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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워즈, 모든 것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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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워즈, 모든 것을 바꾼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혹평을 받은 지 10년이 지났다. 여러 편의 영화와 TV쇼가 제작된 가운데, 스타워즈 시리즈가 더 모험적인 행보를 택했다.
By ANGELA WATERCUTTER, WIRED US

약 50년간 스타워즈 시리즈의 힘은 강력했다. 1977년, 조지 루카스(George Lucas) 감독이 ‘스타워즈’를 개봉한 뒤 스타워즈 시리즈는 거의 혹평을 받지 않은 작품을 제작해다. 많은 팬이 해로운 수준으로 논쟁을 펼쳤으나 악평이 쏟아진 프리퀄 시기에도 많은 이들이 스타워즈의 은하계를 몇 번이고 되찾았다. 스타워즈는 여전히 매혹적이며, 멀리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잡음이 있었다. 디즈니가 루카스필름(Lucasfilm)을 40억 달러에 인수한 뒤 스타워즈 시리즈의 규모가 급속도로 커졌다. 201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Star Wars: Episode VII—The Force Awakens)’를 시작으로 신작 세 편이 개봉되었으며, 테마파크가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또, ‘북 오브 보바 펫(The Book of Boba Fett)’ 등 디즈니+ 신작이 개봉하는 등 스타워즈 세계관이 대거 확장되었다.

특정 시기에는 스타워즈 세계관이 확장되기도 했다. 주요 영화와 TV 쇼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Star Wars: Episode I—The Phantom Menace)’부터 ‘스타워즈: 에피소드 9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Star Wars: Episode IX—The Rise of Skywalker)’까지 70여 년에 걸쳐 제작되었다. 디즈니는 투자 수익률 확보와 관련하여 많은 부분을 알고 있어, 흥행 작품 상영을 간절히 원했다. 결국, 배우 겸 프로듀서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를 영입하고, 스타워즈 세계관 속 캐릭터인 슈바카(Chewbacca)를 다시 등장시켰다. 대다수 전략은 효과가 있었다. 디즈니가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 3편의 전 세계 매출은 45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1억 6,000만 명이 디즈니+에 가입했다. 그러나 디즈니의 스타워즈 시리즈 반대 원인이 되기도 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2018년, 극장에서 개봉한 스핀오프인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Solo)’가 개봉할 시점에 디즈니 CEO 밥 아이거(Bob Iger)도 지나치게 많은 스타워즈 시리즈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아마도 신규 프로젝트가 많은 데다가 동시에 전반적으로 많은 관객이 좋아한 핵심 캐릭터와 서사를 유지하면서 가끔 세계관을 확장했다. 많은 팬이 만달로리안 시즌 1 개봉 당시 주연이자 ‘베이비 요다’라고도 불리는 그로구(Grogu)를 좋아했다. 이제 만달로리안 시즌 3까지 개봉된 가운데, 훨씬 더 많은 철학과 만달로리안 시리즈 스토리가 멋지게 등장하였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스타워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찾는다. 반면, 2022년 개봉된 독재주의 통치에 저항하면서 우주 전쟁을 배경으로 하지 않는 ‘안도르(Andor)’는 시청자층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비평가는 그전에 개봉한 작품들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약간 달라졌다. 만달로리안의 새로운 시즌이 등장했으나 2019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9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새로운 영화가 등장하지 않았다. 패티 젠킨스(Patty Jenkins) 감독과 ‘왕좌의 게임’ 시리즈 제작자인 데이비드 베니오프(David Benioff)와 D.B. 와이스(D. B. Weiss)가 약속한 영화 제작 계획이 무산된 듯한 뒤 스타워즈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였다. 혹은 적어도 과거와 같이 지루함을 자체적으로 극복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4월,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Star Wars Celebration) 현장에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루카스필름의 팬 컨벤션 프리젠테이션 현장에서 캐슬린 케네디(Kathleen Kennedy) 회장은 영화 신작 3편을 발표하고, 추후 개봉될 TV 쇼 몇 편을 보여주었다. 영화 시리즈는 루카스필름의 기둥과 같은 존재인 데이브 필로니(Dave Filoni) 감독이 제작한 ‘만달로리안’, ‘북 오브 보바 펫’, ‘아소카(Ahsoka)’ 등의 이야기 마지막 편이 될 작품과 ‘인디애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 감독인 제임스 맨골드(James Mangold) 감독의 새로운 제다이 이야기 서막, 샤민 오베이드 치노이(Sharmeen Obaid-Chinoy) 감독이 제작하는 데이지 리들리가 맡은 레이 역의 제다이 오더 형태의 작품이 포함되었다.
 
‘더 애콜라이트’는 또 다른 제다이의 이야기를 그린 TV 쇼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악당의 관점에서 본 ‘겨울왕국’과 ‘킬빌’의 만남이라고 소개한 ‘러시아 인형처럼’의 제작자인 레슬리 헤드랜드의 또 다른 작품이기도 하다.

제다이 이야기가 많은 듯하지만, 특히 시리즈 마지막 편이라는 점에서 희망이 있다. 루카스필름이 조금 더 세계관을 확장하려는 듯하다. 맨골드 감독의 영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A New Hope)’ 속 사건 발생 시점 기준 2만 5,000년 전을 배경으로 한다. 오베이드 치노이 감독의 작품은 현재 영화의 타임라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베이드 치노이 감독의 ‘미스 마블(Ms. Marvel)’ 작업을 통해 입증된 바와 같이 전혀 다른 세계관을 창작할 수도 있다. 케네디 회장은 영화 발표와 함께 “루카스필름은 신화적 시기의 전후로 시간을 이동하기 위해 스타워즈를 제작했다. 이제 시간대를 확장하고, 더 풍부한 미래를 형성하면서 현재를 확장하고, 과거로 깊이 들어가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많은 부분이 타당한 듯하지만, 케네디 회장의 공식 성명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확장된 시간대와 신화적 요소에 모두 집중하여 루카스필름 관계자 누군가가 영화의 영원한 액션의 흐름을 따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또한, 안도르와 마찬가지로 지능적이면서도 정치적, 철학적 요소를 더 적용할 수 있다.

추후 출시될 TV 시리즈도 마찬가지이다. 그중에는 제다이의 황금기를 그리고, 프리퀄의 100년 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택한 ‘더 애콜라이트(The Acolyte)’도 포함되었다. ‘바디스 바디스 바디스(Bodies, Bodies, Bodies)’의 아만들라 스텐버그(Amandla Stenberg)와 오징어게임의 이정재가 출연할 예정이다. 또 다른 제다이 이야기를 그린 TV 쇼가 될 것으로 보이며, 악당의 관점에서 본 ‘겨울왕국’과 ‘킬빌’의 만남이라고 소개한 ‘러시아 인형처럼(Russian Doll)’ 시리즈의 제작자인 레슬리 헤드랜드(Leslye Headland)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스타워즈 시리즈는 실패 위험성을 최소화한 채로 신작을 제작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매출이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가 개봉된 지 약 10년이 지난 현재 스타워즈 시리즈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모험을 감행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New Star Wars Movies Will Change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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