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kena Kelly, WIRED US
요트 파티와 무료 간식, 라운지 공간 여러 곳까지 모두 마련된 시카고에서 개최된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 여러 명이 초대받았다. 민주당은 청년층 표심 공략 시도의 일환으로 전당대회에 최초로 크리에이터 200명에게 현장 상황을 외부로 공유할 자격을 부여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초청된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는 VIP 대우를 받지만, 현장 참석 자격이 있는 기존 언론사 소속 기자가 현장에서 노트북 전원을 연결하여 현장 취재 보도 내용을 송출할 공간을 찾느라 애먹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2024년 8월 19일(현지 시각)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비 인력이 시카고 블록 일대에서 몇 시간 동안 간식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플루언서와 대회 대표단, 국회의원, CNN 앵커 다나 바쉬(Dana Bash), 울프 블리처(Wolf Blitzer) 등 주요 언론 기관 소속 기자가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컨벤션을 드나드는 일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크리에이터와 기자는 몇 시간 동안 보안 검사 대기 줄에 섰다. 바쉬는 행사장을 잠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것을 두고 “판단 실수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진행 현장인 유나이티드 센터(United Center) 내부 상황은 출입구 상황과 전혀 달랐다. 현장 상황 공유 자격이 있는 인플루언서 여러 명이 최소 4곳에서 콘텐츠를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컨벤션 홀에는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가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좌석이 주어진 3층짜리 연단이 있었다. 기존 취재실을 따라 갤러리로 갈 권한도 인정되었다.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인플루언서 여러 명이 크리에이터 전용 라운지 두 곳 중 한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라운지 내부에서는 직원이 와인과 프라임 립 샌드위치 등 무료 음식이 가득한 뷔페 식탁을 수시로 채웠다.
컨벤션 센터로 들어가기 전, 크리에이터는 단독 요트 파티 참석 초대를 받기도 했다. 요트 위에 마련된 바에서는 ‘미드웨스트 마가리타(Midwest Margaritas)’, ‘이임 스피킹 스프리츠(I’m Speaking Spritz)’ 등을 제공했으며, 크리에이터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운동 관계자와 팀 왈즈(Tim Walz) 미네소타주지사의 부인인 그웬 왈즈(Gwen Walz)와 함께 요트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크리에이터 어메니티와 현장 접근 권한은 민주당 전당대회 주최 측에서 취재 자격을 부여한 언론 기관에 허용한 접근 범위와 확연히 비교된다. 하지만 기자와 크리에이터 모두 비슷한 자격을 승인받았다. 전당대회 참석 자격이 부여된 언론 관계자는 1만 5,000명이었다. 일부 대형 언론사 관계자는 컨벤션 센터 외부 트레일러에 들어갈 수 있었으나 기자 사이에서는 이전 민주당 전당대회 컨벤션보다는 접근할 수 있는 공간과 취재 구역 범위가 적다는 불만이 있었다. 착석할 자리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기자도 있었다. 취재 구역에는 기자가 사용할 콘센트도 충분히 구비되지 않았다.
민주당 전당대회 취재 담당 기자를 대변하는 기관인 취재진 상임위원회 관계자는 “이전보다 취재진에게 전용으로 부여된 취재 구역 접근 범위가 수백 곳 줄인 결정이 기자의 현장 취재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 취재진 상임위원회는 민주당 전당대회 측에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 기자에게 초기 배정된 취재 구역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인플루언서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양측 진영의 유세운동 디지털 전략에 통합되었다. 8월 1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크리에이터 5명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설 무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 인플루언서 중에는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가 다수였다. 생식 권리 등 중요한 문제를 지지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도 일부 포함되었다.
