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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7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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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7A 리뷰
픽셀 7A는 스마트폰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적용했으며, 구글의 플래그십 모델보다 500달러 더 저렴하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장점

뛰어난 성능

훌륭한 카메라 시스템

멋진 60Hz OLED 디스플레이

프리미엄급 품질과 화려한 색상

무선 충전 기능 지원

IP67 방수 및 방진 등급 인증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3회 지원

보안 업데이트 5년 지원

유용한 소프트웨어 스마트 대거 지원

단점

길지 않은 배터리 지속 시간

복잡한 지문 스캐너

헤드폰 잭, 마이크로SD 슬롯 없음

제품 박스에 충전기 미동봉

전작 대비 가격 인상

총점(10점 만점)

8점


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지난 일주일 동안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오스틴으로 가서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뵙고, 다시 친구의 결혼식장에 갔다. 그리고 뉴욕으로 돌아간 다음 날 구글 I/O 2023 현장에 참석하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야 했다. 희소식이 있다면, 필자가 한동안 구글 픽셀 7A를 주머니에 휴대하고 걸을 때와 이동 중 경유할 때마다 어떠한 방해 요소로든 제한되었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499달러짜리 스마트폰인 픽셀 7A는 오늘날 훌륭한 경험을 선사하는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위해 더 큰돈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픽셀 7A가 완벽한 스마트폰인가? 그렇지 않다. 픽셀 7A는 일부 사용자가 원할 수도 있는 몇 가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며, 1년 전 출시된 픽셀 6A보다 가격이 50달러 인상됐다. 구글은 이 모든 단점을 보완할 방법으로 2022년, 349달러에 출시된 픽셀 6A를 더 저렴한 가격인 299달러에 계속 판매한다. 픽셀 6A는 여전히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보다 우수하다. 그러나 돈을 조금 더 투자하면, 픽셀 7A로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접할 수 있다.
 
[사진=Google]
[사진=Google]

새로운 표준
픽셀 7A는 먼저 출시된 픽셀 6 시리즈와 픽셀 7 시리즈의 디자인을 따라 했다. 깔끔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함께 두었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른 모습을 원한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소식이다. 픽셀 7A의 색상은 차콜(블랙), 씨(베이비 블루), 스노우(화이트), 코랄(오렌지 핑크) 4가지로 출시됐다. 코랄 색상은 구글 스토어에서 단독 판매한다. 필자는 파란색이 너므 희미하다고 느꼈으며, 종종 흰색처럼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가 코랄은 예상치 못한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필자는 화려한 스마트폰을 좋아한다.

픽셀 7A의 프레임은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했으며, 후면은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저렴한 제품 같다는 인상을 준다. (제품을 떨어뜨리면, 글래스가 손상된 부분이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다.) 전면은 고릴라 글래스 3(Gorilla Glass 3)를 채택했다. 고릴라 글래스 3는 2023년 기준으로 몇 년 전 등장한 표준이면서 긁힘 저항성과 파손 저항성이 코닝의 최신 글래스만큼 강력하지 않다. 구형 고릴라 글래스를 채택한 점은 기기 가격을 낮추기 쉬운 요소 중 하나이다. 픽셀 7A의 후면이 쉽게 파손되지 않더라도 별도로 케이스를 사용해 제품을 보호하는 편이 낫다. 픽셀 7A는 IP67 방수, 방진 등급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수영장에 제품을 떨어뜨리더라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될 일은 없을 것이다.

6.1인치 OLED 화면은 오스틴에서 햇빛이 강렬한 낮에 길을 걷다가 화면을 볼 때도 약점을 찾을 수 없었다. (기온이 34℃를 넘는 데다가 불쾌지수가 상승할 정도로 습한 날씨라는 점은 두말할 것도 없다.) 픽셀 7A는 경쟁 제품에 가장 가까운 삼성 갤럭시 A54 5G만큼 밝을까? 아니다. 하지만 필자는 디스플레이 화면에 적힌 글자를 읽으려 두 눈을 찌푸릴 일이 거의 없었다. 90Hz 화면 주사율 덕분에 게임 실행부터 인스타그램 피드 화면 내려보기까지 모든 기능이 더 원활하게 실행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존 6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화면보다 초당 출력하는 프레임이 더 많기 때문이다. 픽셀 7A의 멋진 장점이다.

