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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의 상징적인 ‘핫핑크’ 레이저, AI와 함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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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의 상징적인 ‘핫핑크’ 레이저, AI와 함께 귀환
모토로라가 레이저 오리지널 모델 출시 20주년을 맞이하여 신형 플립폰을 선보였다. 패리스 힐튼이 새로 돌아온 핫핑크 레이저 플립폰에 열렬한 관심을 보일 때이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흥분하지 말고 듣기를 바란다. 충격적일 수도 있는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바로 모토로라 레이저(Motorola Razr) 오리지널 버전이 출시 20주년을 맞이했다는 당황스러운 소식이다. 모토로라 레이저 오리지널 모델은 당시 레이저 V3(RAZR V3)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벌써 20년이 지났다! 긴 세월이 어디로 갔는가?

걱정할 것 없다. 모토로라가 기념할 만한 새로운 버전의 레이저 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모토로라 레이저와 레이저+(각각 세계 시장에서는 ‘레이저 50’, ‘레이저 50 울트라’라고 칭한다.)가 그 주인공이다. 모토로라는 2019년부터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는 플립폰 버전 레이저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그러나 세 번째로 출시하는 디스플레이 접이식 플립폰은 최초로 ‘핫핑크 레이저(Hot Pink™ Razr)’를 선보였다. 핫핑크 색상은 더 비싼 가격에 출시된 레이저+ 모델에만 단독으로 제공된다.

최근, 뉴욕시에서 열린 모토로라 행사장에서 디제잉을 한 패리스 힐튼 등 일부 유명인을 통해 인기를 얻은 핫핑크 색상 레이저 모델은 2000년대 초반 출시된 휴대전화이다. 필자의 어머니께서도 당시 핫핑크 레이저 휴대전화를 사용하셨다.

모토로라는 반복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미국 폴더블 플립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한다. 레이저의 점유율은 2023년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모토로라는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했다고 주장한다. (2024년 7월, 최신 폴더블폰 출시를 앞둔 삼성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사용자 5명 중 한 명꼴로 아이폰에서 모토로라 제품으로 변경했다고 주장한다. 어느 기업이든 안드로이드 제조사라면, 간절히 원할 만한 기록이다. 일반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고,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대형 화면 사용 경험을 선사하면서도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은 폴더블 플립폰의 인기 자체는 놀랍지 않다.

레이저와 레이저+ 출고가는 각각 700달러, 1,000달러이다. 두 가지 모델 모두 2024년 7월 10일(현지 시각) 사전 주문을 시작하고, 7월 24일이면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모토로라가 2024년 새로 선보인 레이저 모델에 새로 적용된 특징을 아래와 같이 전달한다.
 
[사진=Motorola]
[사진=Motorola]

대형화면 지지
최신 레이저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외부 화면이다. 플립폰 제조사 모두 커버 화면 크기를 확장했다. 레이저+는 지금까지 출시된 플립폰 중 가장 크고, 2023년 출시된 레이저 모델 대비 17% 커진 4인치 커버 화면을 탑재했다. 레이저의 커버 화면 크기는 레이저+보다 조금 작은 3.6인치로 확대되었다. 레이저의 3.6인치 커버 화면도 전작보다 2.5배 더 큰 편이다.

레이저와 레이저+ 최신 모델은 비건 가죽 소재와 스웨이드 소재를 혼합하여 디자인하고, 여러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레이저+의 색상은 미드나잇 블루(Midnight Blue), 스프링 그린(Spring Green), 핫핑크(Hot Pink), 피치 퍼즈(Peach Fuzz)이 있다. 레이저의 색상으로는 코알라 그레이(Koala Grey), 비치샌드(Beach Sand),스프리츠 오렌지(Spritz Orange)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고객의 일일 평균 외부 커버 화면 사용 시간이 약 75분이라는 점에서 추가로 확장된 화면으로 많은 사용자가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화면을 밀어서 구글 포토 등 새로운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패널도 적용되어 기기를 열지 않더라도 사진 공유, 삭제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패널은 음원 재생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보스 패널로는 보스 이어버즈나 헤드폰을 신속하게 제어할 수 있다. 날씨, 캘린더, 연락처 등 기존 패널은 더 깔끔한 모습과 더 화면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개선되었다. 위젯 추가 기능과 함께 외부 화면으로 사용할 추가 맞춤 설정 옵션과 기능을 제공한다. 이제 레이저와 레이저+ 모두 올웨이즈 온 스크린을 지원하므로 시간을 확인하려 스마트폰 화면을 켤 필요가 없다.

힌지는 기존 모델보다 30% 축소되었다. 모토로라는 방진 기능과 내구성이 향상되어 한 손으로 기기를 펼쳤다 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지금도 간편 사용 후 한 손으로 기기를 열었다 닫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기는 IPX8 방수 등급이 인증되었다. 물속에 빠뜨려도 손상 위험은 없으나 방진 기능은 정식 테스트되지 않았다. 외부 화면을 보호하기 위해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Gorilla Glass Victus)를 채택했다.

레이저와 레이저+를 열면, 6.9인치 pOLED 디스플레이가 등장한다. 화면 주사율은 레이저+ 165Hz, 레이저 120Hz이다. 두 제품 모두 화면이 배터리 잔량을 절약하도록 화면 주사율을 맞춤 변경할 수 있는 저온 다결정산화물(LTP) 기술을 채택했다. 최대 밝기는 3,000nit까지 상승한다. 외부 디스플레이 밝기는 레이저+ 2,400nit, 레이저 1,700nit까지 상승한다. 레이저의 외부 커버 화면 주사율은 90Hz이다.