민주당 전당대회 위원회 디지털 전략 책임자 카야나 마키-낸스(Cayana Mackey-Nance)는 2024년 8월 초, “크리에이터를 민주당 전당대회에 초청한다면, 민주당의 유권자 접근 범위가 넓어지면서 누구나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시카고 전당대회 현장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TV로 접하면서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미래를 볼 것이다”라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행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DNC Is Officially the Influencer Convention
요트 파티와 무료 간식, 라운지 공간 여러 곳까지 모두 마련된 시카고에서 개최된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 여러 명이 초대받았다. 민주당은 청년층 표심 공략 시도의 일환으로 전당대회에 최초로 크리에이터 200명에게 현장 상황을 외부로 공유할 자격을 부여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초청된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는 VIP 대우를 받지만, 현장 참석 자격이 있는 기존 언론사 소속 기자가 현장에서 노트북 전원을 연결하여 현장 취재 보도 내용을 송출할 공간을 찾느라 애먹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2024년 8월 19일(현지 시각)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비 인력이 시카고 블록 일대에서 몇 시간 동안 간식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플루언서와 대회 대표단, 국회의원, CNN 앵커 다나 바쉬(Dana Bash), 울프 블리처(Wolf Blitzer) 등 주요 언론 기관 소속 기자가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컨벤션을 드나드는 일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크리에이터와 기자는 몇 시간 동안 보안 검사 대기 줄에 섰다. 바쉬는 행사장을 잠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것을 두고 “판단 실수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진행 현장인 유나이티드 센터(United Center) 내부 상황은 출입구 상황과 전혀 달랐다. 현장 상황 공유 자격이 있는 인플루언서 여러 명이 최소 4곳에서 콘텐츠를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컨벤션 홀에는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가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좌석이 주어진 3층짜리 연단이 있었다. 기존 취재실을 따라 갤러리로 갈 권한도 인정되었다.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인플루언서 여러 명이 크리에이터 전용 라운지 두 곳 중 한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라운지 내부에서는 직원이 와인과 프라임 립 샌드위치 등 무료 음식이 가득한 뷔페 식탁을 수시로 채웠다.
컨벤션 센터로 들어가기 전, 크리에이터는 단독 요트 파티 참석 초대를 받기도 했다. 요트 위에 마련된 바에서는 ‘미드웨스트 마가리타(Midwest Margaritas)’, ‘이임 스피킹 스프리츠(I’m Speaking Spritz)’ 등을 제공했으며, 크리에이터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운동 관계자와 팀 왈즈(Tim Walz) 미네소타주지사의 부인인 그웬 왈즈(Gwen Walz)와 함께 요트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크리에이터 어메니티와 현장 접근 권한은 민주당 전당대회 주최 측에서 취재 자격을 부여한 언론 기관에 허용한 접근 범위와 확연히 비교된다. 하지만 기자와 크리에이터 모두 비슷한 자격을 승인받았다. 전당대회 참석 자격이 부여된 언론 관계자는 1만 5,000명이었다. 일부 대형 언론사 관계자는 컨벤션 센터 외부 트레일러에 들어갈 수 있었으나 기자 사이에서는 이전 민주당 전당대회 컨벤션보다는 접근할 수 있는 공간과 취재 구역 범위가 적다는 불만이 있었다. 착석할 자리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기자도 있었다. 취재 구역에는 기자가 사용할 콘센트도 충분히 구비되지 않았다.
민주당 전당대회 취재 담당 기자를 대변하는 기관인 취재진 상임위원회 관계자는 “이전보다 취재진에게 전용으로 부여된 취재 구역 접근 범위가 수백 곳 줄인 결정이 기자의 현장 취재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 취재진 상임위원회는 민주당 전당대회 측에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참석 기자에게 초기 배정된 취재 구역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인플루언서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양측 진영의 유세운동 디지털 전략에 통합되었다. 8월 1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크리에이터 5명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설 무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 인플루언서 중에는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가 다수였다. 생식 권리 등 중요한 문제를 지지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도 일부 포함되었다.
민주당 전당대회 위원회 디지털 전략 책임자 카야나 마키-낸스(Cayana Mackey-Nance)는 2024년 8월 초, “크리에이터를 민주당 전당대회에 초청한다면, 민주당의 유권자 접근 범위가 넓어지면서 누구나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시카고 전당대회 현장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TV로 접하면서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미래를 볼 것이다”라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행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DNC Is Officially the Influencer Co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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