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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플랫폼 ‘럼블’, 미국 증권위의 적극적 수사 일부분 해당 사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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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플랫폼 ‘럼블’, 미국 증권위의 적극적 수사 일부분 해당 사실 확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관계자가 와이어드에 표현의 자유 영상 플랫폼인 럼블과 관련된 수사에 착수한 사실을 확인시켜주었다. 그러나 수사 본질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By WILLIAM TURTON, WIRED US

이른바 유튜브를 대체할 표현의 자유 지향 영상 플랫폼인 럼블(Rumb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수사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이 럼블과 SEC 관계자의 서한을 통해 확인됐다.

SEC는 2023년 11월, 와이어드가 럼블 관련 문건을 찾고자 처음 제출한 공개 기록 요청에 대한 반응으로 럼블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EC는 관련 문건이 적극 수사 진행 대상의 일부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와이어드의 요청을 거부했다. SEC가 럼블을 수사한다는 사실은 럼블의 핵심 사용자 지표 확대 의혹 이후 확인됐다. 럼블 측은 의혹을 부인하였다.

SEC는 수사의 존재가 개인이나 기관, 보안과 관련하여 위법 행위가 발생했다는 메시지를 암시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SEC의 수사 본질은 지금도 밝혀지지 않았다.

SEC 소송 및 행정 보조 법률 자문위원 메린다 하디(Melinda Hardy)는 2024년 1월 8일(현지 시각), 와이어드에 보낸 서한을 통해 “SEC는 와이어드가 요청한 기록 조사를 담당하는 법률집행부 관계자가 지금도 적극적인 수사 과정을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라고 안내했다.

하디는 “와이어드가 요청한 문서 공개가 정보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법률 집행 절차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는 합당한 판단을 내렸다. 무엇보다도 기본 수사 시 대한 개인, 기관의 관심도는 증거 조작, 목격자 증언 영향력 행사, 특정 문서 손실 혹은 조작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Rumble]
[사진=Rumble]

럼블 대변인 로리 루모어(Rory Rumore)는 럼블이 SEC에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은 SEC 법률집행부 관계자의 문서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루모어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누구든 럼블 관련 사건과 관련하여 거짓 결론에 개입할 가능성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3년, 캐나다 기업가 크리스 파브로브스키(Chris Pavlovski)가 창업한 럼블은 초기에 개와 고양이 전문 영상을 온라인 세계에 확산하도록 호스팅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었다. 이제 럼블은 취소 문화와 서서히 몰래 진행되는 검열에 맞선다는 주장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우익 인사인 스티브 크라우더(Steven Crowder)의 쇼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럼블은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2024년 대통령 선거 경선 토론회 방송 중계 공식 협력사이기도 하다.

SEC 대변인은 메일로 전달한 공식 성명을 통해 “SEC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 유무를 두고 공식 의견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럼블 투자사 중에는 오아히오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J.D. 밴스(JD Vance) 의원과 공화당 후보 여러 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 자본가 피터 틸(Peter Thiel)도 있다. 일론 머스크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테크 벤처 자본가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럼블 이사이다.

2021년 5월, 럼블의 시가총액 추산치는 5억 달러였다. 2022년 9월, 럼블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거래 일환으로 나스닥 주식 상장 기업이 되었다.

2023년 4월, 투자 연구 기업 컬퍼리서치(Culper Research)는 럼블이 주장한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집계 결과의 정통성을 두고 회의적인 견해를 제시한 보고서를 발행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투자자가 SNS 기업의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컬퍼 리서치는 럼블 주식 숏 포지션(short position)을 택했다고 밝혔다. 럼블 주가가 하락한다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컬퍼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웹 데이터와 앱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는 럼블의 고유 사용자 수는 3,800~4,800만 명임을 시사한다. 럼블은 자사 사용자 수를 66~108% 부풀려 발표했다”라고 주장했다.

컬퍼리서치 보고서 발행 후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현장에서 럼블은 1분기 내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8,000만 명에서 4,800만 명으로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융 보고서 제출 시 럼블 측은 2023년 1분기 내내 인기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활동이 뜸해진 것과 2022년 미국 중간 선거 이후 주요 뉴스가 감소한 것을 사용자 수 감소 원인으로 지목했다.

루모어 대변인은 “투자자는 개인의 투자 이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려 하는 단기 매도자가 퍼뜨린 불분명한 소문으로 유독 영향을 받는다. 럼블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 통계 관련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거짓 주장을 경계한다. 과거, 발표한 바와 같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 통계는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가 제공한 데이터이다. 럼블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부풀려 발표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관련 거짓 주장을 밝힌 이들 모두 피상적인 데이터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럼블의 월간 사용자 수 왜곡 주장을 펼쳤음을 인지했다”라고 말했다.

컬퍼리서치 창립자 크리스티안 라마코(Christian Lamarco)는 럼블 사용자 수 보고 변화가 컬퍼리서치의 보고서 발행 결과라고 확신한다. 라마코는 “보고서가 럼블의 활성 사용자 수 검증 역할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2024년 1월 8일 오후 5시 45분(미국 동부 시각)께 럼블 창립자 겸 CEO 크리스 파브로브스키는 X(구 트위터)에 SEC의 수사가 럼블을 망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파브로브스키는 “단기 매도 세력이 거짓 보고서를 발행한 뒤 SEC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SEC는 거짓 주장을 담은 채로 발행된 보고서를 조사 중이다. 언론이 SEC의 럼블 수사 사태를 보도하는 것을 기꺼이 환영한다”라며, “보고서 내용은 거짓이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다. SEC 조사 담당자가 주식 매도에 나서 단기 매도 세력이 투자 이익을 실현하려는 의도가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파브로브스키는 럼블이 구글 애널리틱스 데이터를 사용해 사용자 지표를 추적하여 거짓 보고서 발행과 그에 따른 수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여 전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umble Is Part of an ‘Active and Ongoing’ SEC Investi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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