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REMY WHITE, WIRED UK
테슬라가 200만 대가 넘는 차량을 회수한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판매한 차량 대부분 리콜 대상이 되었다. 오토파일럿(Autopilot) 사용 시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도록 설계된 시스템 결함 수정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행한 문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는 물리적 리콜 대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수정한다.
리콜 대상은 2012년 10월 5일부터 2023년 12월 7일 사이 생산된 모델 X, 모델 S, 모델 Y, 모델 3 등 미국 시장에 판매된 거의 모든 차량이다.
테슬라 리콜 결정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사용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충돌 사고를 2년간 조사한 뒤 발표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2016년부터 테슬라 차량이 개입되었으며, 오토파일럿과 같은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이 실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 충돌 사고 40건 이상 조사했다. 특별 조사 대상이 된 사고의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보고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조사 결과, 오토파일럿의 운전자의 주의 집중 및 운전 상황 통제 유지 보장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오토스티어(Autosteer)를 사용한 상황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의 유명함과 통제 범위 모두 운전자의 잘못된 사용을 막기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안전 리콜 보고서에는 “통제 기능을 추가하는 것 외에도 운전자가 계속 책임감을 준수하도록 더 독려하기 위한 경고 사항도 추가한다”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보고서에는 이미 일부 차량에 업데이트 사항이 배포되고, 추가 배포가 이루어질 테슬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항이 오토스티어 사용을 확실히 제한할 것이라는 점도 작성됐다.
보고서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시각적 경고 추가, 오토스티어 사용 시 추가 점검, 통제된 고속도로를 벗어난 곳에서 오토파일럿을 사용 중일 때와 교통 제어 접근 상황, 오토파일럿 기능 실행 중 운전자가 지속적으로 운전 책임을 지지 못할 때와 같은 상황에는 추가 통제 사항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자체 문헌에는 “오토파일럿은 완벽한 경각심을 갖춘 운전자만 사용하도록 설계된 직접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 전환이나 차량의 자율 주행 기능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능이 아니다”라고 작성되었다. 따라서 오토파일럿이 직접 핸들을 조작하면서 자동으로 차선 내에서 브레이크를 작동할 수 있으나 이름과 달리 운전자 대신 운전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테슬라 차량 운전자는 오토파일럿 기능 실행 전 항상 핸들에 두 손을 올려 두고, 핸들 제어 상태와 책임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한 번 오토파일럿 기능 실행에 참여하면, 오토파일럿은 일련의 시각, 청각 경고 사항을 강화하여 전달한다. 충분하지 않은 토크가 적용될 때는 운전자에게 핸들에 손을 올린 상태를 유지하도록 알림을 전송한다. 운전자가 계속 경고 사항을 무시한다면, 주행이 끝날 때까지 오토파일럿 기능 실행을 중단한다.
오토파일럿도 여러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올려두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일부 시스템은 핸들에 무게가 있는 다른 물체를 올려놓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속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의 조사 결과, 운전 도중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후 경고 알림이 울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차량 모델에 따라 25~40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가 응답하지 않는다면, 일부 차량은 경고를 보낸 뒤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데 30초가 걸린다. 고속도로 주행 속도를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더라도 최대 1마일 주행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운전자가 오토파일럿을 실행한 뒤 뒷좌석에 앉아 있는 불법 행위가 적발된 극단적인 사례도 있다.
리콜 문서에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 조사는 2023년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잠정 결론을 논의하려 테슬라 관계자와 만난 사실이 작성되었다.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자체가 오토스티어 실행 시 운전자의 악용 가능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분석 결과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자발적인 리콜 관리 및 해결책 배포에는 동의한다는 점도 추가로 언급됐다.
