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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미래기술] 눈앞에 다가온 혁신의 발판,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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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미래기술] 눈앞에 다가온 혁신의 발판, ‘5G’
자동차·로봇·공장자동화·모바일기기 분야서 “광범위한 기술혁신 가능”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7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던 세계최대 IT 및 가전기기 전시회 ‘CES 2020’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신기술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CES는 우리 곁에 일어날 ‘가까운 미래’를 일찍 체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와이어드코리아’ 특별취재팀이 총 7박 8일간의 취재를 통해 얻은 소식을 'CES 미래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총 6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편집자 드림

“CES는 5G를 위한 허브(CES is the hub for 5G)”

세계 최대 IT 및 가전기기 전시회 ‘CES’를 개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부터 나흘간 열렸던 ‘CES 2020’의 트렌드를 홍보하면서 5세대 이동통신(5G)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5G가 실제로 서비스되기 시작되면서 그간 상상했던 다양한 기술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CES 현장에선 곳곳에서 5G 기술을 접목한 첨단 기술 소개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었다. 5G를 접목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거의 모든 산업분야는 5G를 통해 혁신의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 역력했다.

5G 기술을 활용할 경우 IT, 가전, 자동차 산업은 물론 건강, 오락, 건축, 도시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CTA의 해설.

이를 대변하듯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도 그동안 개발해온 첨단 기기들을 대거 선보였다. 지난해 까지는 5G 기술 그 자체를 전시했지만 올해에는 5G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첨단 기기가 등장했다.

◆고속통신망과 자동차의 만남

자동차(모빌리티) 기술과 5G가 큰 관련이 있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혁신은 자동차(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고 있다. 다수의 혁신기업들이 저마다 자동차용 첨단 제어시스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CES 현장에 마련된 퀄컴 부스. 5G 기술과 프로세서를 이용한 자동차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CES 현장에 마련된 퀄컴 부스. 5G 기술과 프로세서를 이용한 자동차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용 프로세서 기업인 퀄컴. 퀄컴은 이번 CES에서 5G를 가장 크게 강조했다. 스마트폰 통신 칩 분야에서 세계 강자인 퀄컴은 다음 시장으로 모빌리티를 노리고 관련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했다.

퀄컴은 전시 부스에 5G 모듈과 함께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V2X-5G EVB’ 키트를 전시했다. 5G 통신시스템을 이용해 자율주행차가 주변을 인식하도록 돕는 장치다. 자동차 회사는 이 키트를 구입해 차량을 제작하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손쉬워지는 셈이다. 이 밖에 자율주행차량에 탑재하는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5G 플랫폼 칩을 전시했다.

퀄컴은 5G에 큰 관심을 쏟고 다양한 혁신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CES 슈퍼세션을 통해 '5G가 어떻게 당신의 삶을 바꿀까'란 주제로 연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CES 전시장에 5G TCU(차량용 통신 장비) 기술로 구현한 V2X 기술 시연을 선보였다. [사진=홍보 동영상 캡처/삼성]
삼성전자는 CES 전시장에 5G TCU(차량용 통신 장비) 기술로 구현한 V2X 기술 시연을 선보였다. [사진=홍보 동영상 캡처/삼성]

삼성전자도 이번 CES에서 5G를 적용한 전장(자동차용 전기제어시스템) 장비를 선보였다. 삼성은 하만을 인수 합병한 후 지속적으로 전장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CES에선 자체 개발한, 5G 기술이 적용된 TCU(차량용 통신 장비)를 공개했다.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차량에 제공해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주행 중에 고화질의 콘텐츠와 지도정보를 실시간으로 다운로드하고 끊김없는 화상회의를 하거나 스트리밍 게임을 끊김없이 즐길 수 있다. 5G TCU를 이용, 차량·사물간 통신(V2X)이 가능해져 자동차끼리 신호를 주고받는 CAV(연결현 자율주행차)기술의 근간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는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은 이런 기술을 모아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실제 시판이 가능한 모듈인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BMW 등 해외 자동차 업체를 통해 올해 안에 실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SKT)도 5G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했다. SKT는 국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CES에 참여하고 5G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SKT가 전시한 기술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통합 IVI' 시스템 적용된 자동차. IVI는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Information)와 즐길거리(Entertainment)를 통칭하는 말로 흔히 ‘인포테인먼트’라는 합성어로도 불린다. 내비게이션 'T맵'과 음원서비스 '플로', 영상 서비스 '웨이브' 등을 차량 기본 탑재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현실적인 5G, 스마트폰과 가전

5G가 가장 먼저 상용화된 것은 스마트폰 분야다. 다양한 5G 전용 스마트폰에 모인 관람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5G' 존을 따로 구성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5G모델을 공개했다. 이 밖에 갤럭시 노트10 5G 폰 등 다양한 5G 폰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5G 네트워크를 실감할 수 있는 게임존도 만들어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 CES현장에 마련됐던 SK텔레콤 전시 부스 [사진=SK텔레콤]
라스베이거스 CES현장에 마련됐던 SK텔레콤 전시 부스 [사진=SK텔레콤]

5G를 가전에 접목하려는 시도도 많았다. SKT는 삼성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기술 기반의 8K TV를 공개했다. 5G-8K TV’는 SK텔레콤의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을 이용해 8K 초고화질 영상을 직접 수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 5GX 멀티뷰, 5G를 이용한 증강현실 기술 ’Jump AR아쿠아월드‘ 등도 선보였다. 이 밖에 ATSC 3.0(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 멀티뷰 등의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삼성처럼 전용 전시공간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이미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3종을 출품했다. 중국 대표 스마트폰 기업 ’화웨이‘도 5G 스마트폰 전시했다. TCL 역시 5G 무선 연결과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을 선보였다. 레노버는 퀄컴 5G 칩이 탑재된 세계 최초 5G PC 레노버 '요가 5G' 노트북을 CES에서 공개했다.

5G를 둘러싸고 기업간 협력 움직임도 늘고 있다. SKT는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도이치텔레콤, 싱클레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맺고 제반 영역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CES현장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만나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호 SKT 사장은 “(새로운 시장에 대비해)기업 경영체계를 송두리째 바꿀 예정”이라며 “주 사업분야인 이동통신사업(MNO)과 새로운 정보통신기술(뉴 ICT)을 양대 성장 엔진으로 삼는 ‘듀얼OS’ 경영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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