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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중국 시장 단독 출시 폴더블폰,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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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중국 시장 단독 출시 폴더블폰,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오포의 폴더블폰 파인드 N은 오포의 서양 친화적 브랜드 원플러스의 미래 주요 역할을 나타낸다.
By ANDREW WILLIAMS, WIRED UK

12월 15일(현지 시각), 오포가 2021년 가장 야심 찬 제품을 공개했다. 바로 첫 번째 폴더블폰인 오포 파인드 N(Oppo Find N)이다. 파인드 N은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가 출시한 대다수 폴더블폰에 영향을 미친 핵심 문제를 없애려 노력했다.

파인드 N은 경쟁사 폴더블폰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동안 출시된 폴더블폰의 두드러지게 나타난 힌지 주름이 가장 적다. 파인드 N은 삼성 갤럭시 플립 시리즈처럼 다른 폴더블폰 바보다 한 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폴더블폰 기술의 진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처음 언뜻 보았을 때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오포 파인드 N은 오포가 설립된 국가인 중국에만 출시된다. 오포가 영국에서 갈수록 인지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영국에서는 오포 파인드 N을 구매하기 어렵다. 또, 오포의 점유율이 거의 없는 미국 출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오포는 구글 글래스 오포 버전인 에어 글래스(Air Glass)도 함께 공개했다. 파인드 N과 마찬가지로 에어 글래스는 중국 외 다른 국가에 출시할 의도가 없다.

대다수 소비자가 오포 파인드 N을 구매할 수 없는데, 제품 평가 기사를 작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Oppo Newsroom]
[사진=Oppo Newsroom]

BBK 일렉트로닉스의 계열사
오포는 100% 독립 운영되는 기업이 아니다. 오포는 적어도 서구 세계에서 인지도가 낮은 대기업의 계열사이다. 오포는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분석한 바와 같이 화웨이의 몰락을 이용해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4% 이상 확보하여 자본화한 BBK 일렉트로닉스(BBK Electronics)의 계열사이다.

BBK 일렉트로닉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애플과 샤오미, 삼성보다 훨씬 더 크다. 또한, 서구 시장 전략을 변경해 오포와는 분리된 브랜드 라인업인 원플러스(OnePlus)를 최대한 이용한다. 머지 않아 오포 파인드 N의 일부 기술을 원플러스 스마트폰에서도 보게 될 것이다. 

BBK 일렉트로닉스의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는 오포와 비보, 리얼미, 원플러스, IQOO이다. BBK 일렉트로닉스 계열사 중 유일하게 원플러스가 미국에 널리 제품을 유통하며,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중국 기업이라는 인식이 명확하지 않은 유일한 브랜드이다. 원플러스의 장기적인 성공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의 실험 결과이다. 

원플러스는 2013년 말 설립됐다. 공동 창립자는 당시 24세였던 칼 페이(Carl Pei)와 38세였던 피트 라우(Pete Lau)이다. 칼 페이와 피터 라우는 과거 오포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다.

테크 기업 스타트업 창립자가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창업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원플러스는 당시 다수 스타트업과는 다른 듯한 모습을 보였다. 테크 업계 대기업의 자금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페이처럼 경영대를 중퇴한 이가 예상치 못하게 설립하리라 기대할 수 있는 스타트업 유형이 아니었다.

삼성이 오늘날 신규 스마트폰 브랜드를 분리해, 비즈니스계의 새로운 젊은 인물이 틱톡으로 단독 출시한다고 상상해 보아라. 바로 원플러스의 탄생 과정이다.

원플러스는 탄생 단 4개월 만에 자체 스마트폰 출시를 위한 법인 설립을 마쳤다. 아마도 BBK 일렉트로닉스의 기존 공급망과 제조 협력사를 활용하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원플러스의 원(One) 모델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오늘날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Xbox Series X),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과 달리 수요 대비 공급 상황을 제대로 충족했다. 원플러스의 상황을 이해하자면, 원플러스는 재앙과도 같은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었으며, 심각한 피해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실패하지 않았다. 진정으로 양호한 스마트폰 제품을 출시했으며, 당시 전 세계에서 가성비가 좋은 고급 제품에 가까웠다.

7년 뒤, 원플러스의 트렌드 선도 능력이 서서히 줄어들었다. 매년 출고가가 인상됐으며, 소비자에게 재빨리 직접 접근하는 방식도 원플러스가 전 세계 모바일 네트워크와 합의하면서 사라졌다.

원플러스의 성장세
현재 32세인 칼 페이는 2020년, 원플러스를 떠나 신생 테크 기업 낫씽(Nothing)을 운영하면서 과거의 원플러스 운영 경험을 최대한 이용하고자 한다. 그러나 현재 대중은 피트 라우에 더 관심이 있다. 피트 라우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원플러스 CEO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라우는 페이가 지금까지 보여온 것보다 지난 몇 년간 원플러스 전략을 대외적으로 이야기하는 등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그러나 라우의 활동 수준은 실제 활발하게 활동한 만큼 가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현재 라우는 원플러스 CEO 역할 이외에 다른 역할도 맡는다. 라우는 오포 최고 제품 관리자이며, 오포와 원플러스의 실적을 모두 관리한다.