더 나아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고 관련 조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내놓은 해결책의 효율성을 확인하고, 테슬라가 안전성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계속 노력하기 위한 조처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esla Is Recalling Nearly All Vehicles Sold in US to Fix an Autopilot Fault
테슬라가 200만 대가 넘는 차량을 회수한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판매한 차량 대부분 리콜 대상이 되었다. 오토파일럿(Autopilot) 사용 시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도록 설계된 시스템 결함 수정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행한 문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는 물리적 리콜 대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수정한다.
리콜 대상은 2012년 10월 5일부터 2023년 12월 7일 사이 생산된 모델 X, 모델 S, 모델 Y, 모델 3 등 미국 시장에 판매된 거의 모든 차량이다.
테슬라 리콜 결정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사용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충돌 사고를 2년간 조사한 뒤 발표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2016년부터 테슬라 차량이 개입되었으며, 오토파일럿과 같은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이 실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 충돌 사고 40건 이상 조사했다. 특별 조사 대상이 된 사고의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보고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조사 결과, 오토파일럿의 운전자의 주의 집중 및 운전 상황 통제 유지 보장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오토스티어(Autosteer)를 사용한 상황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의 유명함과 통제 범위 모두 운전자의 잘못된 사용을 막기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안전 리콜 보고서에는 “통제 기능을 추가하는 것 외에도 운전자가 계속 책임감을 준수하도록 더 독려하기 위한 경고 사항도 추가한다”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보고서에는 이미 일부 차량에 업데이트 사항이 배포되고, 추가 배포가 이루어질 테슬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항이 오토스티어 사용을 확실히 제한할 것이라는 점도 작성됐다.
보고서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시각적 경고 추가, 오토스티어 사용 시 추가 점검, 통제된 고속도로를 벗어난 곳에서 오토파일럿을 사용 중일 때와 교통 제어 접근 상황, 오토파일럿 기능 실행 중 운전자가 지속적으로 운전 책임을 지지 못할 때와 같은 상황에는 추가 통제 사항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자체 문헌에는 “오토파일럿은 완벽한 경각심을 갖춘 운전자만 사용하도록 설계된 직접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 전환이나 차량의 자율 주행 기능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능이 아니다”라고 작성되었다. 따라서 오토파일럿이 직접 핸들을 조작하면서 자동으로 차선 내에서 브레이크를 작동할 수 있으나 이름과 달리 운전자 대신 운전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테슬라 차량 운전자는 오토파일럿 기능 실행 전 항상 핸들에 두 손을 올려 두고, 핸들 제어 상태와 책임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한 번 오토파일럿 기능 실행에 참여하면, 오토파일럿은 일련의 시각, 청각 경고 사항을 강화하여 전달한다. 충분하지 않은 토크가 적용될 때는 운전자에게 핸들에 손을 올린 상태를 유지하도록 알림을 전송한다. 운전자가 계속 경고 사항을 무시한다면, 주행이 끝날 때까지 오토파일럿 기능 실행을 중단한다.
오토파일럿도 여러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핸들에 손을 올려두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일부 시스템은 핸들에 무게가 있는 다른 물체를 올려놓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속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의 조사 결과, 운전 도중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후 경고 알림이 울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차량 모델에 따라 25~40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가 응답하지 않는다면, 일부 차량은 경고를 보낸 뒤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데 30초가 걸린다. 고속도로 주행 속도를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더라도 최대 1마일 주행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운전자가 오토파일럿을 실행한 뒤 뒷좌석에 앉아 있는 불법 행위가 적발된 극단적인 사례도 있다.
리콜 문서에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 조사는 2023년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잠정 결론을 논의하려 테슬라 관계자와 만난 사실이 작성되었다.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자체가 오토스티어 실행 시 운전자의 악용 가능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분석 결과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자발적인 리콜 관리 및 해결책 배포에는 동의한다는 점도 추가로 언급됐다.
더 나아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고 관련 조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내놓은 해결책의 효율성을 확인하고, 테슬라가 안전성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계속 노력하기 위한 조처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esla Is Recalling Nearly All Vehicles Sold in US to Fix an Autopilot 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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