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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3T 프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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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3T 프로 리뷰
샤오미의 가치가 저렴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13T 프로는 샤오미의 최고급 기능을 더 저렴한 가격에 누릴 기회를 선사한다.
By SIMON HILL, WIRED US
 

장점

멋진 AMOLED 화면

인상적인 카메라

멋진 성능

빠른 유선 충전 속도

단점

실망스러운 셀프 카메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MIUI 소프트웨어

무선 충전 기능 사용 불가능

미국 시장 미출시

총점(10점 만점)

7점


샤오미가 13T 프로(13T Pro)라는 자사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으로 매력적인 제품으로 만든 새로운 기능을 적용했다. 13T 프로는 차세대 플래그십 제품에 앞서 훌륭한 라이카(Leica) 카메라와 대형 디스플레이, 훌륭한 스펙을 적용했다. 몇 가지 합리적인 기능 포기 덕분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샤오미의 최고급 기술의 맛을 선사했다.

샤오미 13 울트라(13 Ultra)는 비싸다. 샤오미의 고급스러운 믹스 폴드 3(Mix Fold 3)는 중국 시장에만 출시됐다. 반면, 구글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적용한 13T 프로는 영국과 유럽 전역에 출시됐다. 아쉽게도 미국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필자가 테스트용으로 사용한 제품의 RAM 용량과 저장 용량은 각각 12GB, 512GB이며, 출고가는 700파운드(800유로)이다.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전혀 흥미롭지 않은 디자인, 멋진 디스플레이
샤오미 13T 프로의 디자인 중 인상적인 부분은 없다. 크면서도 비교적 가볍고, 다루기 쉽다. 필자가 사용한 검은색 모델의 유광 글래스 후면은 사용하는 즉시 얼룩이 남았다. 커다란 정사각형 카메라 모듈은 눈에 띄지만, 모든 색상 모델에 걸쳐 모듈 색은 똑같이 검은색으로 적용됐다. 따라서 초록색이나 샤오미의 인조 가죽 마감이 적용된 파란색 모델에서나 똑같이 카메라 모듈은 눈에 띈다. 13T 프로에는 13 울트라의 고급 기능이 없으며, 디자인은 다소 심심하다.

프레임에는 후면 커브가 적용됐지만, 멋진 화면은 평평하다. 6.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2,712x1,220p이며, 최대 144Hz로 매우 부드러운 화면 움직임을 지원하는 가변 주사율이 적용됐다. 샤오미는 HDR 하이라이트 실행 시 최대 밝기가 2,600nit라고 주장했다. 돌비 비전(Dolby Vision)도 지원한다. 읽기, 게임 실행, 영상 시청 등 어떤 기능을 사용하든 화면은 선명하고, 글씨를 읽는 데 이상이 없었다. 또, 야외에서 사용할 때도 화면은 밝은 편이었다. 13T 프로는 고릴라 글래스 5를 채택하고, 화면 보호기도 설치했다. IP68 방수 및 방진 등급 인증을 받은 덕분에 먼지나 물 때문에 기기 손상이 발생할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인식 센서의 반응이 뛰어난 덕분에 신속하게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스피커를 막는 실수만 없다면, 프레임 상단과 하단에 적용된 스테레오 스피커가 생성하는 음향은 우수한 편이다. (기기 사용 시 스피커 음향 때문에 손가락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다.)
 
[사진=Xiaomi]
[사진=Xiaomi]

완벽한 사진
13T 프로의 가장 훌륭한 기능으로 트리플 렌즈 카메라를 꼽을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손 떨림 보정 기능이 적용된 50MP 메인 카메라와 2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50MP 망원 렌즈, 고정 초점을 지원하는 12MP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되었다. 샤오미의 여러 플래그십 기기와 마찬가지로 라이카로 카메라를 조정하며, 사진과 영상 촬영 시 다음과 같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색상을 원할 때는 ‘어센틱(Authentic)’ 모드를, 포화된 색상을 선호한다면, ‘바이브런트(Vibrant)’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 사진이나 저조도 야외 사진, 구름이 가득한 흐린 날, 화창한 날 야외 사진 등 어떤 조건이라도 대부분 피사체에 손쉽게 초점을 맞추고, 사진 촬영 결과물에 만족할 것이다. 필자는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13T 프로로 사진 몇 장을 촬영하면서 휴가 도중 멋진 사진을 몇 장 남길 수 있었다. 필자는 성공적인 색상 표현 측면에서 라이카의 어센틱 스타일을 선호한다. 또, 필자는 야간 사진과 실내 사진 촬영 결과물에도 만족했다.

