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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랩 히어 OTC 보청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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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랩 히어 OTC 보청기 리뷰
처방전 없이 유통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히어 OTC 보청기는 보청기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가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자 이어버즈와 보청기 역할 모두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제품이다.
By Christopher Null, WIRED US
 

장점

보청기 겸 이어버즈 역할 모두 효과적으로 수행

다른 초저가 보청기보다 훨씬 더 우수한 효과

영리한 케이스

단점

크고 두꺼움

장시간 착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음

버그가 발생하는 앱

블루투스 모드 실행 시 노이즈 캔슬 비활성화

총점(10점 만점)

8점


보청기는 음향을 재생성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이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다. 그렇다면, 일반 무선 이어버즈와 같은 역할도 수행할 수 없을까? 이 질문은 바로 제이랩(JLab)이 히어 OTC 보청기 겸 이어버즈(Hear OTC Hearing Aid & Earbuds)를 출시하면서 답변을 내놓은 질문이기도 하다. 제이랩은 이어버즈 기능도 수행하는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분명하게 답변했다.

제이랩의 히어 OTC 보청기는 평범한 이어버즈처럼 보인다. 제이랩이 시장에서 모든 모양과 크기, 역량을 통틀어 이어버즈 모델 10여 개 이상 출시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히어 OTC 보청기는 제이랩이 출시한 유일한 보청기이다. 보청기 모드와 이어버즈 모드를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운 투인원 기기이기도 하다. (물론, 예상할 수 있다시피 이어버즈 기능과 보청기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지는 않다.)

엄밀히 말하자면, 제이랩 히어 OTC 이어버즈가 진짜 보청기가 아니다. 처방전 없이 채로 구매 가능한 미국 식품의약청(FDA) 미등록 개인용 음향 증폭기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제이랩은 히어 OTC 보청기를 FDA에 등록했다. 히어 OTC 보청기는 필자가 그동안 평가 목적으로 사용했던 공식 보청기와 같은 수준이거나 더 우수한 기능을 수행했다. 그러나 개별 장점은 사용자마다 제작각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베이지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베이지 색상은 옛날 보청기 착용 경험을 원한다면, 선택하기 좋다.) 두꺼운 히어 OTC 보청기는 눈에 보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한쪽 이어버드 무게 4.94g이다. 착용감은 불편하지 않지만, 무겁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제품을 착용했을 때 이어버즈가 보이지 않도록 숨길 수는 없다.
 
[사진=JLab]
[사진=JLab]

처방전 없이 즉시 유통 매장에서 구매 가능한 보청기인 만큼 히어 OTC는 간단하면서 약간은 뭉툭한 모습으로 구성되었다. 소음이 심한 환경, 식당, 대화, 조용한 환경으로 구성된 네 가지 작동 모드와 마찬가지로 볼륨도 네 가지 단계로 구성되었다. 사람이 밀집한 공간에서 잠시 사용할 때는 각각의 작동 모드 간 차이점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야외에서 사용했을 때는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의 작동 모드로 설정했을 때 소음 감소 기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느꼈다. 게다가 바람 소음이 심했다. 볼륨을 높여도 마찰음이 들리는 문제가 있다.

볼륨을 낮추고 주변 소음 제거 수준을 최대치로 설정했을 때 소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사실, 볼륨과 소음 제거 수준 변경을 모두 적용했을 때 모든 설정 환경에서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이랩은 별도의 청력 테스트나 청력도 튜닝(audiogram tuning)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앰프는 볼륨과 작동 모드 설정 조건만 따라 적용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미디어를 실행하거나 통화할 때 히어 OTC 보청기는 신속하면서도 간편하게 블루투스 모드로 전환한다. 블루투스 모드를 실행한 후에는 볼륨 설정 등 앞서 언급한 모든 제어 사항이 비활성화된다. 볼륨 설정은 기기 오디오 볼륨 설정이 제어한다. 블루투스 모드 실행 시 노이즈 캔슬 기능도 실행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제이랩 앱으로 이퀄라이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이퀄라이저는 10가지 주파수 밴드의 기존 슬라이더 인터페이스를 갖추었으며, 개인 취향에 따라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 조작할 만한 가치가 있다. 기본 설정에서는 히어 OTC 보청기의 저음 반응이 가장 훌륭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약간 업그레이드했을 때는 나은 편이다.

제이랩 히어 OTC 보청기는 각각의 보청기를 두드리면서 조작할 수 있으나 처음 조작 방법을 익힐 때는 시간이 걸린다. 두 가지 작동 모드 간 제어 기능이 약간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청기 모드를 선택했을 때는 이어버드 한 쪽을 길게 눌러서 양쪽 이어버드의 볼륨을 별도로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블루투스 모드를 실행한 상태에서 왼쪽 이어버드를 길게 누르면, 볼륨이 줄어든다. 반면, 오른쪽 이어버드를 길게 눌렀을 때 볼륨이 올라간다. 터치 조작 사항이 적용되려면, 이어버즈를 세게 눌러야 한다. 이어버드를 누를 때 귀에 압력이 부자연스럽게 가해진다는 점에서 다소 불편하다.
 

앞서 호평한 바와 같이 제이랩은 기기 제어용 호환 앱을 지원한다. 하지만 매뉴얼의 QR 코드는 이어버드 및 헤드폰 제어 단독으로 설계된 앱과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히어 OTC 보청기 사용 시 앱스토어에서 직접 검색하면서 찾아야 하는 제이랩 히어링 헬스 앱(JLab Hearing Health App)을 설치해야 한다. 앱에는 약간의 결함이 있다. 보청기에 네 가지 작동 모드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명령 응답 속도는 느린 편이다. 보청기 제어 모드와 이어버즈 제어 모드 간 전환을 분명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없다. 일부 기능은 초기 적응 시간이 필요한 새로운 사용자에게 확실히 도움이 되도록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제이랩은 폐쇄형과 개방형 두 가지 이어팁을 3가지 크기로 제공한다. 개방형 이어팁은 필자가 보통 보청기 모드를 직접 사용할 때 가장 적합했다. 하지만 폐쇄형 이어팁을 사용했을 때는 블루투스 모드 실행 시 보청기 사용 만족도가 더 높았으며,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각각의 이어팁 종류와 크기를 사용한 뒤 케이스에 이어팁을 추가로 보관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인 10시간이다. 얇고, 재충전이 가능한 케이스에 이어버즈를 보관하면, 총 40시간 더 사용할 수 있다. 대다수 사용자에게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긴 편이다. 게다가 하루 동안 착용하기에는 제품 자체가 너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은 매우 넉넉한 편이다. 기기 하단에 배치되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밀봉할 수 있는 케이스에 기본 적용된 USB-C 케이블은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 많은 제조사가 히어 OTC 보청기와 같은 USB-C 케이블을 제공하기를 바란다. 케이스를 충전해야 할 때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는 점도 좋다.

제이랩 히어 OTC 보청기의 가장 큰 장점은 블루투스 이어버즈의 적당한 가격에 해당하는 100달러로 책정되었다는 점이다. 보청기에 관심이 있다면, 히어 OTC 보청기를 구매할 가치가 있다. 보청기 기능을 사용할 일이 없어도 꽤 훌륭한 블루투스 이어버즈를 얻을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JLab Hear OTC Hearing 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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