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폴스타, 전기차 관세 전쟁 지지...무탈할 수는 없을 것
상태바
폴스타, 전기차 관세 전쟁 지지...무탈할 수는 없을 것
폴스타는 재정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정책이 자사의 핵심 모델인 폴스타 2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By JEREMY WHITE, NATASHA BERNAL, WIRED US

폴스타가 국제 무역전쟁의 한가운데에 휘말렸다.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경쟁사 간의 경쟁 심화 추세와 전 세계 전기차 시장 둔화 추세 모두 폴스타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더 심각한 소식은 중국에서 생산한 폴스타 차량 전체가 거액의 수입세 부과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했다. 유럽에서는 2024년 7월 4일(현지 시각), 중국산 차량 수입세를 38%로 인상한다는 위협이 제기되었다. 2024년 5월,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안이 시행된다면, 대형 엔진 차량의 관세를 25% 인상하는 보복 조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비안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루시드, 테슬라 등 복수 경쟁사에 시장 성장세 둔화 추세는 악재이다. 그러나 뉴욕에 상장되었으며, 주력 모델인 폴스타 2 전체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폴스타에는 유독 절망적인 소식이다. 스웨덴에 설립된 자동차 제조사인 폴스타는 와이어드의 문의에 출고가가 4만 9,900달러부터 시작하는 전기 해치백인 폴스타 2가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정책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확실히 답변했다. 폴스타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뉴스를 접한 뒤 현재 법안과 폴스타 자체에서 선택할 방법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기업 소유권과 경영 구조 개편, 정리해고 바람, 실망스러운 판매 실적, 2023년 대차대조표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에서 회복할 방안을 모색 중인 폴스타는 자사 사업 성장과 대출금 상환을 위한 힘겨운 다툼을 직면했다.

지금까지 폴스타의 매출 절대다수를 구성하면서 성공적인 실적을 기록한 전기차인 폴스타 2를 보호할 계획 발표는 없었다. 이미 폴스타 2는 상하이에서 생산되면서 출고가가 4만 달러 안팎에서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 3보다 더 비싸다.

폴스타는 중국산 전기차 대상 관세 인상 정책이 자사 차량 가격에 미칠 영향의 의견 공개 요청을 거부했다. 대신, 폴스타는 최신 모델에 미치는 영향에 도움이 될 만한 계획을 발표했다. 바로 2021년 발표한 대로 폴스타 3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폴스타 4는 2025년 하반기부터 한국에서도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폴스타 4는 이미 중국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 시장에는 2024년 말까지 출시되지 않는다.)

닛산 최고 운영 책임자와 애스턴마틴 라곤다(Aston Martin Lagonda) CEO로 부임한 경력을 포함하여 자동차 업계에서 40년간 근무한 경력을 쌓은 자동차 업계 전문가 앤디 팔머(Andy Palmer)는 폴스타가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안에 대처할 방안을 찾더라도 경영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팔머는 “적어도 과거에 기대한 수요에 더 가까운 수준으로 전기차 채택률이 성장할 때까지는 엄격한 자본 관리가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Polestar]
[사진=Polestar]

2024년 7월 2일(현지 시각) 발표된 폴스타의 실적 발표 자료에는 2024년 인도된 차량은 총 2만 200대이며, 대부분 2024년 2분기에 인도되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폴스타는 투자자에게 2024년 인도 차량 중 폴스타 4는 200대뿐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폴스타의 실적은 2024년 1분기에 발표한 잠정 실적보다는 더 우수한 실적이다. 폴스타는 잠정 실적 발표 당시 2024년 1분기 폴스타 2 판매량이 7,200대를 넘기기 전까지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발표한 잠정 실적은 2022년 3분기 이후 폴스타가 기록한 최악의 실적이었다. 토마스 잉겐라트(Thomas Ingenlath)는 공식 성명을 통해 폴스타가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는 순간을 보여주었으며, 2024년 2분기에는 탄탄한 매출 실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폴스타의 주요 투자사인 볼보는 2024년 초반에 폴스타 지분 보유량과 폴스타 지출 예산을 줄였다. 이후 폴스타는 13억 달러 상당의 투자금 지원처를 새로이 모색했다. 폴스타는 BNP파리바(BNP Paribas)가 주도한 복수 은행의 공동 융자를 통해 기업의 생사를 좌우할 수도 있는 9억 5,000만 달러 규모의 3년 대출을 받고, 투자자에게는 2024년 중으로 나머지 자본을 계속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보의 모기업이자 런던전기택시회사(Levc), 로터스, 스마트 등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유한 중국 기업 지리 홀딩스(Geely Holdings)가 폴스타의 제2 주주가 되었다. 볼보는 지분 18%를 유지하고, 거액의 전환 대출을 통해 10억 달러에 이르는 채무가 있는 상태이다.

폴스타가 투자자에게 밝힌 계획은 2024년 말이면 두 자릿수 비율의 이윤 기록을 목표로 한다. 또한, 폴스타는 가장 최근 열린 실적 발표 현장에서 투자자에게 자금 흐름 개선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으며, 2025년 중으로 기업 분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확보한 폴스타의 신규 시설이 폴스타의 목표 달성 여부를 좌우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복수 애널리스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이 차량 스펙에 따라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과 함께 생산량 증가 및 고품질 전기차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세금 공제 혜택은 미국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조건이다. 다만, 폴스타가 2025년, 폴스타 5 생산 지역을 한국으로 바꾸고,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를 피할 때까지 미국 시장에서 폴스타 4 판매를 보류할 가능성을 두고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되었다.