카메라 렌즈가 담아내는 전경에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멋진 자연 보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필자는 일부러 초상화 모드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메인 렌즈의 깊이는 우수한 편이었다. 2배 줌은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전용 매크로 모드가 없지만, 피사체와 제법 가까운 곳까지 확대하고는 메인 카메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 덕분에 매크로 모드가 그리웠던 순간은 거의 없었다. 카메라 앱은 접근성이 우수하지만, 카메라 설정 조건을 약간 변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용자를 위한 프로 모드도 제공한다.

카메라 밝기가 가끔 과도해질 때도 있지만, 실망스러웠던 20MP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훨씬 더 주목할 만한 문제를 발견했다. 저조도 사진 촬영 장면 모두 움직임이 너무 많았다. 특히, 야간 모드를 사용할 때 움직임이 유독 심한 탓에 흐린 사진을 결과물로 얻게 되었다. 재차 언급하자면, 전면 카메라의 문제점이 더 두드러졌다. 필자가 촬영한 셀카 중 절반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사진 촬영 결과물이 흐리거나 노이즈가 심한 문제 둘 중 하나 혹은 두 가지 문제를 모두 발견했다.) 초광각 렌즈도 메인 렌즈나 망원 렌즈와 같은 화질의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진 한 장으로 많은 피사체를 담아내고자 할 때는 초광각 렌즈의 문제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다.

최대 8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13T 프로와 13T 일반 모델 카메라의 유일한 차이점이다.) 필자는 초당 최대 60프레임의 4K 영상의 상세 표현이 매우 우수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080p 영상은 초당 최대 240프레임을 지원한다. 필자는 13T 프로로 촬영한 영상에 만족했다. 스테디 프로(Steady Pro) 모드는 이름과 같이 안정적인 이미지를 훌륭하게 촬영할 수 있다. 훌륭한 기능을 선사하는 움직임 추적 기능도 지원한다.
 

전혀 빠르지 않은 속도
샤오미가 가격 인하를 위해 포기한 기능이 궁금할 것이다. 멋지지 않은 디자인 이외에도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점을 찾아볼 수 있다. 무선 충전 기능 부재는 13T 프로가 적용하지 않은 유일한 기능으로 지목할 수 있다. 13T 프로는 용량이 넉넉한 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휴가 도중 내비게이션 기능과 카메라를 오랫동안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 필자는 무선 충전 기능이 그리웠다. 대신, 13T 프로의 제품 박스에 함께 담긴 120W 충전기를 연결한다면, 방전된 배터리를 30분 이내로 100%로 충전할 수 있다.

13T 프로가 탑재한 미디어텍 디멘시티 9200+( MediaTek Dimensity 9200+)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 2세대만큼 스펙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현저히 뒤처지는 수준도 아니다. 속도 지연이나 일시적인 실행 중단과 같은 문제도 없다. 미니 메트로(Mini Metro), 아스팔트 9: 레전드(Asphalt 9: Legends) 등과 같은 게임을 오랫동안 실행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장시간 사용하면서 기기가 발열되는 문제도 없었다. RAM 12GB, 저장용량 512GB라는 조건도 훌륭하다. 더 저렴한 256GB 모델의 출고가는 650파운드이다. 다만, 256GB 모델은 매진될 가능성이 있다. 혹은 출고가 800파운드로 책정된 RAM 16GB, 저장용량 1TB 모델을 선택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 5.4와 5G, NFC 등을 지원하는 등 연결성은 훌륭하다. (미래형 와이파이 7도 지원한다.) 필자는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실행하는 샤오미의 엉망인 MIUI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에 만족하지 않았다. 다만, 어느 정도 설정 변경과 변경 요청 정보를 제출할 수 있다. 대체 런처 구성이나 설치 시 많은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13T 프로는 구글 서비스도 지원하지만, 처음 사용 시 사용자가 별도로 제거해야 하는 블로트웨어가 있다. 샤오미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4회, 보안 패치 5년 지원을 보장한다.

필자가 사용한 700파운드짜리 13T 프로와 비교할 제품으로 소프트웨어는 비교적 더 우수하지만, 하드웨어는 한 수 아래인 픽셀 8과 비슷한 스펙을 지원하는 원플러스 11을 언급할 수 있다. 샤오미 13T 프로는 흥미롭지 않지만, 비슷한 가격에 출시된 제품 중 확실한 기능을 제공한다. 훌륭한 화면과 카메라 등 기본 요소를 확실히 제공하며, 주요 기능을 완성한다는 측면에서는 전혀 적은 돈을 지출하지 않았다. 필자가 유일하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셀프 카메라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Xiaomi 13T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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