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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아 스프링 EV 2024년 모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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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아 스프링 EV 2024년 모델 리뷰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도시용 순수 전기차 이동 경험을 선사하는 다치아 스프링 EV는 다양한 기술을 갖추었으면서도 최저가에 가까운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었다. 훌륭한 가치 외에도 미국 전기차 제조사가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빠른 속도로 분주하게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By Jeremy White, WIRED US
 

장점

매우 저렴한 가격

뛰어난 가치

흥미로운 주행 경험

매우 신속하면서도 민첩한 도시 이동

운전 시스템 풍부

효율성

단점

도시 주행에 초점을 맞춘 주행거리

코너에서 차체 뒤틀림이 많은 편

기본적이면서도 정직한 차량 장식

충돌 주의

총점(10점 만점)

8점


시장에 출시된 차량 목록을 원하는가? 한 가지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지금 당장 미국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차량은 1만 6,680달러짜리인 닛산 베르사(Nissan Versa)이다. 15달러를 추가하면, 미쓰비시 미라지(Mitsubishi Mirage)를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리뷰 기사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다치아 스프링(Dacia Spring)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었다면, 1만 9,000달러에 판매되어 세 번째로 저렴한 차량에 이름을 올렸을 것이다.

굳이 다치아를 언급하는 이유가 궁금한가? 스프링은 내연기관 차량이 아닌 순수 전기차이다. 그렇다. 도로 주행에 적합한 파이브 도어 전기차이다. 우링 미니(Wuling Mini)지도우 레인보우(Zhidou Rainbow)처럼 작지 않다. 그와 동시에 1만 5,000파운드 미만에서 시작하는 출고가가 책정된 신차 중 영국 시장에서 성공할 만한 차량이다.

스프링이 미국 시장에도 출시되었다면, 9,000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닛산 리프(Nissan Leaf)를 제치고 장거리 주행 능력 기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가장 저렴한 차량이 되었을 것이다.

다치아는 어떤 기업인가? 좋은 질문이다. 다치아는 르노 그룹 계열 루마니아 자동차 제조사이자 매우 훌륭한 가치로 저렴하면서 멋진 차량을 출시하는 자동차 제조사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난 몇 년간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가 상승한 유망 기업이다. 필자가 전륜구동 다치아 더스터(Dacia Duster) 차량을 사비로 직접 구매하면서 만족한 전문 차량 리뷰 기자 한 명 이상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다치아의 최근 성과를 입증한다.

다치아 스프링은 디자인 부문을 다루는 놀라운 새로운 듀오 덕분에 가격 기준을 착각하도록 한다. 2024년 초반 영국 시장에 출시된 다치아 더스터 모델이나 2025년 출하 예정인 7인승 차량인 다치아 빅스터(Dacia Bigster)는 유럽 나머지 지역의 SUV 시장에 치열한 가격 경쟁을 부여한다. 순수 전기차인 다치아 스프링의 출시는 다치아가 출시하고자 하는 바를 매력적인 방식으로 시사한다. 다치아가 이전의 성과를 이어간다면, 현대, 기아 차량이 재탄생한 것과 비슷한 경험을 접하면서 차량 주행 경험을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Dacia]
[사진=Dacia]

귀여우면서 성능이 우수한 차량
도시 주행 경험에 초점을 맞춘 스프링은 다치아의 차량 제조 접근 방식을 포함했다. 과도한 추가 사항을 넣지 않고, 필요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만 갖추었다. 신호등 사이에서 슈퍼카와 같은 속도로 주행해야 하는 운전자가 없다는 점에서 파워는 적절하다. 주행거리는 여러 도시를 오가기에는 적합하지만, 다른 주로 이동하기에는 짧은 편이다.

물론, 스프링이 적은 비용과 1톤 미만(984kg)인 무게를 다루었다는 점은 내연기관 차량이었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 그러나 스프링은 전기차이다. 전기차라면, 더 비싼 가격에 책정되고 더 무거웠어야 한다. 하지만 다치아 스프링은 비싸고 무거운 차량이 아니다.

언뜻 보았을 때 코웃음을 칠 정도로 적은 수치를 보면, 가격이 저렴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영국 소비자는 10월부터 44bhp 모델이나 64bhp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26.8kWh이지만, 가벼운 무게 덕분에 두 가지 모델 모두 140마일(약 225.3km)을 주행하기 충분하다. 배터리 충전 시 벽에 고정된 전기차 충전기를 별도로 찾을 필요가 없다. 일반 소켓에 연결하기만 해도 밤새 100% 충전 가능하다. (충전 시간은 11시간 미만이다.)

