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organ Meaker, WIRED US
더 오피스(The Office) 미국판에 출연한 배우 브라이언 바움가트너(Brian Baumgartner)가 유럽의 어느 한 작은 국가의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모습을 담은 틱톡 영상은 정상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을 것이라는 초기 조짐이 되었다.
2023년 말 바움가트너는 친유럽 성향과 반러 성향을 지닌 마이아 산두(Maia Sandu) 현 몰도바 대통령의 퇴출을 촉구하는 미국 유명인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바움가트너는 “할리우드 스타는 산두 대통령의 하야를 위해 몰도바인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딥페이크로 제작한 영상이다. 복수 연구원이 친러 영향력 행사 작전의 일부분으로 제작된 영상임을 확인한 바움가트너의 영상은 누구나 유명인이 개인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영상 구매 기능을 제공하는 앱인 카메오(Cameo)를 통해 확보한 영상이다. 카메오와 바움가트너 대리인 모두 와이어드의 의견 공개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유럽연합과 우크라이나 사이에 있는 영토 면적이 미국 메릴랜드주와 비슷한 유럽 국가인 몰도바는 지난 몇 년간 러시아의 개입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구소련 국가 중 한 곳인 몰도바가 정세를 뒤바꿀 대통령 선거와 유럽연합 가입 여부를 판가름할 국민투표를 준비하면서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가 사회의 가장 분열된 사안을 키울 복잡한 거짓 정보 유포 작전 생성 및 자금 지원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경계할 만한 사례를 보여주었다.
2022년 이웃 국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각종 봇이 몰도바 인터넷에 생성되어 우크라이나 난민의 생활고 등 진실인 콘텐츠를 검색하여 대규모 관중에게 전달했다. 이에, 몰도바 누리꾼은 페이스북 피드에 베트남 계정 이름으로 생성된 페이지에 게재된 반정부 광고 위주의 정치적 콘텐츠가 넘쳐난다는 사실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듬해 거짓 정보 연구원은 메타가 몰도바인을 겨냥한 친러 광고만으로 최소 20만 달러를 벌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와이어드의 의견 공개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몰도바에 신설된 거짓 정보 연구 기관인 전략적 소통 및 거짓 정보 퇴치 센터(Center for Strategic Communication and Combating Disinformation) 소장이자 몰도바 전 내무부 장관인 아나 레벤코(Ana Revenco)는 “거짓 정보 유포 작전의 복잡성 측면에서는 전례 없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몰도바 페이스북, 텔레그램, 틱톡, 유튜브 등에서 발생하는 거짓 정보 유포 작전은 전 세계에 경고 메시지를 전할 만한 일이라고 확신한다. 이에, “SNS 플랫폼은 몰도바 내 러시아의 거짓 정보 유포 작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러시아가 몰도바에서 SNS를 이용한 거짓 정보 유포 작전을 개시한다면, 어디에나 같은 문제가 존재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2024년 10월 20일(현지 시각) 대통령 선거에 앞서 러시아와 연관된 계정 여러 개가 유례없는 수준의 위협이 될 정도로 거짓 정보를 유포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오래전 개설된 계정을 활성화하고는 거짓 정보 유포 작전에 동원될 준비를 했다. 봇을 동원하고,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 게재한 게시글을 동기화했다”라고 말했다.
유럽연합 가입 국민투표는 몰도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투표였다. 10월 20일(현지 시각) 유권자는 유럽연합 가입을 자국 헌법에 명시하는 것을 두고 찬반 투표를 했다. 유럽연합 가입 국민투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기가 된 산두 대통령의 유럽연합과의 가까운 외교 관계 형성을 모색한다. 몰도바의 유럽연합 통합 속도를 높이는 비영리단체인 유럽 정책 및 개혁 연구소(Institute for European Policies and Reforms) 전무 이우리안 그로자(Iulian Groza)는 “유럽연합 통합 찬성이 몰도바 정권의 미래를 떠나 유럽연합 가입 추진을 위한 법률 보장 권리를 생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 몰도바인 55%는 유럽연합 가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권자 1/3 이상이 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해야만 유효하다. 즉, 몰도바 내 친러 단체가 유권자에게 투표 불참을 독려했다는 의미이다. 그로자 전무는 “유럽연합 가입 국민투표 불참 유도는 기본적으로 국민투표가 무효가 되도록 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러시아가 국민투표 불참을 유도하는 작전의 배후라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확신한다. 이와 관련, “지난 2년간 경찰 조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 명단에 포함된 조직을 포함한 조직범죄 단체와 관련이 있는 이들이 작전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 조사는 국민투표 불참 유도 작전에 가담한 이들의 군사 조직, 은행 생태계, 국제사회 제재 대상이 된 은행을 포함한 금융 체계와의 관련성을 추적했다”라고 전했다.