레이저+는 퀄컴 스냅드래곤 8s 3세대를 탑재하고, RAM 12GB를 지원한다. 프로세서는 대다수 최고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채택한 플래그십 스냅드래곤 8 3세대보다 성능이 약간 부족한 편이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이며,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더 저렴한 레이저 모델은 미디어텍 디멘시티 7300X와 RAM 8GB, 4,200mAh 배터리 팩, 30W 충전 전력이라는 조건이 조합되었다. 레이저와 레이저+ 모두 1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두 제품은 저장 용량 256GB라는 공통점도 있다.

카메라는 두 기기 모두 손 떨림 보정 기능을 지원하는 50MP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다. 레이저+에는 2배 광학 줌 망원 렌즈가 새로이 장착되었다. 반면, 레이저는 이전처럼 13MP 초광각 카메라를 고수한다. 오늘날 출시되는 스마트폰 대부분 2배 이상 줌이 가능한 렌즈를 제공하지만, 모토로라는 다수 사용자가 줌 확대 기능보다는 초상화 모드로 사진을 촬영하는 때가 더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와 레이저+ 모두 내부 디스플레이에 32MP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필자가 사용하면서 실제로 만족한 부분은 캠코더 모드이다. 캠코더 모드 사용 시 레이저 디스플레이를 90도 각도로 접은 채로 가로로 들어서 캠코더처럼 들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레이저 시리즈 최신 모델에는 자동 캠코더 모드가 새로이 적용되었다. 기기를 카메라 앱 실행 시 올바른 방향으로 들었을 때 캠코더 모드가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의미이다. 또한, 영상을 초상화 모드나 풍경 모드로 촬영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AI 추가
2024년 출시된 제품을 논할 때 인공지능(AI)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모토로라는 몇 가지 흥미로운 AI 기반 기능을 추가했다. 외부 디스플레이 사용 시 ‘헤이 구글’이라고 호출하면, 구글 제미나이(Gemini) 챗봇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레이저, 레이저+ 최신 모델 구매자에게 구글 원 AI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Google One AI Premium Plan) 3개월 무료 사용 혜택을 제공한다. 구독 서비스에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 접근 권한, 클라우드 저장소 2TB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었다.

그동안 카메라 기능은 모토로라 기기의 강점으로 언급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레이저+에만 단독 적용된 ‘사진 강화 엔진(Photo Enhancement Engine)’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모토로라는 사진 강화 엔진이 AI를 사용하여 상세 이미지 표현과 다이내믹 레인지, 보케 효과, 고급 노이즈 감소 효과 모두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강화 엔진으로 개선하는 기능 모두 압축되지 않은 원본 이미지 데이터에서 처리한다. 레이저+는 더 원활한 영상 촬영을 위한 ‘적응형 안정화(Adaptive Stabilization)’ 기능과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을 위한 ‘액션 샷(Action Shot)’, 라이트 트레일(light trail) 생성을 위한 ‘롱 익스포저(Long Exposure)’, 줌 확대 시 촬영한 사진 강화를 위한 ‘슈퍼 줌(Super Zoom)’ 기능도 새로이 추가했다. 필자는 AI가 레이저+의 새로운 사진 기능 중 어느 정도 활용되는지 확신할 수 없다.

‘스타일 싱크(Style Sync)’, ‘이미지 캔버스(Image Canvas)’라는 두 가지 생성형 AI 기능도 새로이 추가되었다. 스타일 싱크는 의상이나 특정 질감을 촬영한 뒤 옷이나 질감 속 패턴을 활용하여 월페이퍼 이미지 4장을 생성한다. 매직 캔버스는 명령어를 입력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레이저와 레이저+에 똑같이 제공되는 기능이다.

2023년 가을, 모토로라는 ‘모토 AI(Moto AI)’ 행사 현장에서 모토로라 내부에서 자체 개발한 모델과 구글 대규모 언어 모델을 바탕으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그중에는 여러 건의 알림 내용을 요약하여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기능인 ‘캐치 미 업(Catch me up)’ 기능도 있다. 즉시 녹음을 시작하면서 음성 자막과 요약문 생성을 자동으로 지원하는 ‘페이 어텐션(Pay attention)’ 기능도 있다. 화면 속 정보를 저장하고, 추후 기기에 관련 정보를 물어볼 수 있는 ‘리멤버 디스(Remember this)’ 기능도 있다.

아쉽게도 AI 기반 기능 모두 모토로라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정책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레이저와 레이저+ 모두 안드로이드 14에서 시작하여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단 3회만 제공하며, 보안 업데이트는 4년간 보장한다.

구글과 삼성의 주력 스마트폰 모델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7년간 지원한다는 점과 비교된다.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기능 실행과 버그 수정, 보안 패치를 접할 수 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레이저+ 스마트폰과 함께 에어태그와 같은 소형 액세서리인 모토 태그(Moto Tag)도 공개했다. 모토 태그는 블루투스 LE와 UWB 기술을 지원하여 분실물의 위치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구글 나의 기기 찾기(Find My Device) 네트워크도 활용하여 타사의 안드로이드 기기와도 사용할 수 있다. 모토로라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면, 태그에서 다기능 버튼을 눌러 원격 사진 촬영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Iconic Hot Pink Razr Is Back—Now With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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