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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7, 새로운 주인공과 장르로 돌아온 사나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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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7, 새로운 주인공과 장르로 돌아온 사나이의 이야기"
사카모토 히로유키 PD "역대 최대 규모의 맵과 재미있는 콘텐츠, 감동 담았다"

"6편으로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는 마무리됐습니다. 새로운 주인공을 구상하면서 '용과 같이' 시리즈 전체에 대해서도 고민했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물이 바로 '용과 같이 7' 입니다."

가상의 일본 거대 환락가를 무대로 사랑·의리·배신 등 다양한 인간 드라마를 그린 세가의 '용과 같이' 시리즈. '성인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작품'이란 콘셉트를 채택한 이 시리즈는 누계 출하량 1200만 장을 돌파하며 세가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리즈 대표 주인공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가 지난 6편에서 끝나면서 용과 같이 시리즈 역시 이대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세가는 새로운 주인공과 무대, 장르를 토대로 새로운 '사나이의 이야기'를 다룬 7편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게임 개발을 맡은 세가의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PD)는 "용과 같이 시리즈는 리얼한 무대에서 어둠의 사회를 통해 인간의 여러 군상과 성장하는 모습 등을 그린 어른용 드라마다. 이번 작품 역시 기존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4편에서는 키류 카즈마를 비롯해 4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등 이전 용과 같이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우리가 언제나 주안점으로 두고 있는 것은 '우리가 그리고자 하는 드라마를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다. 7편 역시 그런 부분에서 만족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카모토 히로유키(왼쪽) 세가 PD가 '용과 같이 7'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와이어드코리아]
사카모토 히로유키(왼쪽) 세가 PD가 '용과 같이 7'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와이어드코리아]

◆약한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이 동료들과 함께 펼치는 성장 드라마

일당백의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한 키류 카즈마와 달리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은 전투력도 약하고 기반도 없는 최악의 상태에서 시작한다. 18년에 이르는 징역살이를 끝내고 출소하자마자 배신을 당해 총에 맞은 그는 요코하마 이세자키 이진쵸의 쓰레기장에서 재기에 나선다.

실시간 격투 액션에서 아군과 적이 번갈아 가며 행동하는 턴제 라이브 커맨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게임 장르를 바꾼 것도 주인공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사카모토 PD는 설명했다. 그는 "게임에서 카스가 이치반은 동료를 모아 함께 싸우며 성장해 나간다. 적과 싸우면서 점점 강해지고 성장하는 것이 RPG의 묘미"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장르 변화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카모토 PD는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는 "무엇보다 확연한 변화로 인해 나빠진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 다행히 체험판을 배포한 이후 이용자분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아졌다. 지금까지 용과 같이 시리즈를 접해보지 않은 분들도 체험판을 하고 예약했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말했다.

RPG답게 캐릭터마다 직업이 존재한다. 직업은 호스트, 댄서, 사무원, 요리사 등 현대 일본 사회에서 실제 볼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됐다. '헬로워크'라는 알선소에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에 따라 색다른 스킬을 사용하므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것이 사카모토 PD의 설명이다.

'저스트 가드'와 같은 액션성을 강조한 시스템도 포함됐다. 사카모토 PD는 "커맨드 RPG라 한 번만 명령을 입력하면 되는데 도쿄게임쇼 2019 현장에서 플레이하는 분들이 계속 버튼을 연타하는 모습을 봤다. 저스트 가드는 커맨드 RPG에서 입력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넣은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용과 같이 7'의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왼쪽에서 세 번째)과 동료들의 모습. [사진=세가퍼블리싱코리아]

◆시리즈 역대 최대 볼륨으로 구현한 새로운 도시 '요코하마'

이번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주요 배경인 요코하마가 시리즈 역대 최대 볼륨으로 구현됐다는 점이다. 시리즈 주요 무대인 '카무로쵸'의 3배 이상이다.

사카모토 PD는 시리즈 역사상 맵 구현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토로했다. 단순히 맵 크기만 넓힌 것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여러 가지 랜드마크를 게임에 그대로 적용했으며 곳곳에 숨겨진 요소를 배치해 탐색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카모토 PD는 "요코하마 이세자키 이진쵸는 쇠퇴한 암흑가나 근대화된 건물이 있는 등 위험한 곳과 화려한 곳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코리아타운이나 차이나타운 등 여러 랜드마크도 존재한다"며 "일본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지역인만큼 이들을 구현하려면 그만큼 맵이 넓혀야 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출시 방식 역시 달라졌다. 기존에는 일본에 먼저 발매한 후 다른 지역에 전개했지만 7편은 일본과 한국, 홍콩, 대만 등에 오는 16일 동시 발매된다. 한준기, 선희 등 한국인을 비롯해 쵸우 티안유, 마부치 창 등 아시아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동시 발매를 고집했다는 것이 사카모토 PD의 설명이다.

사카모토 PD는 "일본이 무대지만 아시아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한국, 대만 등 여러 아시아권 분들이 일본과 동시에 즐기면 더 좋아할 것 같아 특별히 고집했다"며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 중국어 번체 등 여러 언어를 동시에 지원하도록 개발에 많은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메인 스토리보다 더 재미있다는 평을 받는 서브 콘텐츠와 미니 게임 역시 7편에서 만날 수 있다. '물장사 아일랜드'와 '부동산 경영'을 잇는 회사 경영 콘텐츠로 '이치반 제과'가 등장하며 서바이벌 캔 줍기나 파치슬롯, 오락실, 알바 히어로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제 발매 1주일을 앞둔 용과 같이 7. 사카모토 PD는 약하지만 매력적인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의 이야기를 한국 이용자들이 꼭 즐겨주기 바란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한국 이용자분들이 용과 같이 시리즈를 지지해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그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7편은 기존 팬이나 새로 접한 분 모두 감동받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꼭 플레이하시고 우리가 준비한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본편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서브 콘텐츠도 다수 수록됐다. [사진=세가퍼블리싱코리아]
본편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서브 콘텐츠도 다수 수록됐다. [사진=세가퍼블리싱코리아]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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