2024년 10월, 몰도바 경찰은 러시아로 망명한 몰도바 석유 재벌 일란 쇼르(Ilan Shor)와 연결된 단체의 현금 다발과 모바일 기기를 대거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일란 쇼르와 관련된 조직이 텔레그램을 통한 유권자 매수 작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앞서 쇼르는 유권자 매수 의혹에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텔레그램에서 페이스북에 유럽연합 가입을 반대하는 글을 게재한 사용자에게 최대 280달러를 지급하는 봇이 발견됐다. 몰도바 수도 키시너우에 본부를 둔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 디지털 포렌식 연구소(Digital Forensic Research Lab) 보조 연구원 빅토리아 올라리(Victoria Olari)는 “외부 자원을 동원하여 거짓 정보를 유포한다. 친구나 가까운 이들에게 유럽연합 가입 반대 논조를 담은 게시글을 공유하도록 게재하면, 그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올라리는 텔레그램 봇을 러시아의 몰도바를 상대로 한 영향력 행사 작전의 과감함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몰도바를 상대로 한 선동 광고 유포 사실을 숨기지 않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러시아는 공개적으로 작전을 개시한다”라고 말했다. 몰도바 정부 관료는 러시아가 2023년 선거 개입 작전에 약 5,000만 유로(5,43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히며, 2024년 지출 비용은 두 배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전략적 소통 및 거짓 정보 퇴치 센터에서 러시아의 몰도바인을 겨냥한 선동 광고 유포 작전 문제를 알리려 여러 SNS 플랫폼에 연락하려 했다고 전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소통은 1년 전보다는 훨씬 더 나은 편”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벤코 전 장관이 확인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포된 게시글 중 유럽연합 반대 정서와 친러 정서 외에도 우크라이나 반대 정서까지 강화할 의도로 설계된 서사를 널리 확산된 글을 다수 발견했다. 이어, “러시아 측의 서사를 널리 유포하면서 선동 광고 도달 범위를 단시간에 넓히려 인공지능(AI)도 동원한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예시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책연구소 워치독MD(Watchdog MD)는 실제 대통령 선거 전 여론 조사에서 산두 대통령의 재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도 산두 대통령이 등장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텔레그램에 유포된 사실을 확인했다.
2024년 10월 초 메타는 가짜 러시아어 뉴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여러 개를 삭제했다고 공지했다. 메타의 삭제 대상이 된 가짜 계정은 산두 대통령 비판 만화를 포함한 원본 콘텐츠 게재 활동의 배후가 된 계정이다. 메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선동 광고 유포 세력은 몰도바인에게 캠페인 브랜드 이름 벽화 낙서를 제작하거나 가짜 뉴스 브랜드 SNS 계정을 팔로우하는 조건으로 돈과 식량, 콘서트 티켓 무료를 제공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램과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유튜브 모기업 알파벳은 와이어드의 몰도바 선거 전 거짓 정보 유포 제한 목적으로 적용한 조처 관련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텔레그램은 10월 초반 몰도바 당국의 요청으로 쇼르 관련 계정을 삭제했다. 그러나 레벤코 전 장관은 텔레그램의 쇼르와 관련된 계정 삭제 등 콘텐츠 관리 노력이 전반적으로 특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거짓 정보가 계속 온라인에 등장한다. 게다가 거짓 정보 유포 네트워크의 다양한 역량은 텔레그램의 거짓 정보 퇴치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재차 입증한다”라고 주장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Disinformation Warning Coming From the Edge of Europe
더 오피스(The Office) 미국판에 출연한 배우 브라이언 바움가트너(Brian Baumgartner)가 유럽의 어느 한 작은 국가의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모습을 담은 틱톡 영상은 정상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을 것이라는 초기 조짐이 되었다.