가정용 7kW 충전기로 충전한다면, 100% 충전하는 데 약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출력이 높은 스프링 모델은 30kW로 충전할 수 있다. 따라서 적당한 배터리로 20%인 배터리를 4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속도가 중요하다면, 다른 차량을 찾는 것이 낫다. 최고 속도는 78mph이로, 자유로를 달릴 수 있는 수준이다. 44bhp 모델의 0-62mph 가속 시간은 19초가 넘는다. 64bhp 모델의 0-62mph 가속 시간은 간신히 14초를 기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좌석 머리 받침은 고정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그러나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집에서 교통량이 많은 도시 도로까지 민첩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주행하고, 주변을 돌아다닐 수 있다. 과속방지턱과 움푹 팬 도로도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다. 원 페달 주행 경험도 우수하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아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릴 때는 뒤틀림이 심한 편이다. 가벼운 핸들은 차량 자체가 가볍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운 부분이 아니다. 일부 운전자는 핸들이 너무 가볍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도시를 벗어나 시골 도로에 진입하면, 필자가 다치아가 주관한 시승 현장을 방문했을 때 느낀 바와 같이 장거리 이동을 원할 것이다. 필자는 첫 시승 당시 약간 긴장했다. 이동을 위한 분명한 공간으로 보통 받아들일 만한 수준을 고려할 때 크게 움직이다가 교통량이 갈수록 증가할 때 스프링이 너무 느린 속도로 주행한다고 느껴 긴장하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몇 시간 동안 직접 스프링을 운전한 뒤에는 익숙해질 것이다. 50mph 이상 주행 시 바람 소음에 적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흥미로운 내부
외관의 매력적인 외관은 탑승 좌석에서도 이어진다. 비슷한 가격에 출시된 다른 차량의 적당한 차량 내부처럼 보인다. 하지만 소재는 플라스틱 소재를 채택한 듯한 느낌이며, 도어 핸들을 고정하는 나사에는 작은 커버가 없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렴한 전기차에서 고급 소재를 기대할 이유가 있는가?

필자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을 먼저 말하겠다. 필자는 차량 배터리로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V2L 기능과 재규어 I-페이스에도 없는 앞유리창 와이퍼, 10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빛나는 리버싱 카메라(reversing camera), 전기 변색이 가능한 도어 미러, 전기 뒷유리창,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지원 사항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필자가 기대하지 않았던 기능 모두 다치아 스프링이 지원하는 기능이다.

자동 급제동, 교통신호 인식 기능, 후면 주차 센서, 차선 유지 보조 기술, 운전자 집중 경고, 긴급 통화 시스템도 지원하다. 선호하는 안전 시스템 설정을 신속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전용 버튼도 있다. (버튼은 중요한 기능을 지원하고자 배치되었다.) 따라서 뚜껑을 제거하고 버튼을 누르면 된다.

좌석은 장거리 주행 시 앉아있기는 불편하다. 뒷좌석에서 다리를 뻗을 공간은 충분하지 않다. 트렁크 용량은 308리터이지만, 뒷좌석을 접었을 때는 1,004리터까지 늘릴 수 있다. 35리터 프렁크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전면 USB 소켓과 함께 앞좌석 내비게이션의 질이 낮다는 점에서 간편하게 활용하기 좋은 스마트폰 거치대를 포함한 다치아가 추가한 유클립(YouClip) 액세서리와 LED 조명 등을 볼 수 있다. 물품 보관 박스를 추가한 것을 영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더 영리한 점은 앞좌석 사이 중앙 콘솔을 배치한 사실이다. 물론, 다양한 액세서리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며, 다치아는 유클립을 오픈소스로 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다른 자동차 제조사도 유클립 액세서리를 추가한 것과 같은 영리한 아이디어를 고안하고는 새로 출시할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여러 제조사가 같은 아이디어를 채택하기를 바란다. 실제로 멋진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효율성
다치아는 1kWh당 4.6마일을 주행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우수하다. 파워 소모량이 매우 낮은 편이다. 실제 주행 시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점은 기쁘다. 필자는 지금도 스프링이 높은 효율성을 달성한 방법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필자가 하루 동안 주행했을 때 1kWh당 5.3마일 주행한 것을 확인했다. 물론, 무게가 가볍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용량이 매우 적은 배터리로도 140마일을 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충전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래도 효율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놀랍다.

그러나 안전 지원 사항은 풍부하지 않다. 스프링은 원스타 유로 NCAP 등급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충돌 시 보호 능력이 뛰어날 것을 기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안전 등급이 낮다는 확실한 단점을 고려해도 다치아는 가격 대비 구매 가치가 뛰어나다. 실제로 소비자에게 훌륭한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스프링은 유럽 시장에 널리 출시되었으며, 2023년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다치아는 스프링 구매자 93%가 전기차 첫 구매자이고, 그중 약 80%는 다치아 신규 고객이라고 주장했다. 훌륭한 성과이다. 스프링은 중국에서 생산되므로 앞으로 유럽연합의 전기차 관세가 저렴한 가격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즉, 현재 1만 4,995파운드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2024년 하반기 관세 정책 시행 후 인상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다치아 스프링은 전기차 입문용으로는 완벽하다. 구매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운전하기 쉬우면서도 손쉽게 만족할 수 있다. 주행 경험이 훌륭하기도 하고, 정직한 성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지금 당장 구매 비용을 들여 얻을 수 있는 바를 고려하면, 지금 당장 원하는 대로 최고의 도시 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다치아 스프링은 저렴한 가격 대비 풍부한 기능을 제공한다.

안타깝게도 다치아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 적어도 지금은 미국 시장에서 다치아 차량을 볼 수 없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 여러 곳이 다치아의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Dacia Spring EV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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