금융 서비스 기업 칸터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 안드레스 셰파드(Andres Sheppard)는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가 금리가 대폭 인상되어 폴스타와 같은 자동차 제조사 여러 곳이 직면한 어려움이 커지는 추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4년 6월 28일(현지 시각), 오랜 지연 끝에 공개된 폴스타의 2023년 실적 변화는 폴스타의 목표 달성 전망을 어느 정도 악화한다. 폴스타의 순손실은 11억 7,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운영 손실은 12억 9,000만 달러에서 11% 증가한 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다가 폴스타의 매출은 3% 감소한 23억 8,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6% 증가한 차량 판매량으로도 손실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폴스타는 차량 판매량 6만 대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2023년 인도한 차량은 5만 4,000대라고 발표했다. (폴스타는 2023년 초기 발표한 차량 판매 목표량 8만 대에서 한 차례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가 지연된 사실 자체를 경고 신호로 볼 수 있다. 폴스타의 실적 발표 일정이 7월로 추가로 지연되었다면, 재정 실적 발표 마감 기한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못한 결과로 자칫하면 폴스타의 나스닥 상장폐지 소식이 전달되었을 수도 있었다.

2023년, 폴스타 주가는 계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2024년 7월 2일(현지 시각), 주식 시장 개장 전 폴스타 주가는 8% 하락했다. 잉겐라트는 개장 전부터 폴스타 주가가 급락한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를 향해 “현재 폴스타의 주가는 폴스타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반영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폴스타의 실제 시장 내 위치와 폴스타가 원하는 위치 간 격차가 예상보다 크다는 의미이다. 시장 분석 기업 피치북(Pitchbook)이 수집한 매출 수치를 주입하여 폴스타는 2024년 매출 목표치를 35억 1,000만 파운드(44억 3,000만 달러)로, 2026년까지 달성할 매출 목표치를 14.5% 상승한 86억 2,000만 파운드(109억 달러)로 책정했다. 2024년 초 마이크 휘팅턴(Mike Whittington)의 후임이 된 전 볼보 영국 사업부 관리 책임자 크리스타인 엘베포스(Kristian Elvefors)는 현재 전 세계 시장 판매 실적을 고려하면, 폴스타의 매출 목표가 야심 찬 수치라고 언급했다. 엘베포스는 2025년, 아시아, 유럽, 남미에서 폴스타의 유통 매장 발자취를 확장할 계획과 고객에게 온라인 차량 구성 및 주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렌터카 시장 대기업 허츠(Hertz)가 2024년까지 폴스타 차량 수만 대를 구매한다는 계획 중단으로 압력을 가하고, 2024년까지 허츠의 렌터카 1/4을 폴스타 차량으로 구성한다는 조건으로 2022년 성사된 3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합의 계약을 철회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다.

이후 2023년, 폴스타의 자산 가치가 4억 5,000만 달러 하락했다. 기업 가치가 사라지거나 가치 전체를 잃었다는 의미이다. 볼보는 2024년 6월 28일 자로 폴스타의 성과가 미친 재정적 영향이 자사의 자매 브랜드와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폴스타는 투자자에게 실적 발표를 하면서 3억 3,000만 달러 상당의 가치 증발이 폴스타 2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원인은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과 중국 시장에서의 저조한 성과이다.

전기차 수요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에서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안 적용을 미룰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상대의 보호주의를 비난하고, 중국은 유럽이 관세 인상안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는 위협을 가한 뒤 중국과 유럽 관료 사이에서 관세 인상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이 진행되었다.

폴스타의 경쟁사도 관세 전쟁의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관세 인상 반대 로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시도가 반독점 행위에 해당한다는 해석을 찾고자 과거 기록을 추적 중이다. 반면, 루시드는 2023년 차량 인도량이 2022년 4분기 대비 31% 하락한 6,001대라고 공개했다. 또, 차량 수요를 생성하는 데 난항을 겪자 2023년 중으로 직원 약 20%를 해고했다. 마찬가지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유럽 자동차 제조 업계 대기업 여러 곳도 관세 인상안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중국 시장 접근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폴스타는 차량 생산을 일절 지연하지 않는 데 대거 집중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보장하기 어려웠으나 2023년 사업 생존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폴스타 4에 적용된 가격 인하 소식이 더 자주 전달될 것이다. 폴스타와 서양의 여러 경쟁사가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기업과의 경쟁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셰파드가 주목한 바와 같이 폴스타는 수요를 끌어모으고자 전 세계 시장에서 가격 인하를 거듭한 테슬라의 발자취를 따를 경제적 여유가 없다.

폴스타 경영진은 투자자에게 진정한 성공을 시험할 시점으로 2024년 4분기를 지목했다. 폴스타 2와 폴스타 3, 폴스타 4 모두 폴스타의 매출을 창출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을 가동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폴스타가 폴스타 3와 폴스타 4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미국 시장에서 즉시 생산할 시설을 점유한 현실과 세금 공제 혜택을 활용하여 자본을 창출한다면, 미국 관세 정책의 균형은 폴스타에 유리한 방향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이에, 셰파드는 “폴스타는 중국의 위탁 생산 공장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을 막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폴스타에는 수요와 브랜드 인지도 형성을 위해 경쟁할 기회가 주어진다”라고 분석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Polestar Is Bracing for the EV Tariff Wars. It May Not Emerge Unscathed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