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새로운 10년! 2020 변화 예측 ②
상태바
새로운 10년! 2020 변화 예측 ②
② 석학과 전문가들이 예측한 정부ㆍ정책, 비즈니스, 예술 및 미디어, 보안

과학의 발전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향한 디지털기술의 발전은 와이어드가 지향하는 미래상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020년! 눈 부신 기술적 성과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과학적 모색을 시작할 때입니다. 와이어드코리아는 '​​​​와이어드UK(wired.co.uk)'의 <The Wired World in 2020>에서 조망한 2020년의 변화상을 2회에 걸쳐 요약 소개합니다.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의 간결하고도 날카로운 예측들이 독자 여러분의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편집자 드림

10년 전과 지금의 모습이 천양지차로 달라졌듯 사회 모든 곳은 정중동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2020년의 정치와 비즈니스, 예술과 미디어, 보안 분야도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 석학들의 예측과 분석, 그에 따른 세상의 변화를 항목별로 정리했다.  

◆ 정부 정책(Government)
 

올해 공공기술 분야서 투자가 늘어나면서 젊은 벤처들에게 시장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ERIK DREYER_GETTY IMAGES]
올해 공공기술 분야서 투자가 늘어나면서 젊은 벤처들에게 시장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ERIK DREYER_GETTY IMAGES]

2020년에는 벽돌과 모르타르를 대체할 수 있는 가상 감옥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가택연금이나 통행금지 조치 후 위치 추적 카메라와 GPS, 무선 주파수 기술을 활용해 감시하고 가상현실(VR)을 일정 시간 사용하게 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가상 교도소는 교도소 유지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공공기술 분야는 더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로빈 스캇(Robyn Scott) 에이폴리티컬 공동창업자는 "역사적으로 이 시장은 정부 입찰 능력을 지낸 대기업의 먹잇감이었으나 2020년에는 40세가 된 밀레니얼 세대가 고위직 연령대에 분포하는 만큼 디지털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투자가 급속도를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정부가 어떻게 돌아가야할지 빠르게 판단할 것이고 공공기술 투자도 스타트업과 기술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봤다.

싱크탱크 데모스의 소셜미디어 분석센터 칼 밀러(Carl Miller) 연구책임자는 공익을 위하는 해커들의 출현을 예상했다. 타이완의 운동가들한테서 영감을 받아 온라인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은 디지털 정당을 통해 정부가 해야할 정책뿐 아니라 실제로 원하는 정부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퍼리얼: 더 리턴 오브 레이스 사이언스'의 저자 안젤라 사이니(Angela Saini)는 인종차별주의 보편화를 염려했다. 전 세계에서 극우적 사고가 주류사회서 환영받는 실정을 감안한 상황이다. 그녀는 "이들이 더 이상 어두운 웹 공간 내에서 느긋하게 움직이는 인종차별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에는 전 세계의 의회, 신문, 강의, 집회 공간에서 이들을 더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이며 발언 수위 역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정부 내 청년 유입으로 신선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림 에브라힘 알-해시미(Reem Ebrahim Al-Hashimi) 두바이 월드 엑스포 2020 장관은 "공공 정책에서 새로운 밀레니얼 세대의 유입이 가속돼 2020년에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성공에 필수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영향력 있는 변화주체들이 긍정적인 기회를 창출하고자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대학은 정기 구독 같은 방법으로 제공하는 평생교육 강좌를 개설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급변하는 노동시장 수요에 맞게 전통적인 4년제 방식을 재편해야한다는 요구에 부응한 조치다.

새로운 국가 이론이 출현할 것도 예고됐다. 통치 행위는 국민 집단행동을 조정하는 도구로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 정부는 기술과 복잡성을 관리하고 싸우느라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오히려 일을 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할 것이란 관측이다. 토니 블레어 글로벌 변화 연구소 베네딕트 매콘쿠니(Benedict MaconCooney) 언론관계부장은 "국가의 규모와 영향력에 대한 오래된 논쟁은 정부가 어떻게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함이 많은 GDP를 더 의미 있는 지표로 대체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진정한 의미에서 경제적 ‘성공’을 측정하려 한다면 불평등과 오염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 가상의 감옥이 우리의 실패한 처벌 체계를 대신하게 된다.(Virtual prisons will replace our failing system of punishment)
- 톰 가시(Tom Gash) 런던 유니버시티칼리지 질 단도 인스티튜트 (Jill Dando Institute) 범죄과학부 명예수석강사 

