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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예상과는 다른 형태로 테크 업계 대기업 내 일자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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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예상과는 다른 형태로 테크 업계 대기업 내 일자리 등장
아직 AI로 근로자를 대체한 기업은 많지 않다. 하지만 AI 추가 혁신 경쟁을 펼치기 위해 일자리 수천 개를 희생한다.
By AMANDA HOOVER, WIRED US

아론 다미고스(Aaron Damigos)의 수신함은 6월 3일로 예정된 매우 우려스러우면서도 보편적인 기업 업데이트 캘린더 초대장 때문에 악영향을 받았다. 다미고스가 초대받은 6월 3일 회의는 인사 관리자, 상사, 고위급 경영진도 참석한다. 결과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웹 지원의 영향으로 다미고스의 일자리가 갑작스럽게 종료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6월 초, 혼합현실(MR), 애저 클라우드 부서와 다미고스의 소속 부서인 소비자 제품 판매 부서 직원 1,000여 명을 해고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로 유출된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적 임무 및 기술 전무 제이슨 잰더(Jason Zander)가 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메일은 인공지능(AI) 때문에 투자 대상을 대대적으로 전환한다는 결정을 해고 사유로 언급했다. 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체 차원에서 AI 열풍의 정의를 내리고, 모든 고객이 AI라는 혁신 기술 채택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권한을 부여하는 데 분명하게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그에 따라 장기 전망과 전략에 따른 결정을 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을 확인하고자 한다”라고 작성되었다.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거주하는 다미고스는 AI 전환 추진이 고객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사용법 이해를 돕는 역할을 포함한 자신이 특별히 담당하는 직종의 인력 해고로 이어진 사례를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오픈AI의 대규모 투자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AI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틱톡에서 자신의 해고 경험을 시간 순서대로 말하며, 자신의 업무 역량을 설명한 다미고스는 “AI 작업으로의 전환이 기본적으로 소비자와 직접 대변하는 일부 직무의 우선순위를 빼앗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많은 고객이 마이크로소프트 상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다미고스는 자신의 소속 부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비자 경험을 높일 수도 있는 많은 일을 했으나 궁극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 대상을 다른 곳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마이크로소프트는 잰더의 메일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시켜 주지는 않았다. 크레이그 신코타(Craig Cincotta)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조직과 근무 인력 변경은 사업 운영 시 필요하면서도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다”라며,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성장과 고객, 협력사 지지를 계속 우선순위로 삼을 이다”라고 말했다.

AI가 일자리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AI가 조만간 대다수 근로자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복수 전문가가 동의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Indeed)의 경제 연구 소장 닉 번커(Nick Bunker)는 “AI가 노동 시장을 재구성할 것이다. 하지만 재구성 방식은 확실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AI가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반대로 인부 근로자는 AI 대체 사항을 스스로 학습한다. 현재 정리해고 상황은 미래 지향적인 AI 동료가 아닌 일부 AI 과장 광고가 수천 명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일이 아니다. 2023년 4월, 드롭박스(Dropbox)500명을 정리해고했다. 당시 드롭박스 CEO 드류 휴스턴(Drew Houston)은 AI가 정리해고에 한몫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휴스턴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직원을 다른 부서로 옮기기만 하고, 언제든지 대응 가능한 일을 처리한다. 하지만 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서는 다양한 역량을 결합해야 한다. 특히, AI 유포와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다양한 역량의 필요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2024년 초반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도 드롭박스와 마찬가지로 AI 투자 차원에서 일자리 감축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2024년 2월, 메타는 공식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통해 “주요 목표는 가장 인기가 뛰어나면서도 발전한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라며, 메타는 효율성의 해를 맞이하여 기업 규모를 축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구글도 자본을 앤트로픽(Anthropic) AI 개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구글 CEO 선다 피차이는 2024년에도 1월부터 시작된 인력 감축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글은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AI의 영향으로 정리해고에 나섰다. 베일리 톰슨(Bailey Tomson) 구글 대변인은 “구글은 기업 최고 우선순위와 앞으로 접할 중요한 기회에 투자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톰슨 대변인은 2023년과 2024년 사이 구글 내 일부 팀이 효율성과 더 나은 업무를 위해 변화를 준 사실을 언급하며, “일부 부서 변화가 있었으나 구글은 조직 구조를 간소화하여 직원에게 가장 혁신적이자 중요한 발전 사항, 구글의 최고 우선순위를 두고 일할 기회를 추가로 부여하면서 관료주의와 중복 업무를 처리하는 인력을 줄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AI로의 전환이라는 서사는 과거, 외주 근로자 채용과 마찬가지로 다른 국가의 계약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열악한 근무 조건으로 문제가 된 테크 기업의 행보를 반복한다. 최근, 테크 업계 대기업의 정리해고 추세의 영향을 받은 일부 근로자를 대변하는 단체인 알파벳 근로자 조합-CWA(Alphabet Workers Union-CWA) 사장 파룰 콜(Parul Koul)은 “AI 투자와 그에 따라 포기해야 할 요소 간의 실제 관계가 다른 노동 인력에 적용되어야 할 확률이 적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이전에 이루어진 AI로의 전환을 함께 제공하는 데 이용되는 서사의 전환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근로자가 자신의 정리해고 원인이 AI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지 알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음 단계는 자연스럽게 기업이 투자한 AI가 근무지 자체에 추가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지켜보는 과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AI가 근무지에 피해를 주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산업 분야에 걸쳐 AI가 촉진한 정리해고 비중은 적은 편이다.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 사이 AI를 정리해고 사유로 언급한 기업에서 총 5,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삭감되었다. 그러나 해고 인력의 재취업 서비스 기업 챌린지어(Challenger), 그레이(Gray), 크리스마스(Christmas)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확한 규모 축소 원인은 AI 기술 개발로의 초점 전환이거나 AI 툴을 이용한 작업 및 역할 통제 때문일 수 있다.

테크 업계 정리해고 실태 추적 웹사이트 Layoffs.fyi가 공개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테크 업계 상황만 두고 보면, 2024년 정리해고 인원은 10만 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특정 직무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미국 IT 업계 비영리 단체인 CompTIA의 조사 결과, 2024년 5월, 테크 업계에서 구인 공고를 게재한 모든 일자리 중 AI 직무나 AI 역량이 필요한 일자리의 비율은 12%로, 6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CompTIA 최고 연구 책임자 팀 허버트(Tim Herbert)는 AI가 고립된 상태로 존재하지 않으며, AI 채택은 최신 기술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부수 작업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한다. 그는 “AI는 다른 영역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콜 사장은 AI 개혁이 대규모 AI 통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AI가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미래의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면, 부서 내 업무를 위한 직원의 역량 향상 및 교육 노력 부재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콜 사장은 “AI 전환 과정에서 기존 인력 전체를 유지하거나 근로자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대할 방법도 있다. 실제로 많은 동료와 노동조합 구성원이 테크 업계가 지향하는 임무를 추구하기 때문에 테크 업계에서 근무하고, 다양한 작업에 직접 참여한 제품의 유용성을 확신한다. 근로자 재교육과 다른 부서로의 이동 기회 추가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AI Is Coming for Big Tech Jobs—but Not in the Way You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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