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와이어드코리아] SK텔레콤(SKT)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제품 전시회 ‘세계가전전시회2020’(CES2020)에서 5G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미디어·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SKT는 이번 CES에서 SK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와 공동으로 ‘미래를 향한 진화의 주체’를 주제로 715㎡ 규모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 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SKT는 5G 기반의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성을 토대로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에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SKT 측은 "5G 시대가 되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이는 향후 차세대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TV·자동차와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SKT, 삼성과 함께 '5G 8K TV' 공동 소개
이번 CES에서 SKT는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술 기반 △5G 8K TV △콜라 for 세로(Sero) TV△5GX 멀티뷰 △JUMP AR 아쿠아월드 △워치 앤 플래이 △ATSC 3.0 멀티뷰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선보인다.
5G MEC는 데이터가 발생장소와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율주행차처럼 즉시성이 핵심인 서비스는 물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각종 미디어 서비스 스트리밍 구현에 필수적이다.
5G 8K TV는 SKT의 5G MEC를 기반으로 8K 초고화질 영상의 무선 직접 수신을 구현했다. 기존의 풀HD, 4K 영상을 8K로 화질을 높여주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지원한다.
콜라 for 세로 TV는 T전화의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를 삼성의 ‘세로TV’에 적용한 서비스다. 얼굴 인식을 기반으로 한 AR 기술, 실시간 인물 및 배경 분리 기술 등이 탑재됐다.
5GX 멀티뷰는 한 화면에서 최대 12개에 달하는 다채널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e스포츠 선수들의 개인화면과 중계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며, 공연 영상 감상 시에는 원하는 연주자만 골라서 감상할 수 있다.
JUMP AR 아쿠아월드는 SKT의 인터랙티브 AR 랜더링(사용자의 실제 공간과 가상 환경을 합성하는 것) 기술을 활용한 가상 바닷속 공간이다.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물속에서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하며 바닷속 영상을 AR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워치 앤 플레이는 인터넷 게임 이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방송 시청 중에도 게임 참여가 가능한 서비스다. SKT는 미국 싱클레어와 함께 ATSC 3.0 멀티뷰 서비스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CES 현장에서 2개의 방송채널이 한 화면에 동시에 생중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로드러너’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도 소개
SKT는 이번 CES에서 △통합 IVI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통합 IVI는 이용자가 차량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SKT의 통합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SKT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누구’(NUGU), 음성 서비스 ‘플로’(FLO), 오버더톱 서비스 ‘웨이브’(Wavve), 주차 서비스 ‘T맵주차’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통합으로 구현한다.
HD 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는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 교통정보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악천후 상황이나 500m 원거리에서도 명확히 물체를 구별해 내 자율주행에 반드시 필요한 센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5일 발표를 통해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ICT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