△ 민주주의는 다음으로 뜨거운 투자 공간이 될 것이다.(Democracy will be the next hot investment space)
- 로빈 스캇(Robyn Scott) 에이폴리티컬(Apolitical)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 우리는 '시민 해커'의 증가를 만나게 된다.(We will see the rise of ‘civic hackers’)
-칼 밀러(Carl Miller) 싱크탱크 데모스(Demos) 소셜 미디어 분석 센터 연구이사 

△ 인종차별이 늘어날 수 있다(Racism will become normalised)
- 안젤라 살니(Angela Salni) ‘수퍼리얼: 더 리턴 오브 레이스 사이언스(Superior: The Return of Race Science)’ 저자

△ 정부는 젊은층의 유입에 의해 바뀔 것이다(Governments will be changed by a youthful influx)
- 림 에브라힘 알-해시미(Reem Ebrahim Al-Hashimi) 두바이 월드 엑스포 2020 입찰 위원회 장관 

△ 대학들은 등록 기반 평생 학습을 제공하게 된다.(Universities will offer subscription-based lifelong learning)
- 헤더 에머슨(Heather Emerson) 샌프란시스코 IDEO 상무이사 

△ 우리는 새로운 국가 이론을 개발할 것(We will develop a new theory of state)
/ 베네딕트 마크론-쿠니(Benedict Macon-Cooney) 토니 블레어 국제변화연구소 언론관계부장

△ 감소된 GDP는 더 의미 있는 지표로 대체돼야 한다(Flawed GDP will be replaced by more meaningful metrics)
- 빈트 셀프(Vint Cerf)  구글 부사장, 인터넷 에반젤리스트 최고 책임자 

비즈니스(Business)
 

올해는 우수한 인재들이 회사에 가지 않고 창업을 선택할 확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사진=PHILIP FONG _ GETTY IMAGES]
올해는 우수한 인재들이 회사에 가지 않고 창업을 선택할 확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사진=PHILIP FONG _ GETTY IMAGES]

회사는 성장성에만 매달려서는 안되며 이윤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 2020년에는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리시 코슬라(Rishi Khosla) 오크 노스의 공동 설립자는 "2020년에는 수익성이 신생 기업의 가장 높은 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봤다. 또한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기업 규모를 유지하고 조정하는 목표가 핵심사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수한 인재들이 회사에 가지 않고 창업을 선택할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앨리스 벤팅크(Alice Bentinck) 엔터프레뉴어 퍼스트 앤드 코드퍼스트 설립자는 "수 많은 창업자들이 페이스북이나 아마존의 창업주가 되기를 원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인클루드(Project Include)의 공동창업자 엘렌 파오(Ellen Pao)는 "회사는 여성 참여를 늘리는 것만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는 남성과 여성과 같은 이분법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별을 떠나 더 광범위하게 다양성을 추구한다면 모든 종류의 회사원들이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취지를 담았다.
 
4차 산업 중 인간의 업무를 증강시킨다는 목표가 자동화 달성을 능가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바이론 아우구스테(Byron Auguste) 오포투니티 앳 워크(Opportunity@Work) 최고경영자는 "로봇과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하기 보다는 인간이 추구하는 일을 도와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주들은 자폐장애자들의 뛰어난 패턴유형 인식능력을 인지하고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들의 뇌 능력을 이용해 전향적 사고력을 요하는 회사에 선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패션이 공유경제을 껴안을 수 있도록 디자인될 것으로 봤다. 패션 산업이 새로운 소유 방식과 재활용과 새 목적에 맞게 의류를 생산하고 사용한다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2020년에는 그같은 방식이 장려될 것이란 예측이다.
 
은행 고객들은 인터넷뱅킹보다 인공지능봇을 더 많이 이용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핀테크가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은 인공지능 봇이 자신을 위해 더 유리한 대출과 금리 조건으로 협상해 줄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늘은 것이 사실.  2020년은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투명하고 경계 없는 금융 서비스 시작의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0년은 유럽의 신기술이 세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재테크나 주요 도시 밖에서 유럽의 기술은 벤쳐캐피털로 부터 홀대받아 왔다. 그러나 이제 투자자 확보에 새로운 황금기가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벤처캐피탈사 아토미코의 공동창업자 마티아스 정맨(Mattias Ljungman)은 "더 많은 유럽 유니콘은 재능과 혁신을 육성하고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연 근무제 본질에 대한 재논의도 주목할 사안. 유연근무제는 시간을 집중해서 사용하도록 취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시간을 분산시키는 것으로 잘못 인식되는 만큼 재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로리 수덜랜드 오길비(Ogilvy)UK 부의장은 "근로자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근로여건을 점검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 기업은 성장에 집착하지 않고 수익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Business will stop obsessing about growth, and focus on profitability)
- 리시 코슬라(Rishi Khosla) 영국은행 오크노스(OakNorth) 공동창립자

