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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톤, 구글 문서 대항마로 ‘암호화 문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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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톤, 구글 문서 대항마로 ‘암호화 문서’ 출시
프로톤이 자사 프라이버시 툴에 단 대 단 문서 편집 기능을 추가하여 구글의 생산성 앱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By MATT BURGESS, WIRED US

2014년, 입자 물리학자 앤디 옌(Andy Yen)이 야심 차게 추진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으로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춘 이메일 서비스인 프로톤 메일(Proton Mail)을 출시했을 당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가 온라인 프라이버시 상태를 수월하게 누리도록 하는 것이었다. 프로톤 메일 출시일 기준 10년 넘게 지난 지금 옌이 스위스에서 설립한 기업인 프로톤이 구글의 온라인 장악력을 줄이기 위한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2024년 7월 3일(현지 시각), 프로톤이 자사 온라인 파일 저장 시스템 안에서 단 대 단 암호화 문서 생성과 편집, 협업 기능을 출시했다. 즉, 사용자가 직접 문서 생성자가 될 수도 있으며, 문서 공유 대상이 된 다른 사용자 누구나 문서 내용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프로톤 측은 프로톤을 포함한 그 누구도 문서 내용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프로톤의 단 대 단 암호화 문서 추가 추진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 대규모 수집에 혈안인 접근 방식에 맞서는 접근 방식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개인용, 비즈니스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암호화 파일은 제공하지 않으면서 사용자 관련 데이터를 대거 수집한다. 프로톤이 암호화 문서 제공과 온라인에서의 문서 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가 된 배경이기도 하다.

프로톤 창립자이자 CEO인 옌은 와이어드에 “프로톤이 여러 고객사와 개인 사용자에게 들었던 의견은 문서 제품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구글 문서가 구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였기 때문이다”라며, “프로톤의 암호화 문서 생성, 편집 기능은 겉으로 본 모습과 느낌 모두 구글 문서와 비슷하다. 사실, 사용자가 프로톤의 새로운 문서 기능에 손쉽게 적응할 의도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항상 사용자 경험이 프라이버시의 최대 장벽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사진=Proton]
[사진=Proton]

2024년 7월 3일 자로 함께 배포된 프로톤 드라이브(Proton Drive)의 문서는 구글 문서와 유사한 모습이다. 프로톤이 와이어드에 공유한 스크린샷을 보았을 때는 글씨체와 텍스트 변경, 포맷 설정, 링크 삽입, 이미지 삽입 등 문서 기능을 사용하면서 기대할 법한 표준 옵션 다수가 포함된 깔끔한 문서 편집 툴처럼 보였다. 프로톤의 문서 편집 툴은 출시 초기 웹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앱 형태로는 사용할 수 없다.

옌은 프로톤 내부에서 한 달간 문서 편집 툴을 사용한 뒤 고객에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옌은 “프로톤 문서 편집 툴이 비교적 세련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옌은 타사의 온라인 문서 편집 툴과 경쟁하고자 처음부터 협업 기능을 기본 기능으로 설계했다. 협업 기능 중에는 여러 사용자의 실시간 편집 기능과 댓글 추가 기능, 타인의 문서 확인 기록 기능 등이 포함되었다.

2024년 4월, 프로톤은 암호화 노트 기록 앱인 스탠다드 노트(Standard Notes)를 인수했다. 스탠다드 노트의 앱은 문서와는 별도의 기능이다. 옌은 “사실, 스탠다드 노트를 사용하면, 프로톤 서비스에 계속 접속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스탠다드 노트와 프로톤의 암호화 아키텍처는 매우 다르다고 덧붙였다. 옌은 “프로톤 문서는 프로톤 소프트웨어 스택의 프로톤 생태계 내에 완벽하면서도 깔끔하게 구축되었다”라고 이어서 설명했다. (와이어드는 출시 전까지 프로톤의 문서 편집 기능을 테스트할 수 없었다.)

구글 문서와 비교했을 때 프로톤이 추가한 큰 차이점은 암호화 기술이다. 암호화 기술은 대규모로 적용하기 어려운 데다가 여러 명이 동시에 문서를 편집할 때는 암호화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 더 어렵다. 옌은 문서 내용뿐만 아니라 키보드 입력, 마우스 움직임, 파일 이름, 경로 등 다른 요소에도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다고 전했다.

2024년 6월, 비영리 단체 지위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프로톤은 오픈소스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다. 옌은 문서 시스템 개발 시 여러 사용자 사이에서 암호화 키 교환소와 동기화가 이루어지도록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옌은 프로톤이 프로톤 문서 개발 시 근간이 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자사 드라이프 시스템에 저장된 문서의 버전 히스토리를 추가한 덕분에 부분적으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단 대 단 암호화 온라인 문서 편집 툴과 비교하면, 몇 가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기존의 단 대 단 암호화 온라인 문서 편집 서비스 중에는 크립트패드(CryptPad)와 다양한 노트 기록 혹은 노트패드 스타일 앱이 있다. 크립티(Cryptee), 애니타입(Anytype) 등 기기 자체에 암호화 파일을 저장하는 앱도 있다.

최근, 프로토는 신규 암호화 제품을 서둘러 출시하면서 프로톤메일 이메일 서비스와 함께 클라우드 저장소와 VPN, 패스워드 매니저, 캘린더 등을 프로톤의 제품군으로 추가했다. 프로톤은 계정에 추가된 복구 메일 등 일부 정보를 법률 집행 기관에 제공하여 검증을 받게 되었다. 2021년, 사용자 메타데이터 수집 명령을 받은 뒤 정책을 변경했다. 프로톤의 본사는 미국과 유럽연합 회원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 있지만, 여전히 스위스 법률 집행 기관의 각종 요청에 대응한다.

옌은 프로톤이 궁극적으로 구글을 중심으로 여러 테크 업계 대기업 서비스의 프라이버시를 지원하는 대체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프로톤도 개발하게 되었다. 프로톤의 로드맵이기도 하다. 물론, 개발 작업의 질서가 난제가 된다. 간혹 더 많은 주류 사용자층에 프라이버시를 지원할 때 계획과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다른 작업을 시도할 때도 있다. 또한, 프로톤이 개발하고자 하는 바와 출시하고자 하는 바를 두고 조금 더 모험을 감행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Proton Is Launching Encrypted Documents to Take On Google Do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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