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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파산 위기서 회생 성공...공유 업무 공간의 가치 입증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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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파산 위기서 회생 성공...공유 업무 공간의 가치 입증할 때
경영 위기를 직면한 위워크가 파산 직전 생존했다. 그러나 파산 위기 속에서 공유 업무 공간의 장기적 미래가 불확실한 세계가 드러날 것이다.
By AMANDA HOOVER, WIRED US

공유 업무 공간 시장을 선도한 기업인 위워크(WeWork)의 기업 규모가 초기보다 줄어들었다. 어쩌면, 더 적당한 규모를 갖춘 기업이 된 것일 수도 있다. 2024년 5월 30일 아침(현지 시각), 위워크의 회생 계획 최종 청문회 이후 위워크의 지점 수가 줄어들면서 신규 자본이 유입될 것이다. 또한, 40억 달러 상당의 채무도 탕감된다.

존 셔우드(John Sherwood) 판사가 파산 계획 청문회 당일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던 뉴저지주 뉴웍 법원에서 위워크의 회생 계획을 승인했다. 위워크는 2024년 중순이면, 마침내 파산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위워크의 회생 계획 중에는 논란이 된 위워크 창립자 애덤 뉴먼(Adam Neumann)의 재인수 중단도 포함되었다. 뉴먼은 위워크 퇴출이라는 오명이 남기 전 창립한 기업인 위워크 재인수를 추진했다.

위워크의 파산 위기 해결 시기는 사무직 종사자가 근무 시간 내내 사무실 자리를 다시 지켜야 한다는 업무 조건에 반대한 새로운 근무의 시대와 맞물린다. 2023년 말 기준 미국 사무실 공간 중 약 20%는 비어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하지만 많은 근로자가 원격 근무에 돌입한 뒤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위워크는 공유 업무 공간이 많은 근로자가 한자리에 모이도록 유도하면서 근로자의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위워크 회생 계획은 공유 업무 공간의 미래 자체를 시험하기도 한다.

금융 서비스 기업 뎁트와이어(Debtwire)의 글로벌 법률 및 기업 회생 사장 사라 포스(Sarah Foss)는 “위워크는 공유 업무 공간 임대 사업을 지금도 유망한 산업이라고 본다. 위워크는 지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가치를 최고치로 높이는 사업에서 벗어난다”라고 말했다.

위워크는 2023년 11월에 파산 신청을 했다. 높은 금리와 재택근무 전환의 시작점이 된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은 위워크는 비어 있는 임대 공간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사무용 책상, 유연한 근무 조건을 제공하는 사무실 공간이 넘쳐나는 상태가 되었다. 2023년, 사무 공간 임대 비용이 위워크 운영 비용의 2/3에 육박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위워크는 파산 신청 전까지 전 세계 500곳에 지점을 두고, 330곳을 추가로 설립하려 했다. (추가 설립하고자 한 지점 절반은 미국과 캐나다 지점이었다.) 위워크는 지점 추가 설립 시 위워크는 임대료 120억 달러를 절약하면서 임대료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위워크의 계획은 수많은 임대 공간 변경 혹은 추측 등을 바탕으로 세웠으나 150곳에서 임대 계획이 거부되거나 협상을 진행했다. 또, 필요 이상으로 건물 내 많은 공간을 차지하거나 가까운 곳에 지점을 너무 많이 설립하는 등 과잉 공급 영역에서 발자취를 줄이는 것을 우선순위로 채택했다. 

파산법 챕터11(Chapter 11)의 일부 규정에 따라 다수 계획이 변경되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지점은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위워크는 미국, 캐나다를 제외하고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방콕, 호찌민, 자카르타, 마닐라, 파리 등 세계 여러 지역에 설립한 일부 업무 공간의 임대주와 재협상했다.

위워크는 새로운 임대 계약이나 건물 매매를 두고 수많은 임대인과 협상했다. 파산 시 기업은 임대 자체를 재협상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하지만 사무실 임대인에게 어려워진 현재 시장 상황은 위워크가 기존 임대 공간을 계속 임대하도록 더 나은 조건으로 협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뉴욕 사무실 임대 자문 기업 와튼프로퍼티어드바이저(Wharton Property Advisors) 자문 담당자 에릭 하버(Eric Haber)는 “위워크는 임대인에게 어려운 시기에 협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 규모가 축소된 위워크는 매출 창출을 기대하면서도 매우 낙관적인 자본 투자가 이루어지는 간소화된 구성을 갖추었다. 현재 위워크의 운영 조건이 이전보다 훨씬 더 나아졌으나 위워크가 해야 할 일은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위워크의 회생 계획 일부분 중 사무실 수십 곳 임대 운영 방식을 수익 공유 합의로 전환하여 위워크의 위험성을 줄이는 방안도 있다. 위워크의 경쟁사인 인더스트리어스(Industrious)를 포함한 여러 기업이 택한 사업 모델이기도 하다. 위워크 글로벌 부동산 사장 피터 그린스판(Peter Greenspan)은 “위워크의 초기 비판 여론 중에는 위워크가 모든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는 우려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사업 운영을 이어가면서 위워크는 모든 위험을 부담할 의사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즉, 위워크가 사무 공간 임대와 운영 합의 수익 공유 합의를 혼합한 운영 방식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위워크는 사무 공간 임대와 업무용 책상 대여로 시가총액 470억 달러를 달성한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위워크의 시가총액은 현재 악명이 높은 첫 번째 주식상장 계획을 앞두고 하락하기 시작했다. 회생 계획에는 신규 유입 자본 4억 달러, 위워크의 소유권을 보유한 핵심 기업인 부동산 소프트웨어 기업 야디시스템스(Yardi Systems)를 유한회사로 재전환하는 계획도 포함되었다.

뉴먼은 위워크의 파산 선고 이후 6억 5,000만 달러에 위워크를 재인수하려 했다. 뉴먼은 건물 서비스와 기술을 통합하는 데 주력한 플로리다 아파트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용 부동산 기업 플로우(Flow)에서 지난 몇 년간 근무했다. (플로우가 제공하는 기술은 거주자용 앱으로 주민의 관계를 서로 연결하고는 생활 경험을 관리한다.) 뉴먼은 위워크와 플로우가 서로 협력할 수도 있고, 반대로 경쟁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먼은 최종 투표를 이틀 앞두고 위워크 재인수 계획을 포기하며, 위워크의 회생 계획이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린스판 사장은 위워크의 규모 변경 모델에 따라 구상한 계획이 비현실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위워크는 37개국 120개 도시에서 계속 공유 업무 공간 임대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상업용 시내 사무실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위워크는 공유 업무 공간을 제공하면서 승승장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린스판 사장은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 공간과 기업용 유연한 공간, 근로자 1인이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등 유연한 공간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무실 임대 시장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은 오래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새로이 규모 축소를 한 위워크가 유연한 업무 현실이 미래 업무의 해답인지 확인하기 적합한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eWork Survived Bankruptcy. Now It Has to Make Coworking Pay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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