△ 가장 재능 있는 사람들은 당신의 일자리 제안을 거절하고 그들만의 스타트업들을 찾는다(The most talented will reject your job offer and found their own startups)
-앨리스 벤팅크(Alice Bentinck) ‘엔터프레뉴어 퍼스트 앤드 코드 퍼스트: 소녀들(Entrepreneur First and Code First: Girls)’ 공동 설립자

△ 기업은 미래가 여성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Businesses will realise the future isn’t just female – it’s non-binary)
- 엘렌 파오(Ellen Pao) 프로젝트 인클루드(Project Include) 공동창업자

△ 자동화를 통한 확장(Augmentation will triumph over automation)
- 바이론 아우구스테(Byron Auguste) 오포투니티 앳 워크(Opportunity@Work)’최고경영자

△ 고용주들은 자폐증 환자의 놀라운 패턴 인식 능력을 인식하고 활용할 것이다.(Employers will recognize and harness the remarkable pattern-recognition talents of autistic people)
- 사이먼 바론-코헨(Simon Baron-Cohen) 캐임브리지 대학 자폐증 리서치 센터 이사이자 발달 정신병리 학과 교수

△ 패션은 공유 경제를 장려하도록 설계될 것(Fashion will be designed to embrace the sharing economy)
- 클레어 베르캄프(Claire Bergkamp)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 지속가능성 및 혁신 책임자

△ 은행 고객들은 검색 엔진이 아니라 인공지능 프로그램 봇을 사용한다(Bank customers will use bots, not search engines)
- 데이비드 벌치(David Birch) 컨설트 하이페리온(Consult Hyperion) 이사 

△ 돈 전달 투명성 확보로 수십 억 절감(Money-transfer transparency will save billions)
- 타벳 힌리쿠스(Taavet Hinrikus)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 공동창업자이자 의장.

△ 2020: 유럽 기술 기업이 글로벌 단계로 진입한 해(2020: The year European tech steps up to the global stage)
- 벤처캐피탈사 아토미코(Atomico) 공동창업자. 마티아스 정맨(Mattias Ljungman) 문파이어 벤처스(Moonfire Ventures) 창업가

△ 유연 근무제로 집중력 확보(Flexible working will find its focus)
- 로리 수덜랜드(Rory Sutherland) 오길비(Ogilvy) UK 부의장

예술 및 미디어(Arts & Media)
 

2020년 게임은 현실과 경계선을 허물고 혁신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LAUREN JOSEPH_GETTY IMAGES]
2020년 게임은 현실과 경계선을 허물고 혁신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LAUREN JOSEPH_GETTY IMAGES]

아프리카 중심 콘텐츠는 2020년에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인가. 블랙팬서 영화로부터 영감을 얻은 작가들이 낡은 이야기 진행 형식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일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대중적 고정 관념은 기근, 부패, 대외 원조, 질병 및 절망에 대한 일방적인 이야기가 주류였다. 젊은 세대의 스토리텔러들은 그러나 이 고정관념을 바꾸고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회사들의 진출로 스트리밍 시장의 불꽃 튀는 한 판 승부도 예상되는 상황. 스트리밍 시장은 디즈니와 애플이 신규 진입하면서 넷플릭스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새해에는 생산성 위주의 경제에서 '창조성' 중심 경제로 바뀔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만족감을 주고, 즐거우면서도 이윤이 창출되는 일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스캇 벨스키(Scott Belsky)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수석 관리자는 "빅데이터, 기계학습, 인공지능 덕분에 생산성은 기계의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했고, 인간은 더 창의적인 영역에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0년 게임은 현실과 경계선을 허물고 혁신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디오 게임 기술은 현실 세계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헤르만 나룰라(Herman Narula) 임프로버블 월드(Improbable Worlds) 최고경영자는 "게임이 그 어느 때보다 현실세계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군대나 경찰 훈련도 큰 변화를 부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은 새로운 고객 중심의 광고 시대가 열리는 원년으로 봤다. 대기업들이 온라인 기능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물류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 경우 소비자 데이터를 통제하고 정보를 수집해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마틴 소렐(Martin Sorrell)은 S4 캐피탈 PLC의 집행위원장은 "2020년에는 새롭게 획득한 데이터가 콘텐츠와 미디어 기획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개선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광고 시대를 열 것"으로 분석했다.