성능도 문제 될 부분이 없었다. 픽셀 7A는 플래그십 제품인 픽셀 7, 픽셀 7 프로와 마찬가지로 구글의 텐서 G2 칩을 탑재하고, 메모리 용량은 8GB이다. 픽셀 7A를 사용하는 동안 기능 실행이 중단되는 문제를 겪은 적이 없다. 텐서 G2를 탑재한 덕분에 카메라의 장노출(Long Exposure) 효과와 결혼식장에서 필자가 촬영한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을 선명하게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었던 기능인 포토 언블러(Photo Unblur) 등 픽셀 7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것과 같은 G2 전용 소프트웨어 기능 여러 가지에 접근할 수 있다.

픽셀 7A는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500달러 미만 스마트폰 중 하나이다. 게다가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더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케이블을 찾느라 헤매지 않고, 스탠드에 기기를 두기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매우 멋지다. 다시 말하자면, 픽셀 7A는 헤드폰잭과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제품에 동봉된 충전기 등 소비자가 원하는 몇 가지 장점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USB-C 케이블 사용을 위한 USB-C는 제품 박스에 포함되었다.) 기기 내부 저장용량은 128GB로 제한되었다. 구글이 모토로라와 마찬가지로 저장용량을 256GB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구글은 오랫동안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센서의 인식 기능이 다소 아쉽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쉽게도 픽셀 7A도 마찬가지였다. 필자는 픽셀 7A를 처음 사용한 날 센서에 화면 잠금을 해제하려 여러 차례 엄지손가락을 가져다 대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훨씬 더 나아졌으나 여전히 앞서 언급한 갤럭시 A54 5G를 비롯한 다른 제품보다 지문 센서 배치를 더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천천히 사용해야 했다. 지문 인식 센서는 훌륭하지 않았다.

4,385mAh 배터리를 탑재한 픽셀 7A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보통이었다. 필자가 일주일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한 탓에 배터리 테스트 결과가 다소 왜곡되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필자는 하루 동안 픽셀 7A를 사용하면서 음원 재생 기능과 사진 촬영 기능을 주로 사용했으며, 몇 시간 동안 내비게이션 기능을 실행하려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사용했다. 보틍 저녁 중에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여 취침 시간까지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해야 했다. 하루 동안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지 않았을 때, 스마트폰을 충전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여 자정이면 배터리 잔량이 약 20%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균적으로 하루 동안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필자와 같이 다른 도시를 이동하면서 사용할 때는 중간에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뛰어난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픽셀 스마트폰을 구매해야 할 이유 중 하나이다. 필자가 주기적으로 사용한 픽셀 스마트폰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안드로이드 기능이 많다. 실제로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테스트할 때도 픽셀 전용 안드로이드 기능이 그리울 정도였다. 일례로, ‘통화 화면(Call Screen)’ 기능은 스팸 전화를 분류하여 사용자가 직접 스팸 전화를 차단할 필요가 없다. 일주일 동안 픽셀 7A를 사용하면서 스팸 전화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다. 반면, 갤럭시 A54 5G를 사용할 때는 일주일 중 몇 번은 스팸 전화를 받았다.

또, 필자는 가능할 때마다 ‘홀드 포 미(Hold for Me)’ 기능을 사용했다. 이 덕분에 통화 연결 대기 중 지겨운 대기 음악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픽셀 단독 안드로이드 기능은 ‘어시스턴트 음성 입력(Assistant Voice Typing)’ 기능이다. ‘어시스턴트 음성 입력’은 다른 기기의 음성 입력 기능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음성을 이용하여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우 플레잉(Now Playing)’ 기능은 스마트폰을 들고 검색 기능을 사용하기 전에도 사용자가 음식점이나 TV에 흘러나오는 음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 외에도 픽셀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기능 여러 가지를 찾아볼 수 있다. 모두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기능이다.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원하는 이유이지 않은가?

