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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어스파이어 고1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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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어스파이어 고14 리뷰
말도 안 될 정도로 우수한 배터리 사용 시간 덕분에 저가 윈도 노트북인 에이서 어스파이어 고14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
By Daniel Thorp-Lancaster, WIRED US
 

장점

매우 훌륭한 배터리 사용 시간

가격 대비 양호한 성능

편안한 타자 입력 경험

포트 선택 범위 양호한 편

단점

두꺼운 디스플레이

넉넉하지 않은 저장 공간

실망스러운 웹캠

총점(10점 만점)

7점


저렴한 윈도 노트북은 풍부한 기능과 멋진 노트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에이서 어스파이어 고14(Acer Aspire Go 14)가 저가 윈도 노트북의 인식을 깰 것으로 보인다. 물론, 300달러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몇 가지 기능이 없으나 배터리 사용 시간을 고가 노트북 이외 제품에서는 접할 수 없는 수준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고의 노트북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 목적으로 제작된 것은 아니지만, 초저가 크롬북 다수가 호평을 받은 시장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만한 제품이다.

필자가 평가 목적으로 받은 제품은 라이젠 3 7320 CPU(Ryzen 3 7320 CPU)를 탑재한 AMD 버전이었다. 라이젠 3 7320 CPU는 놀랍게도 저가 노트북이 처리하리라 기대할 법한 기본 작업 대부분 손쉽게 처리한다. 통합 라데온 그래픽을 지원하는 어스파이어 고14는 게임 실행이나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그래픽 작업 목적으로 선택할 만한 노트북은 아니다. 하지만 웹 브랑우저 실행, 문서 작성, 기본 앱 등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다.

양호한 성능을 지원하는 프로세서의 주된 추가 장점은 배터리 소모량이다. 필자는 평가 도중 배터리를 100% 충전한 뒤 최장 14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었다. 간혹 노트북 사용량이 적을 때는 며칠 연속 충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다.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하루 이상 사용할 수도 있는 어스파이어 고14는 배터리 사용량과 그래픽 소모 수준이 심하지 않은 노트북을 찾는 학생과 전문직 종사자가 구매할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이다.

어스파이어 고14는 인텔 코어 i3 N 시리즈 CPU를 탑재한 인텔 버전 모델도 있다. 인텔 버전은 직접 사용한 적이 없어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실망할 수 없다. 하지만 저전력 프로세서를 탑재한 점을 고려했을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이 AMD 버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모델을 구매할 유일한 이유는 14인치 모델과 15인치 모델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진=Acer]
[사진=Acer]

어스파이어 고14의 다른 스펙은 여러 조건의 조합으로 구성되었다. RAM 용량은 8GB이다. 저가 윈도 노트북 중에서는 전반적으로 훌륭한 편이지만, 기본 작업 이외의 작업 처리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 주목할 만한 점은 저장 용량이 128GB라는 점이다. 윈도 설치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용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가 평가용 노트북을 받았을 때는 저장 용량 64GB 모델만 재고가 있었다. 64GB 모델을 사용한다면, 사진과 영상, 여러 건의 문서, 미디어 등을 다운로드하면 금세 용량이 부족해질 것이다. 십중팔구 저장 용량이 풍부한 휴대용 하드드라이브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키보드 입력 경험이 훌륭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저가 노트북은 종종 키보드 구성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는다. 어스파이어 고14는 다르다. 키보드 사용 도중 이동하기 편하며, 공간이 넓다. 다른 저가 노트북에서 볼 법한 키보드 덱의 유연함은 없다. 이와 관련하여 말하자면, 노트북 본체는 전반적으로 단단한 느낌이다. 어스파이어 고14는 약간 두꺼운 편이지만, 이 덕분에 플라스틱 소재를 자유롭게 사용해도 저렴하다는 느낌을 피할 정도로 견고함을 갖추었다. 디자인이 특별히 예쁜 것은 아니지만, 노트북 겉면에 화려한 텍스트 로고를 추가하여 어느 정도 스타일 포인트를 갖추었다. (필자는 아래로 향하는 ‘Acer’ 로고에 푹 빠졌다.)

하지만 내구성은 의문이다. 평가 도중 노트북을 열었을 때 노트북을 지탱하는 부분이 디스플레이 베젤에서 매우 살짝 벌어진 느낌이 들었다.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놀랐다. 우연히 노트북 겉면을 잡아 여는 방식을 익힐 수도 있었으나 오랫동안 내구성을 유지한 채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긴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화면 해상도 1,980x1,200픽셀과 화면비 16:10 조합은 작업 도중 활용할 수 있는 더 넉넉한 수직 공간을 제공한다. 글을 쓸 목적으로 노트북을 자주 사용하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화면비이다. 문서 작업 도중 사용할 수 있는 공간 여유가 더 충분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어스파이어 고14의 긴 디스플레이가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화질은 300달러짜리 노트북에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색상은 바랜 것처럼 보이며, 시야각은 최악이다.

디스플레이 화질 이외에도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웹캠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최고의 영상통화용 노트북을 찾을 때는 어스파이어 고14를 절대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720p 웹캠 화질은 평균 이하이며, 탁하면서 색이 바랜 듯한 화면을 선사한다. 웹캠을 별도로 구매하는 편이 낫다.

포트 선택 범위는 우수한 편이다. USB-A 포트 2개, USB-C 포트 1개, 풀사이즈 HDMI 포트 1개로 구성되었다. 배럴 플러그로 충전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덕분에 충전기를 찾아 헤맬 일이 많지 않다. 저장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SD 카드 슬롯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어스파이어 고14는 노트북 시장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을 고려하면, 기본적으로 예상하는 수준 이상의 기능을 지원한다. 또, 일부 기능은 기대 이상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훌륭하고, 타자 입력 경험도 훌륭하다. 기본 작업 처리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크롬북과 경쟁하기 양호한 윈도 노트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부족한 저장 공간이 단점이 될 수 있다. 대신, USB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문서나 다른 미디어를 저장할 수 있다.

매일 윈도 노트북을 충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크롬북 플러스 중에서 대체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에어서 어스파이어 고14와 같은 수준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하지 않지만, 화질과 웹캠은 더 우수하다. 크롬북 플러스는 간혹 400달러 미만으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cer Aspire G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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