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캐나다 유무선 통신 사업자 '비디오트론(Videotron)'에 4G LTE-A·5G 통신솔루션을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캐나다에 이동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디오트론은 1964년에 설립한 후 케이블 TV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2010년부터는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에도 진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이동통신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4G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0년 하반기부터는 4G LTE-A와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상반기부터 사업자가 보유 중인 4G LTE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밴드(Dualband) 기지국', '대량 다중 입출력(Massive MIMO) 기지국' 등 최신의 4G LTE-A 통신장비를 캐나다 퀘벡주(州)와 오타와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3.5㎓, 28㎓ 대역 5G 통신장비도 모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4G LTE-A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에서도 5G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2020년 하반기에는 보다 효율적으로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쟝 프랑수와 프루노 비디오트론 사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험과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확보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통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4G LTE-A와 5G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주변환경의 상호작용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디오트론은 5G 시대에도 역시 혁신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가장 먼저 제공할 것"이라고도 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비디오트론과의 4G LTE-A·5G 공급 계약은 한국의 첨단 이동통신장비가 캐나다에 처음 공급되는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앞선 이동통신기술 도입을 가속화시켜 캐나다 차세대 통신 기술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