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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회 선거, ‘인공지능’ 후보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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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회 선거, ‘인공지능’ 후보 출마
인공지능 후보인 ‘AI 스티브’가 영국 의회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기업가 스티브 엔다콧을 대신하여 의회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엔다콧은 자신은 단순히 전달자 역할을 하고, AI 스티브가 정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VITTORIA ELLIOTT, WIRED US

2024년 7월, 영국 선거 일정이 다가오는 가운데, 새로운 유형의 정치 후보가 세계 최초로 등장하여 주목받고 있다. 영국 유권자와 세계의 관심을 끈 주인공은 바로 인공지능(AI) 후보이다. 브라이턴 지역 기업가 스티븐 엔다콧(Steven Endacott)이라는 실존 인물의 아바타가 AI 스티브(AI Steve)라는 이름으로 영국 의회 선거의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다.

유권자는 AI 스티브에게 표를 줄 수 있다. 물론, 정책을 두고 견해를 물어보거나 직접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AI 스티브는 유권자의 질문을 받고 제안 사항을 통합하고는 자체 플랫폼에 요청할 것이다.

엔다콧은 AI 스티브를 대신하여 회의와 정기 국회에 직접 출석한다. 엔다콧은 AI 스티브를 비교적 직접적인 민주주의 형태를 허용할 방법으로 본다. 그는 “AI를 기술 기반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여 정치인을 대체하지 않고, 정치계를 재구성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실제 대중, 선거구 주민과 실제로 관계를 연결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AI 스티브는 선거 출마 명칭이 스티브 AI로 잘못 표기되었다. 엔다콧은 스티브 AI라는 잘못된 명칭 표기를 바로잡고자 한다.

AI 스티브는 엔다콧이 사장직에 앉은 AI 음성 기업인 뉴럴보이스(Neural Voice)가 설계한 AI 아바타 후보이다. 뉴럴보이스 공동 창립자 제레미 스미스(Jeremy Smith)는 AI 스티브가 한 번에 최고 1만 건의 대화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체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 데이터를 AI 스미스에 주입하는 방법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AI 스티브를 제작하여 의회 선거에 출마한다는 생각은 엔다콧이 직접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옹호하고자 정치계에 입문하려 한 과정에서 느낀 좌절감에서 탄생했다. 엔다콧은 “정치 환경이 매우 우려스럽다. 실제로 기후변화를 통제하려면, 정부의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유일한 방법은 직접 대화에 나서고 직접 행동하기도 하면서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시작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과거 엔다콧이 직접 선거에 출마하려 했을 때는 정당이 의석과 선거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싸우고 당락을 우려하기만 하면서 실제 시민에게 필요한 문제에 대응하는 것은 뒷전이라고 느꼈다.

엔다콧은 AI 스티브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AI 스티브는 유권자와의 대화를 자막으로 기록하고는 분석하고, 검증자에게 정책 문제를 제기한다. 혹은 시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나 발의를 원하는 특정 사안을 지목한 시민과의 대화도 기록으로 남긴 뒤 분석하여 검증자에게 정책 문제를 전달한다.

엔다콧은 뉴럴보이스가 런던 외곽 지역에서 약 1시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브라이턴 기차역에서 출퇴근길에 오르는 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그리고 브라이턴을 오가는 출퇴근길에 이메일로 짧은 정책 설문조사에 참여하도록 요청하여 AI 스티브의 역할을 채우도록 도움을 받을 것이다.

엔다콧은 “검증자 투표 시스템을 갖춘다면, 실제로 정책이 합당한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의회에서 합당한 정책을 판단하는 방식으로 투표하기를 바란다고 전달하는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AI 스티브는 하루 혹은 이틀간 활동하지만, 엔다콧과 스미스는 AI 스티브와 접촉하는 시민이 지금까지 제기한 주된 우려 사항이 팔레스타인 분쟁과 쓰레기 수거 등 지역 단위 문제였다고 전했다.

엔다콧은 자신의 의견이나 정치적 우선순위가 AI 스티브의 판단과 다른 순간이 올 수도 있지만, AI 스티브를 통해 표현한 바와 같이 일관성을 갖춘 우선순위를 따라 투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엔다콧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권자가 분명히 원하는 바이다. 정치인이 자신의 소속 선거구 유권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은 매우 분명한 사실이다. 유권자의 의견을 듣지 않는 후보는 불행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정치계에서 물러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re’s an AI Candidate Running for Parliament in the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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