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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삼성의 새 비전 "스크린을 어디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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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삼성의 새 비전 "스크린을 어디서나”
벽 채만한 TV '더 월, 8K 초고화질 TV 등 혁신 신제품 다수 첫 선

[라스베이거스=와이어드코리아] “언제, 어디서나 화면을 보고 정보를 얻고 또 즐길 수 있는 세상(Screen everywhere). 우리가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 새 비전 ‘스크린 에브리웨어’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가전전시회2020’(CES2020)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룩 2020’ 행사를 개최하고 TV 및 모니터관련 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종희 사장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전 세계 500여 명의 미디어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의 다양한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에 대해 선보였다. 

한 사장은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영상정보를 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집, 생활, TV시청환경, 게임환경 등 모든 것이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크기, 해상도 자유자재, 마이크로 LED 기술

삼성전자는 한 사장의 발표 이후 발표장 뒤 편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각종 신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라인을 실물로 전시했다. 
 

삼성전자가 CES2020 현장에서 선보인 더 월. 대각선 길이 282인친(741.28㎝)를 자랑한다.[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삼성전자가 CES2020 현장에서 선보인 초대형 TV '더 월'. 대각선 길이 282인치(741.28㎝)를 자랑한다.[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초대형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 실제 크기 292인치(741.28㎝, 대각선 길이 기준)의 이 제품은 한쪽 벽면을 실제로 디스플레이로 가득 메울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더 월은 삼성이 자랑하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 크기나 해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마이크로 LED는 디스플레이를 초소형 LED 모듈을 결합해 제작할 수 있는 삼성의 신기술이다. 예를 들어 삼성의 LED 모듈 중 하나인 IWJ(모델명 LH008IWJMWS/KR)는 경우 806.4×453.6×72.2㎜ 크기로, 960×540픽셀의 해상도를 갖고 있다. 이 제품 4개를 합치면 1920×10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하나로 쓸 수 있다.

한 사장은 이날 프리젠테이션에서 88형과 150형 더 월 신제품 역시 공개하고 "이제 더 월은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표준이 돼 가고 있으며 설치 환경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가 단순히 스크린이 아닌 주거 환경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마이크로 LED 기술을 다양한 가구, 액자, 디스플레이 등 장비에 적용해 선보이기도 했다. ▲스피커를 일체화 시킨 ‘큐브(Cube)’ ▲선반 위에 분할된 스크린을 얹어 다양한 IoT 기능을 선보이는 ‘셸프(Shelf)’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땐 거울로 전환되는 ‘미러(Mirror)’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콘셉트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CES2020 현장에서 다양한 '마이크로 LED' 응용 제품군을 선보였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삼성전자는 CES2020 현장에서 다양한 '마이크로 LED' 응용 제품군을 선보였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QLED 8K TV 첫 공개, ‘세로’ 등 아이디어 제품도 눈길

삼성전자는 이날 현장에서 처음으로 2020년형 QLED 8K TV를 선보였다. 현재 가장 뛰어난 해상도인 4K(UHD)의 4배에 해상도로 현재까지 공개된 TV 중 가장 해상도가 뛰어나다. 또 베젤이 없는‘인피니티(Infinity)’디자인을 적용해 화면 몰입감을 높이고 동시에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신형 8K TV의 화질은 물론 사운드에서도 자부심을 보였다.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Q-Symphony)’▲주위 소음에 따라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조정 해주는 ‘AVA(Active Voice Amplifier)’등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소개한 QLED 8K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롭게 소개한 QLED 8K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TV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1000여점의 미술 작품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 가능한 ‘더 프레임’은 32형과 75형을 제품 라인업에 추가했다.

지난 해 국내에만 선보였던 ‘더 세로(Sero)’도 이날 처음 전 세계 미디어에 공개했다.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더 세로는 시청하는 콘텐츠에 따라 43형 QLED 디스플레이를 가로와 세로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세로 화면으로 전환할 경우 스마트폰 화면을 완전히 똑같이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그레이스 돌란 상무는 “모바일 기기와 더 세로의 스크린을 간편하게 동기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플레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AI 이용, 화질-사운드도 자유자재

삼성은 자사의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퀀텀닷 AI(Quantum.AI)’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삼성의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은 퀀텀닷과 인공지능을 합성해 만들었다. 

퀀텀닷AI는 삼성TV 두뇌 역할을 하는 ‘퀀텀 프로세서’가 TV에 최적화된 스마트 플랫폼 ‘타이젠’과 결합해 스크린을 최적화한다. 삼성전자는 더월은 물론 큐브나 셸프, 미러, 새롭게 선보인 2020년형 QLED 8K 등 이날 선보인 제품군 대부분에 퀀텀닷AI를 탑재했다.

화질뿐 아니라 사운드에도 AI 기술을 활용했다. 삼성전자는 현장에 체감부스를 만들고 이 기술을 소개했다. 소음에 따라 영상 속 등장인물의 목소리 볼륨을 조정하는 ‘AVA’(Active Voice Amplifier) 기능은 실용성이 부각된 제품. TV 주변 믹서 소리, 청소기 소리 등 소음을 감지하고 TV볼륨을 조절해 소음과 관계없이 화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가 스마트TV를 선보인 지 10여년이 됐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적인 삼성 인텔리전트 스크린을 ‘퀀텀닷AI’라고 규정하고 스크린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CES2020 현장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TV 소음저감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삼성전자 관계자가 CES2020 현장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TV 소음저감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코리아]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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