라우는 “사실, 두 브랜드를 동시에 관리하는 일은 과거 원플러스만 관리했을 때보다 비교적 더 어렵다. 그러나 두 브랜드를 함께 관리하는 일은 더 많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더 많은 인재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원플러스는 절대로 BBK/오포와 같은 폴더블폰 세계에 발을 들이지 않을 듯했으나 이제는 폴더블폰 출시 준비를 모색한다는 점을 대중적으로 볼 수 있다. 원플러스가 별도의 기업체인 척할 필요성은 매우 적으므로 오포 스마트폰에 적용된 기술 상당수는 원플러스 원 시리즈에 아무 제약 없이 등장한다. 이는 라우도 인식한 부분이다.

라우는 “오포와 원플러스 간의 자원 공유가 더 많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일부 기술은 앞으로 오포와 원플러스가 함께 사용하고 공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는 이미 실시간으로 오포와 원플러스의 기술 공유 상황을 보고 있다. 원플러스 제품은 소프트웨어를 솔직히 말하자면, 과거에 보유했던 더 우수한 옥시즌OS(Oxygen OS) 대신 오포 컬러OS(ColorOS)를 이용해 업데이트한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오포 파인드 N 출시는 2022년 중으로 영국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원플러스 폴더블폰 실험을 의미한다.

결국 원플러스 원은 삼성 갤럭시 Z 폴드3보다 수백 파운드 저렴한 가격에 출고가가 책정하게 될 것이며, 여기서 이미 한 가지 중요한 요소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바로 원플러스가 삼성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힌지의 모든 것
오포 파인드 N의 핵심 기술은 파인드 N 힌지(Find N hinge)이다. 오포는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100여 차례 이상 취득했으며, 그중 다수는 힌지와 관련된 특허이다.

오포는 이른바 ‘물방울’ 기법을 사용해, 내부 화면을 접을 때 틈이 심각한 수준으로 벌어지는 문제를 줄였다. 결과적으로 사실 상 화면 이미지에서 주름이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되었다. 겉으로 드러난 반사의 미세한 변화가 눈에 띄지만, 지금까지 자체 폴더블폰 프로젝트로 3세대 제품을 출시한 삼성 제품보다 눈에 띄게 개선한 부분아다.

그러나 오포는 상대적으로 초기 폴더블폰 생산 부분을 우려할 수 있다. 라우는 “힌지는 매우 복잡한 디자인이며, 수율도 이상적이지 않다. 실제 힌지의 비용은 100달러이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품 하나에 부담하기에 매우 비싼 가격이며, 가격이 비싼 만큼 기술적으로 훌륭하다.

파인드 N이 여전히 폴더블폰 시장의 확실한 비장의 무기라고 설득하기에는 매우 무겁고 두껍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는 외부 화면을 한 손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 화면비도 지나치게 크고 넓지 않고 적당하다.

오포 파인드 N 앱을 실행하면, 폴더블폰 자체가 대량 생산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배제하더라도 여전히 개발 진행 상태인 이유와 지금 당장 영국이 출시 국가에서 제외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전면 화면과 후면 화면 간의 간단한 앱 전환이 완벽한 듯하지만, 모든 앱 전환이 간단한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포트나이트(Fortnite) 게임 앱 전환은 매우 혼란스러우며, 앱 전환 후 해상도가 부적절하면서 입력값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라우는 중국 내 일부 최고 인기 앱이 파인드 N과 함께 사용하기 최적화되었으며, 앱 윈도 규모는 앱 일부만 실행했을 때 적합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자가 해당 앱을 사용할 일은 적다. 또한, 16:9 화면비가 적용된 영상을 내부 디스플레이로 실행하고자 한다면, 실제 이미지는 모토로라 모토 G60S(Motorola Moto G60S)와 같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더 작아야 한다는 점에서 앱 실행 최적화가 필요하다.

원플러스를 위한 오포의 미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유럽과 미국 앱 개발자가 오포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에 맞추어 조정할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주면서 오포가 단독 생성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하는 것이다. 원플러스는 오포의 서양 친화적 브랜드로 거듭날 준비가 된 브랜드이다.

모토로라도 레노버를 위해 비슷한 역할을 한다. 많은 소비자가 모토로라를 미국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부분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지만, 모토로라 스마트폰 생산팀은 2014년부터 중국 기업 레노버가 소유했다.

오포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서야 할 다른 경쟁사는 많다. 오포가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은 파인드 X2 프로(Find X2 Pro) 등 스마트폰 제작에 최선을 다했으나 자체적으로 고가 제품 제조사로 입지를 다지고 유럽 시장에서 삼성 등 경쟁사와 맞서는 등 화웨이가 거둔 성과를 단 한 번도 달성하지는 못했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멋진 디자인, 그리고 종종 매우 적극적인 중저가 수준의 스마트폰 가격 책정과 함께 더 나은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제기할 수 있는 의문 사항은 원플러스가 7년간 놀라울 정도로 지속해서 안드로이드 기기를 출시하면서 쌓아온 발전 수준과 성공을 오포가 활용할 수 있는가이다. 아니면, 지나치게 큰 압박을 가해 원플러스가 처음 얻은 성공을 잃을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hy You Should Care About Oppo's China-Only Foldable 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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