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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워치 울트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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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워치 울트라 리뷰
삼성이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아웃도어 피트니스 워치인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아직 가민이나 애플 워치 울트라를 따라잡을 수 없다.
By ADRIENNE SO, WIRED US
 

장점

매력적인 제품

정확성, 내구성

체성분, 최종당화산물 지표 등 고급 헬스 심층 분석 정보

트랙 백, 나침반 등 내비게이션 기능 제공

단점

이상할 정도로 위치 안내 어려움

삼성 외 타사 스마트폰으로는 모든 기능 사용 불가능

당혹스러운 최종당화산물 지표

기능,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 더 우수한 경쟁사 제품 다수 구매 가능

총점(10점 만점)

7점


필자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테스트하고자 애플 단 이틀간 애플워치 울트라 2(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를 사용하지 않다가 28일간의 사전 트레이닝 로드(Training Load) 분석을 완료했다. 트레이닝 로드는 워치OS 11에서 지원하는 심박수, 속도, 운동 노력, 나이 등 누적 칼로리 측정 데이터를 활용하여 운동 노력의 운동 성과 향상 여부를 측정하는 기능이다. 운동 성과 향상 수준과 가까운 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은 매우 성가시며, 기록을 끝낼 수 없었다. 하지만 필자는 이전에도 트레이닝 로드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매우 짜증이 난 것은 아니었다. 가민은 몇 년 동안 트레이닝 로드를 지원했다.

애플이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훌륭하게 작동하는 완벽한 기능을 갖춘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생산 경쟁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디자인은 시각적 차별화 수준이 더 뛰어나다. 다이빙 등 더 많은 운동 기능을 지원하는 등 소프트웨어가 더 나은 편이다. 트레이닝 로드 등 더 나은 알고리즘도 갖추었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더 우수하다. 게다가 애플 오션 밴드와 똑같아 보이는 안전 오렌지 밴드 채택과 측면에 배치한 애플 액션 버튼과 같은 기능 제어 버튼인 퀵 버튼 등으로 애플워치 울트라를 모방한 듯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디자인을 가까이서 비교하는 것도 흥미롭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에는 애플 제품의 더블 탭과 매우 유사한 손짓 기반 기능인 더블 핀치 기능도 갖추었다.

모두 삼성이 애플을 신속하게 따라 잡을 만한 자원을 보유했으며, 사용 도중 발견한 중요한 결함은 없다는 뜻이다. 안드로이드 기기 만족도가 높은 상태에서 애플워치 울트라 사용 경험을 원한다면, 갤럭시 워치 울트라로 양호한 프리미엄급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사용 시작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Samsung Newsroom]
[사진=Samsung Newsroom]

기능 추가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디자인은 매우 아름답다. 애플워치 울트라만큼 시각적 차별화 요소를 갖추지는 않았으나 디자인은 가민이나 코로스(Coros)의 고급 스마트워치와 비슷하다. 47mm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49mm인 케이스보다 조금 더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원형이 아닌 사각형 디자인 때문에 크기가 더 크다고 느끼게 된다.

수심 100m에서도 압력을 견딜 수 있는 10ATM 방수 등급과 IP68 등급 인증이 된 사파이어 글래스와 함께 티타늄 케이스를 적용했다. 최대 높이 9,000m, 최고 기온 131℉(55℃)에서도 견딜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테스트하는 도중 콜로라도 14er을 착용할 기회는 없었으나 기온이 100℉(약 37.8℃)를 넘었던 폭염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심부름을 할 때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했다. 이때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정상 작동되었다.

필자에게는 고강도 피트니스 트래커 역할을 하는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100% 충전한 뒤 2일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워치 치고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긴 편이지만, 평균 수준의 주말 캠핑 여정 내내 배터리 충전기 없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필자는 아침마다 배터리 잔량이 10~15%인 상태에서 3시간 동안 배터리를 충전했다. 절전 모드를 실행한다면, 3~5일 동안 충전기를 찾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자 비활성화하거나 활성화 상태를 유지할 기능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삼성은 새로 강화한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를 탑재한 사실을 알렸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심박수 측정 센서와 여러 가지 최신 헬스 지표의 정확도를 높인다. 오라 링(Oura Ring)을 함께 착용한 채로 추적한 데이터 측정 결과가 일관적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일례로, 오라 링이 전달한 심박수 측정값이 69였을 때 갤럭시 워치 울트라로 동시에 측정한 심박수 측정값은 70이었다.

삼성이 새로 지원하는 건강 지표 중에는 최종당화산화물(AGEs) 지표도 있다. 삼성은 갤럭시 워치 7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로 최종당화산화물을 측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의학 기술 기업 다이어그옵틱스(Diagnoptics)가 삼성의 최종당화산화물 측정 툴 기능을 지원한다. 측정값은 피부에서 특정 형광 부분이나 분자 부분을 촉진하는 광원을 통해 측정 기록을 읽는다. 최종당화산화물 지표는 당뇨와 뇌졸중 위험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중요하다. 대다수 환자가 바늘이 신체에 침투하는 혈액 검사인 A1C 검사를 통해 당뇨, 뇌졸중 위험성을 예측한다.