△ 2020년에는 아프리카 중심의 콘텐츠가 전 세계에 보급될 예정(Afro-centric content will go global in 2020)
- 루크레지아 비시그나니(Lucrezia Bisignani) 자선단체 쿠쿠아(Kukua) 설립자

△ 새로운 서비스가 스트리밍 시장을 과열시킬 것이다(New services will splinter the streaming market)
- 찰리 벌튼(Charlie Burton) 지큐(GQ) 선임 편집자 

△ 우리는 생산성 경제에서 창의성에 기반을 둔 경제로 변화한다(We will shift from a productivity economy to one built on creativity)
- 스캇 벨스키(Scott Belsky)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수석 제품 관리자 

△ 비디오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다(The line between video games and reality will blur)
- 헤르만 나룰라(Herman Narula) 임프로버블 월드(Improbable Worlds) 유한책임회사 최고경영자 

△ 우리는 고객 중심 광고의 새로운 시대로 진입할 것(We will enter a new era of client-driven advertising)
- 마틴 소렐(Martin Sorrell) S4캐피탈 PLC 집행위원장 

 보안(Security)
 

각종 디지털기기의 보급 확대로 개인 보안이 가장 중요시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KIMBERLY WHITE GETTY IMAGES]
각종 디지털기기의 보급 확대로 개인 보안이 가장 중요시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KIMBERLY WHITE GETTY IMAGES]

스테파니 하레(Stephanie Hare) 연구원은 "법률로 인공지능에 관한 윤리문제를 다룰 때가 왔고 올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I가 가치 중립적인 기술이라고 하지만 인공지능 때문에 조지 오웰이 말한 감시, 통제의 경찰국가의 길로 갈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을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2020년은 모두가 자신을 위한 수석 보안 담당관이 돼야 한다. 이 말은 우리의 개인 데이터라는 국가가 침범 당하지 않으려고 예전처럼 단순히 기술제공 회사에 의존할 수 만은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오리건 주에서는 2020년에 판매될 네트워크 장치에 고유한 암호를 주입하도록 했다. 올해 이 같은 추세는 전세계로 확대될 전망이다. 
 
워너 보겔스(Werner Vogels) 아마존 웹서비스의 기술 수석 겸 부사장은 "2020년에는 모든 사람이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암호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소중한 자산인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부터 최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법집행 기관들은 랜섬웨어 공격 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것이며, 만연한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역동적인 전략을 수행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모티 크리스탈(Moty Christal)은 사이버 위기 협상가는 2020년에는 서구 세계의 부를 먹으려는 사이버 범죄자들의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위협을 해결하려면 단순한 법률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중요한 인프라를 확보하고 역동적인 국가 전략을 채택하기 위해 엄청난 정부 자원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위 사실 유포를 방지하고 진실을 지키기 위해 원자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션 골리(Sean Gourley) 프라이머 창업자는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 그 자체이고 민주 정부가 검열과 언론의 자유를 오가는 매우 미세한 선을 지켜야 하고, 2020년에 우리는 진실을 무기화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 윤리적 해커 행동주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줄리안 아산지나는 홍콩 시위자들이 추적을 회피하고자 스마트 카드보다는 종이 티켓을 사용한 것과 같이 비폭력적 회피 원칙을 지켜왔다. 2020년은 감시와 통제의 영역에서 벗어나려는 윤리적 해커 노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AI의 윤리를 법에 규정하겠다.(We will define the ethics of AI in law) 
- 스테파니 하레(Stephanie Hare) 기술, 정치 및 역사 연구자, 방송인

△ 모두가 그들만의 최고 보안 책임자가 되야 한다(Everyone will become their own chief security officer)
- 케렌 엘라자리(Keren Elazari) 텔아비브대학교 사이버연구센터 수석연구원

△ 법 집행은 랜섬웨어 공격에 대해 무력함을 증명할 것이다.(Law enforcement will prove itself powerless against ransomware attacks) 
- 모티 크리스탈(Moty Christal) 사이버 위기 협상가, 네스트협상 전략(NEST Negotiation Strategies) 최고경영자

△ 진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We must work to weaponise truth)
- 션 골리(Sean Gourley) 프라이머(Primer) 창업자 겸 CEO

△ 2020년은 모두가 자신을 위한 수석 보안 담당관이 돼야 한다(In 2020, we will have to encrypt like everyone is watching)
-워너 보겔스(Werner Vogels) 아마존 웹서비스 기술 수석 겸 부사장

△ 해커들은 윤리적 행동주의를 받아들일 것이다.(Hackers will embrace ethical hactivism)
- 제이미 서스킨드(Jamie Susskind) ‘미래의 정치' 저자

 

<참조기사 및 링크>

Europe's tech talent war is about to enter an empowered new phase

Streaming subscription fatigue is about to get a whole lot worse

Everyone needs to get used to the idea of renting, not buying, clothes

와이어드 코리아=문재호 기자 jmoon@wired.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