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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RCS 가이드, 이전보다 더 나은 텍스트 전송 기능 만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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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RCS 가이드, 이전보다 더 나은 텍스트 전송 기능 만드는 이유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에 새로운 문자 표준인 RCS 채택을 추진한다. RCS는 꽤 오래된 SMS보다 더 나은 보안 수준과 멋진 기능 지원을 약속한다.
By DAVID NIELD, WIRED US

2022년, 버리이즌(Verizon)은 AT&T와 T-모바일(T-Mobile)에 이어 안드로이드 기기에 구글이 제작한 메시지 앱을 기본 문자 앱으로 사전 탑재한다. 이는 구글이 모든 사용자에게 채택하도록 추진해온 문자 메시지 프로토콜인 RCS의 대대적인 성공이다. 그런데, RCS는 정확히 무엇이며, 사용자에게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자면, 스마트폰에 처음부터 채택된 SMS/MMS 문자 표준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RCS는 그동안 많은 이가 사용하던 메시지 앱에 수신 확인과 이미지 전송, 보안 기능 강화와 같은 몇 가지 훌륭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더 나은 메시지 기능을 지원한다.

맞다. 애플의 아이메시지와 상당 부분이 유사하다. 다만,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RCS는 앱이라기보다는 여러 문자 메시지 앱이 사용할 수 있는 표준에 가깝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상징하는 RCS는 왓츠앱이나 텔레그램 같은 앱보다는 근본적인 표준이다. 통신사가 지지해야 작동하므로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 등이 RCS를 지지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현재 RCS는 수십 개국에서 실행된다.)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의 메시지 앱은 RCS가 제공하는 모든 것에 접근할 주된 방식이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다른 여러 앱도 RCS 표준을 지지한다. 그러나 RCS의 미래와 관련, 애플의 RCS를 지지하면서 더 많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아이폰 및 다른 애플 기기의 메시지 앱에 더 동등하게 발을 들이도록 할 것인가가 가장 큰 의문점이 될 것이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SMS와 MMS는 실제 휴대폰을 통해 소통하는 현대 방식으로 구축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RCS 표준이 기존 SMS와 MMS의 오래된 표준을 고치고자 한다. RCS는 고해상도 이미지와 영상 공유, 그룹 채팅, 수신 확인, 영상 통화, 160자를 초과한 문자 메시지 전송 등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

메시지에 반응을 추가하고, 누군가가 문자를 입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GIF 이미지와 스티커 등 추가 요소와 현재 위치 등을 대화 도중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가 제법 자주 사용하며, 다른 여러 앱에서 표준으로 받아들이는 기능이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와 업그레이드 사항도 있다. SMS/MMS는 사용자의 셀룰러 서비스에 데이터를 연결해야 하며, RCS도 셀 네트워크나 와이파이를 통해 실행된다. 만약, 어떤 이유든 신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찾았다면, 정상적으로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

2021년 6월부터 RCS 표준은 1대1 채팅에도 최종 암호화 기능을 적용한다. 메시지 전송 버튼 옆에 잠금 상태를 나타내는 작은 아이콘을 보면서 최종 암호화 기능 적용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전송 버튼 옆에 자물쇠 아이콘도 볼 수 있다) 최종 암호화 기능은 RCS 표준을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지로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기본값으로 설정돼야 한다.

최종 암호화 기능은 다른 앱에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대화 당사자만이 암호화 해제 키를 보유하고 있어, 구글이나 통신사를 포함한 그 누구도 진행 중인 대화 내용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보안 기능은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모든 민감 정보를 다루는 앱에서 찾을 수 있는 기능이다.

2007년, 다수 모바일 운영 업체가 처음 고안한 RCS는 구글과 삼성이 안드로이드에 아이메시지와 같은 기능을 지원할 방안으로 채택한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구글 메시지를 통한 RCS 작업을 위해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진 메시지 앱인 구글 알로(Google Allo) 개발을 중단했다.

그렇다면, RCS 기능은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가? 휴대폰이 RCS를 지원하는 이동통신사에 연결된 상태이면서 구글 메시지를 설치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앱을 실행하고 우측 상단 구석의 점 3개로 이루어진 아이콘을 누른다. ‘설정’을 선택한 다음 ‘대화 기능(Chat features)’을 누른다. 그리고, ‘대화 기능 활성화(Enable chat features)’ 토글 스위치를 활성화한다. 그리고, 여기서 문자 수신이나 입력 표시 등 일부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있다.

만약,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RCS를 지원하는 삼성 메시지 앱을 기본 앱으로 사용한다면, 통신사의 RCS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RCS 표준 자체를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없다. 이를 확인하려면, 대화 목록의 우측 상단 구석에 있는 점 3개로 구성된 아이콘을 클릭하고, ‘선택’과 ‘대화 설정(Chat settings)’을 선택한다. ‘수신 상태 공유’, ‘입력 표시 공유’ 등과 같은 옵션을 볼 수 있다면, RCS 표준이 실행된 것이며, 구글 앱처럼 옵션을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있다.

RCS를 사용한다면, 매우 좋을 것이다. RCS를 사용하는 다른 사용자와 함께 RCS를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 RCS를 활성화하지 않은 상대와 문자를 주고받는다면, SMS/MMS 시스템으로 전환될 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애플이 RCS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아이폰 사용자와 문자를 주고받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A Guide to RCS, and Why It Makes Texting So Much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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