 과정이 매우 독특하다. 노키아 G22는 소비자가 자가 수리할 수 있도록 생산했다. 노키아는 소비자 기기 수리 업체 아이픽스잇(iFixit)과 손을 잡고 배터리, 화면 교체 키트를 제공한다.

한때 일반 스마트폰 자가 수리를 위해 하루 종일 시간을 허비했으나 일부만 성공했던 필자는 G22의 자가 수리 기능이 매우 편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MWC 2023 전시장에 배치된 노키아 G22 제품을 분해하여 배터리를 교체해보았다. 그리고 교체 완료 시간을 측정했다. 아이픽스잇이 제공한 튜토리얼을 따라 제품을 분해한 뒤 다시 조립하는 데 걸린 시간은 6분도 되지 않았다.

물론, 배터리 교체 시 부서지기 매우 쉬운 듯한 지문 인식 스캐너 리본 케이블도 분해해야 한다. 그리고 소파 아래를 고정할 수 있는 소형 설치판 여러 개가 복잡하게 배치됐다. 그러나 노키아 G22 분해 과정은 핵심 부품 여러 개가 접착제로 부착된 표준 스마트폰보다 쉬웠다.

노키아 G22의 외부 케이스와 내부는 함께 고정됐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노키아 G22의 방수 등급은 매우 낮은 등급인 IPX2등급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페어폰(Fairphone) 시리즈와 함께 수리 용이성 우려가 매우 적은 몇 안 되는 스마트폰이다. 아이픽스잇은 필자에게 배터리 가격은 25유로(27달러)이며, 수리 도구를 포함한 키트 판매 가격은 30유로라고 안내했다. 이제 작은 십자형 나사 드라이버와 기타 플렉트럼과 같은 레버, 작은 포커만 있다면, 몇 가지 부품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All the Best Gadgets We Saw at MWC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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