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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앞 빙판길 예상됩니다” 도로상황 예고 기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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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앞 빙판길 예상됩니다” 도로상황 예고 기술 등장
건설기술硏, 차량부착센서 이용한 '노면온도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 개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노면온도 변화를 사전에 예측해 운전자에게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UNSPLASH]

겨울철 도로 상황을 예측해 노면이 얼어붙기 전 운전자에게 미리 경보를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빙판길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노면온도 변화 패턴 예측이 가능한 ‘노면온도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부착한 관측장비로 외기온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이 데이터를 분석한다. 도로가 얼어붙는 등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면 운전자에게 미리 경고를 보낼 수 있다.

노면온도는 겨울철 노면상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 때문에 모든 도로에 온도 및 습도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 경우 운전자는 몇 ㎞ 앞 도로의  현재 상황도 미리 알 수 있다. 그러나 11만km에 달하는 국내 도로망 전체를 모니터링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건설연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이용해 도로의 상황을 미리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자유로 및 영동고속도로 일대에서 5년간 기상조건과 도로구간 특성에 분석하며 데이터를 쌓았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설치된 ‘모바일 차량 주행환경 관측장비’(VISS)를 이용한다. 차량 외부온도와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서버 컴퓨터에 설치된 분석 시스템으로 전송한다. 시스템은 노면온도 변화 패턴을 예측하고, 위험 상황이 예측되면 도로관리자 및 운전자에게 사전에 경고를 보낸다.

건설연 연구진은 이 기술을 국내 내비게이션 기업 '팅크웨어'에 이전하고 기술 시범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충헌 건설연 인프라안전연구본부 연구원은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동절기 차량 안전운행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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