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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에너지 발전·저장·보급 신기술 3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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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에너지 발전·저장·보급 신기술 3종 개발
전자통신硏, 태양광발전소 통합 플랫폼 공개… 빅데이터·블록체인 이용 관리효율 최적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13일 전국에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연계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UNSPLASH]

전국에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연계해 일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리기술, 보안성 높은 '전력거래 시스템'도 새롭게 소개됐다. 발전과 저장, 보급에 꼭 필요한 기술 3종이 한 자리에서 소개돼 국내 신재생 에너지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3가지 기술을 모두 선보였다.

첫번째로 공개한 것은 태양광발전소의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소프트웨어와 통신장치다. 태양광발전소에 설치하는 통신장치와 관제센터에 탑재해서 사용할 수 있다. 태양광발전소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발전량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태양광발전소는 위치와 기후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아 최적의 운영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동안은 발전량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기 어려워 관리가 까다로웠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태양광 발전소의 운영 현황을 빅데이터 기술을 토대로 자동 분석해 태양광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국내에는 3만개 이상의 태양광발전소가 있지만 이를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은 없었다.

ETRI 연구진은 태양광발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운영기술, 평가기준 등도 새롭게 개발했다. 태양광발전소는 발전량이 불규칙적인 탓에 전력을 수급하기 위한 ESS 연동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발전 정도를 최적화하고 출력을 안정화하기 위한 기준이 없이 운영돼 왔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태양광발전소의 발전량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TRI는 이날 소규모 분산자원 중개거래 플랫폼도 선보였다. 전력 거래 중개사업자가 소규모 분산자원에서 발전되는 전력을 모아 집합자원으로 거래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태양광발전소나 풍력발전소 등, 이른바 '분산자원'에서 생산되는 에너지가 불확실해 전력 계통 운영자 입장에서는 발전 계획을 설정하기 어려웠다. 예비전력을 확보해야 해 비용이 낭비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연구진은 사업자가 발전량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해 전력시장에 입찰하도록 하고, 이런 전력을 모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생에너지 불확실성은 줄어들고 운영은 유연하게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전력 거래가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블록체인' 보안기술도 적용했다. 블록체인에는 거래 내역과 정보 변경내역이 모두 저장돼 공개된다. 참여자는 투명하게 공개되는 내역을 토대로 서로를 신뢰하며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이일우 ETRI 에너지·환경 ICT 융합연구단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에너지 산업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지능화 솔루션"이라며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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