2023년 말 바움가트너는 친유럽 성향과 반러 성향을 지닌 마이아 산두(Maia Sandu) 현 몰도바 대통령의 퇴출을 촉구하는 미국 유명인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바움가트너는 “할리우드 스타는 산두 대통령의 하야를 위해 몰도바인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딥페이크로 제작한 영상이다. 복수 연구원이 친러 영향력 행사 작전의 일부분으로 제작된 영상임을 확인한 바움가트너의 영상은 누구나 유명인이 개인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영상 구매 기능을 제공하는 앱인 카메오(Cameo)를 통해 확보한 영상이다. 카메오와 바움가트너 대리인 모두 와이어드의 의견 공개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유럽연합과 우크라이나 사이에 있는 영토 면적이 미국 메릴랜드주와 비슷한 유럽 국가인 몰도바는 지난 몇 년간 러시아의 개입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구소련 국가 중 한 곳인 몰도바가 정세를 뒤바꿀 대통령 선거와 유럽연합 가입 여부를 판가름할 국민투표를 준비하면서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가 사회의 가장 분열된 사안을 키울 복잡한 거짓 정보 유포 작전 생성 및 자금 지원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경계할 만한 사례를 보여주었다.
2022년 이웃 국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각종 봇이 몰도바 인터넷에 생성되어 우크라이나 난민의 생활고 등 진실인 콘텐츠를 검색하여 대규모 관중에게 전달했다. 이에, 몰도바 누리꾼은 페이스북 피드에 베트남 계정 이름으로 생성된 페이지에 게재된 반정부 광고 위주의 정치적 콘텐츠가 넘쳐난다는 사실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듬해 거짓 정보 연구원은 메타가 몰도바인을 겨냥한 친러 광고만으로 최소 20만 달러를 벌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와이어드의 의견 공개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몰도바에 신설된 거짓 정보 연구 기관인 전략적 소통 및 거짓 정보 퇴치 센터(Center for Strategic Communication and Combating Disinformation) 소장이자 몰도바 전 내무부 장관인 아나 레벤코(Ana Revenco)는 “거짓 정보 유포 작전의 복잡성 측면에서는 전례 없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몰도바 페이스북, 텔레그램, 틱톡, 유튜브 등에서 발생하는 거짓 정보 유포 작전은 전 세계에 경고 메시지를 전할 만한 일이라고 확신한다. 이에, “SNS 플랫폼은 몰도바 내 러시아의 거짓 정보 유포 작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러시아가 몰도바에서 SNS를 이용한 거짓 정보 유포 작전을 개시한다면, 어디에나 같은 문제가 존재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2024년 10월 20일(현지 시각) 대통령 선거에 앞서 러시아와 연관된 계정 여러 개가 유례없는 수준의 위협이 될 정도로 거짓 정보를 유포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오래전 개설된 계정을 활성화하고는 거짓 정보 유포 작전에 동원될 준비를 했다. 봇을 동원하고,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 게재한 게시글을 동기화했다”라고 말했다.
유럽연합 가입 국민투표는 몰도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투표였다. 10월 20일(현지 시각) 유권자는 유럽연합 가입을 자국 헌법에 명시하는 것을 두고 찬반 투표를 했다. 유럽연합 가입 국민투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기가 된 산두 대통령의 유럽연합과의 가까운 외교 관계 형성을 모색한다. 몰도바의 유럽연합 통합 속도를 높이는 비영리단체인 유럽 정책 및 개혁 연구소(Institute for European Policies and Reforms) 전무 이우리안 그로자(Iulian Groza)는 “유럽연합 통합 찬성이 몰도바 정권의 미래를 떠나 유럽연합 가입 추진을 위한 법률 보장 권리를 생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 몰도바인 55%는 유럽연합 가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권자 1/3 이상이 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해야만 유효하다. 즉, 몰도바 내 친러 단체가 유권자에게 투표 불참을 독려했다는 의미이다. 그로자 전무는 “유럽연합 가입 국민투표 불참 유도는 기본적으로 국민투표가 무효가 되도록 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러시아가 국민투표 불참을 유도하는 작전의 배후라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확신한다. 이와 관련, “지난 2년간 경찰 조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 명단에 포함된 조직을 포함한 조직범죄 단체와 관련이 있는 이들이 작전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 조사는 국민투표 불참 유도 작전에 가담한 이들의 군사 조직, 은행 생태계, 국제사회 제재 대상이 된 은행을 포함한 금융 체계와의 관련성을 추적했다”라고 전했다.