픽셀 7A를 사용하면서 접한 유일한 소프트웨어 단점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단 3번 지원한다는 점이다. 구글은 픽셀 7A의 보안 업데이트 지원 기간을 삼성과 같은 5년이라고 발표했다. 안드로이드를 관리하는 기업인 구글이 주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3회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상하다. 반면, 애플은 6년 전 출시된 기기도 주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간을 연장한다.

픽셀 6A는 구글이 픽셀 3 모델부터 적용한 것과 똑같은 카메라 하드웨어를 채택했다는 점이 실망스러웠다. 사진 촬영 결과물은 499달러 이하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훌륭한 편이었다. 그러나 하드웨어는 출시 시점 대비 다소 오래되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다행히도 픽셀 7A는 카메라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64MP 메인 카메라와 13MP 초광각 카메라, 13MP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픽셀 7A가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비싼 픽셀 7보다 더 높은 화소를 채택한 비결이 궁금하다면, 화소가 높다고 해서 자동으로 더 나은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픽셀 7의 카메라 센서는 픽셀 7A 카메라 센서보다 더 크다. 따라서 비교적 더 상세한 부분까지 포착하고, 밝은 저조도 화면을 촬영할 수 있다. 여전히 픽셀 7의 카메라가 픽셀 7A보다 더 낫다.

그러나 픽셀 7A는 499달러 이하 스마트폰 중 카메라 시스템이 가장 우수하다. 필자는 주말에 잠깐 텍사스에 갔을 당시 픽셀 7A와 갤럭시 A54 5G의 카메라를 비교했다. 갤럭시 A54 5G는 그 자체적으로 훌륭한 사진 촬영 결과물을 제공하고, 일부 사진은 픽셀 7A보다 더 우수했다. 그러나 픽셀 7A가 더 정확한 색상과 자연스러운 사진 촬영 결과물을 제공했다. 화면 비가 높은 화면을 촬영할 때도 픽셀 7A의 결과물이 더 우수했다. 픽셀 7A는 야간 촬영 모드나 초상화 모드 등 사진 촬영 모드를 떠나 갤럭시 A54 5G보다 상세 표현이 더 우수했다. 초광각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픽셀 7과 비교했을 때, 사진의 줌을 확대하면 더 큰 이미지 센서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흐린 잔디밭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았을 때, 픽셀 7A로 촬영한 사진 속 먼 곳의 울타리가 흐릿하고 지저분하게 보였다. 반면, 픽셀 7로 촬영한 사진 속에 담긴 각각의 금속은 선명하였다. 필자는 주로 여러 모델로 같은 사진을 촬영하고 사진의 선명함을 기준으로 카메라 사진을 비교한다. 픽셀 7A의 색온도가 픽셀 7보다 더 따뜻하다는 점도 언급하고자 한다. 픽셀 7A와 픽셀 7의 사진을 나란히 두고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카메라의 차이점은 SNS에 게재하기 전 사진을 자르는 사용자나 더 큰 크기로 사진을 인쇄하는 사용자만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균형이 훌륭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픽셀 7A를 구매해야 한다. 픽셀 7A는 갤럭시 A54 5G와 비교해도 손색일 없을 정도로 기능이 훌륭하면서도 매력적이다. 필자는 두 제품 모두 추천하지만, 픽셀 7A의 소프트웨어 추가 기능이 훌륭하다는 점도 함께 전하고자 한다. 픽셀 7A는 자주 가격이 인하되므로 픽셀 7A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는 처음 출고되었을 당시 가격 그대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무료 케이스와 다른 액세서리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스토어 크레딧 1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Google Pixel 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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