일부 스마트워치 제품은 비침습성 혈당 검사를 조만간 지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최근 덱스콤(Dexcom)과 협력 관계를 체결하여 애플워치의 혈당 수치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필자는 뇌졸중과 당뇨병 가족력이 있다. 우연히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던 중 A1C 검사와 지질 패널 검사를 마쳤다. 당뇨나 뇌졸중을 우려한다면, 스마트워치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의사를 찾아갈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당뇨와 뇌졸중 유전 소질이 있다. 지질 패널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었으나 갤럭시 워치 울트라가 측정한 최종당화산화물 측정 수치는 높았다. 필자는 가족력과 실제 검사 결과를 고려했을 때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측정 결과가 유용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체지방 구성 측정 결과는 비교적 일관적인 편이다. 필자는 스스로 건강하면서 운동을 좋아하는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로 측정한 필자의 체지방률은 27% 안팎이었다. 양호한 편이다. 체지방 측정 기능에 관심이 있다면, 아침에 기상한 뒤 공복 상태일 때 측정할 것을 추천한다. 아침에 측정한 결과를 볼 때 만족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단,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니라면, 심전도 측정 기능을 포함한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머리맡에서 수면을 방해하는 반려견 감지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한 채로 잘 때 삼성은 핏빗과 같은 기능을 실행한다. 일주일간 수면 측정 기록한 뒤 취침 중인 동물 그림을 제공하여 수면 패턴 해석을 돕는다. 필자가 수면 측정 기능을 사용한 뒤 펭귄이 등장했다.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만, 자주 잠에서 깨어나 알을 확인한다는 의미이다. 수면 측정 결과가 매우 정확하다고 판단한 이유는 ‘알’ 때문이다. 삼성은 필자의 머리에 새로 입양한 강아지가 함께 자면서 밤새 다리로 필자의 머리를 친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인지했다. 필자의 강아지가 종종 자면서 다리로 머리를 치는 탓에 필자는 잠에서 깨고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로 시간과 앱을 확인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듀얼 밴드 GPS를 장착했다. 필자는 달리기와 암벽 등반, 등산, 노 젓기, 하루에 두 번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측정 정확도를 확인했다. 심박수 측정값은 애플워치 울트라의 측정 결과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했다. (두 제품 모두 필자의 반려견의 걸음 속도가 88bpm이라는 측정 결과를 제공했다.) 이동 경로도 정확하게 측정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하루 내내 필자가 갑자기 자전거를 탈 때와 도보 이동을 할 때도 자동 감지 기능을 실행했다. 일부 측정 결과는 가민, 애플워치의 측정 결과와 비교하면 매우 기초적인 수준이었다. 반대로 일부 활동은 정확도가 높은 고급 측정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필자가 달리기를 할 때 자동 감지 기능 실행 후 측정한 데이터를 찾아서 읽기 어려웠다. 운동 종료, 불균형, 수직 진동 데이터 등은 확인할 수 있었다.

종종 어디론가 이동하면서 길을 헤맬 때가 있는 편인 필자는 나침반, 트랙 백(Track Back) 등 기본 내비게이션 기능도 만족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트랙 백 기능은 애플이 백트랙이라고 칭하는 기능과 같다.) 애플워치보다는 내비게이션 기능을 찾아 사용하기는 조금 더 어려운 편이지만, 어찌 되었든 내비게이션 기능이 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려면, 활동 시작 후 설정을 통해 화면을 밀어야 한다. 스포츠 지표에도 만족했다. 스포츠 지표는 수분 손실 수준도 측정한다. 필자는 수분 손실 수준 측정 데이터로 무더위 속에서 수분 섭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스쿠버 다이빙 등 애플워치 울트라에서 지원하는 일부 스포츠 데이터 측정 기능은 없다. 이 때문에 필자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 사용을 종료했다.

필자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 기능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평소 사용하던 아이폰14 대신 갤럭시 S23+로 교체했다. 의도가 보이지만, 애플의 매력을 더하는 큰 부분이다. 삼성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애플워치만큼 사용하기 쉬운 편이 아니면서 멋진 기능이 많지는 않다. 삼성이 아닌 타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사용할 때도 일부 데이터를 측정하지 않는다. 삼성 헬스나 삼성 헬스 모니터의 특정 기능인가? 혹은 구글 핏의 기능인가? 과거, 애플워치는 더 복잡했으나 이제는 기상 후 바이탈 앱과 트레이닝 로드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가 사용하기 더 복잡하다는 점은 다른 방식으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갤럭시 워치는 고강도 활동을 하는 사이클리스트에게 중요한 지표인 FTP를 측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워치 울트라와는 달리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한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할 때 갤럭시 S23+를 핸들 바에 장착한 바이크 기록 측정 컴퓨터처럼 실행하지 않는다. 네트워크 연결이 불가능한 곳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은 위성 연결이나 메시지 전송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소한 결함이 있다. 삼성이 추후 애플워치 울트라와 달리 지원하지 않는 일부 기능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만한 자원을 보유한 사실은 분명하다. 필자는 최종당화산화물 지표 기능이 실험 단계에서 끝날 것인지도 궁금하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정확성과 편리함, 매력적인 모습을 갖춘 아름다운 스마트워치이다. 지금 갤럭시 워치 울트라가 실행하는 기능은 전반적으로 훌륭하게 실행된다. 필자의 친구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한 모습을 보고 갤럭시 워치 울트라가 자전거를 탑승할 때 사용하는 기기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이면서 아웃도어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Samsung Galaxy Watch Ul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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