2024년 10월, 몰도바 경찰은 러시아로 망명한 몰도바 석유 재벌 일란 쇼르(Ilan Shor)와 연결된 단체의 현금 다발과 모바일 기기를 대거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일란 쇼르와 관련된 조직이 텔레그램을 통한 유권자 매수 작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앞서 쇼르는 유권자 매수 의혹에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텔레그램에서 페이스북에 유럽연합 가입을 반대하는 글을 게재한 사용자에게 최대 280달러를 지급하는 봇이 발견됐다. 몰도바 수도 키시너우에 본부를 둔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 디지털 포렌식 연구소(Digital Forensic Research Lab) 보조 연구원 빅토리아 올라리(Victoria Olari)는 “외부 자원을 동원하여 거짓 정보를 유포한다. 친구나 가까운 이들에게 유럽연합 가입 반대 논조를 담은 게시글을 공유하도록 게재하면, 그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올라리는 텔레그램 봇을 러시아의 몰도바를 상대로 한 영향력 행사 작전의 과감함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몰도바를 상대로 한 선동 광고 유포 사실을 숨기지 않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러시아는 공개적으로 작전을 개시한다”라고 말했다. 몰도바 정부 관료는 러시아가 2023년 선거 개입 작전에 약 5,000만 유로(5,43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히며, 2024년 지출 비용은 두 배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전략적 소통 및 거짓 정보 퇴치 센터에서 러시아의 몰도바인을 겨냥한 선동 광고 유포 작전 문제를 알리려 여러 SNS 플랫폼에 연락하려 했다고 전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소통은 1년 전보다는 훨씬 더 나은 편”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벤코 전 장관이 확인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포된 게시글 중 유럽연합 반대 정서와 친러 정서 외에도 우크라이나 반대 정서까지 강화할 의도로 설계된 서사를 널리 확산된 글을 다수 발견했다. 이어, “러시아 측의 서사를 널리 유포하면서 선동 광고 도달 범위를 단시간에 넓히려 인공지능(AI)도 동원한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예시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책연구소 워치독MD(Watchdog MD)는 실제 대통령 선거 전 여론 조사에서 산두 대통령의 재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도 산두 대통령이 등장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텔레그램에 유포된 사실을 확인했다.
2024년 10월 초 메타는 가짜 러시아어 뉴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여러 개를 삭제했다고 공지했다. 메타의 삭제 대상이 된 가짜 계정은 산두 대통령 비판 만화를 포함한 원본 콘텐츠 게재 활동의 배후가 된 계정이다. 메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선동 광고 유포 세력은 몰도바인에게 캠페인 브랜드 이름 벽화 낙서를 제작하거나 가짜 뉴스 브랜드 SNS 계정을 팔로우하는 조건으로 돈과 식량, 콘서트 티켓 무료를 제공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텔레그램과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유튜브 모기업 알파벳은 와이어드의 몰도바 선거 전 거짓 정보 유포 제한 목적으로 적용한 조처 관련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텔레그램은 10월 초반 몰도바 당국의 요청으로 쇼르 관련 계정을 삭제했다. 그러나 레벤코 전 장관은 텔레그램의 쇼르와 관련된 계정 삭제 등 콘텐츠 관리 노력이 전반적으로 특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레벤코 전 장관은 “거짓 정보가 계속 온라인에 등장한다. 게다가 거짓 정보 유포 네트워크의 다양한 역량은 텔레그램의 거짓 정보 퇴치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재차 입증한다”라고 주장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Disinformation Warning Coming From the Edge of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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