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VID NIELD, WIRED US

지금 당장 웹 검색부터 에세이 작성까지 모든 영역에 진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봇인 챗GPT(ChatGPT)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챗GPT 출시 후 전 세계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

챗GPT 무료 서비스가 되었든 월 구독료 20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챗GPT 플러스(ChatGPT Plus)가 되었든 텍스트 생성 능력이 선사하는 놀라움은 대부분 기본 수준에 머무르는 인터페이스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바로 외부 기업의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 등장한 배경이다. 이미 다른 웹사이트에서 챗GPT에 수월하게 접근하도록 돕는 확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대화 내보내기와 같이 간과한 기능 추가 나 AI 봇에서 더 훌륭한 답을 얻을 수 있는 명령어 제안 기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확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챗GPT와 함께 사용하면 도움이 될 확장 프로그램은 별도로 명시된 곳을 제외하고는 구글 크롬과 마이크로소프트 에지 등 여러 브라우저의 최신 버전과 호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멀린
멀린(Merlin)은 브라우저에 설치한 뒤 챗GPT를 당장 손쉽게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주목할 만한 순간에 즉시 작업을 수행할 준비를 한다. SNS 댓글 작성이든 장문의 텍스트 요약이든 멀린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텍스트 문단을 선택한 뒤 단축키 Ctrl+M (윈도)나 Cmd+M (맥OS)을 이용하여 멀린을 실행할 수 있다. 그다음에는 멀린을 이용하여 글 요약, 댓글 작성, 특정 주제에 따른 글 작성 등 챗GPT로 처리하고자 하는 업무를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이메일 텍스트 전체를 하이라이트로 지정한 뒤 멀린/챗GPT에 적합한 답변을 대신 작성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 챗봇을 브라우저에 당장 추가한다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하루 동안 입력할 수 있는 작업 요청 건수는 31건으로 제한되었다.
 
구글용 챗GPT
구글이 자체 개발한 챗GPT 대항 AI 챗봇이 정식 출시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구글용 챗GPT(ChatGPT for Google)가 검색 기능을 실행할 때마다 구글의 표준 검색 결과와 함께 챗봇의 질문 처리 결과를 함께 보여주기 때문이다.

구글용 챗GPT가 일부 질의응답보다 더 나은 답변을 제공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챗GPT는 가장 최근의 스포츠 경기 결과를 정확히 알려줄 수는 없지만, DNA의 정의를 설명할 수 있다. 검색 결과에 따른 답변을 게재할 수 있도록 현재 사용 중인 브라우저가 챗GPT 계정에 접속된 것을 확인해야 한다.

챗GPT 박스는 표준 구글 검색 결과와 함께 깔끔하게 통합되었으며, 별도로 챗GPT 대화를 실행할 수도 있다. 또한, 검색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챗GPT가 제공하는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챗GPT를 추가 실행할 수도 있다.

인핸스드 챗GPT
인핸스드 챗GPT(Enhanced ChatGPT)라는 이름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기본 챗GPT 인터페이스에 마크다운 형태의 대화 내보내기 기능, 명령어 작성에 도움을 줄 여러 툴 선택 등을 포함한 간편한 기능을 새로이 추가했다.

일부 명령 툴은 웹 이미지 찾기 실행, 여행 조언 제공, 번역문 생성,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과 같은 기능을 포함했다.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즉시 명령 툴이 등장한다.

추가 프로그램 설정을 마친 뒤 왼쪽 하단 구석의 새로운 대화 내보내기 옵션을 볼 수 있다. 내보내기 옵션 방식을 얻을 수는 없으나 언급하고자 하는 대화를 복사할 때 유용하다.

라이팅메이트
웹에서 챗GPT를 이용하여 이메일부터 SNS 게시글까지 무엇이든 작성하고자 한다면, 라이팅메이트(WritingMate)가 도움이 될 것이다. 단축키 Ctrl+M (윈도)나 Cmd+M (맥OS)으로 실행하거나 브라우저 창 오른쪽 상단의 아이콘을 선택하여 실행할 수 있다.

어떠한 방식이든 원하는 방식으로, 지금 당장 보는 웹페이지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라이팅메이트에는 몇 가지 유용한 명령어가 포함되었다. 챗GPT의 응답은 신속하게 변경하고, 세련되게 다듬을 수 있다.

하루 동안 메시지 10건 이상 작성하거나 장문의 메시지를 작성하고자 한다면, 월간 구독료 15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프리미엄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라이팅메이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프리미엄 계정을 생성하기 전에 실질적으로 유용한지 먼저 판단할 수 있다.

웹챗GPT
챗GPT가 훌륭한 기술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한계도 존재한다. 챗GPT로는 대다수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없으며, 최신 정보를 다룬 웹 검색이 불가능하다.

크롬과 에지, 파이어폭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웹챗GPT(WebChatGPT)가 최신 정보 접근 문제를 고치고, 기존 웹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챗GPT 인터페이스의 AI 답변을 제공한다. 두 가지 유형의 답변을 통합해 일관성이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두 가지 유형의 답변 통합은 일부 질문에 더 훌륭한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현재 대통령은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와이어드의 최신 기사 제목을 알려 달라”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웹챗GPT가 챗GPT와는 다른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메테우스
일부 사용자에게는 키보드 입력보다 말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편리할 수도 있다. 프로메테우스(Promptheus)는 사용자가 실제 인간과 대화하듯 챗GPT에 명령어를 말하도록 한다. AI와의 상호작용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챗GPT 인터페이스 내부에서 프로메테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 명령어를 말하고자 할 때는 스페이스바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말을 중단하는 즉시 명령어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옵션을 포함하여 몇 가지 확장 설정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보너스 추가 사항과 같이 프로메테우스는 어떤 웹페이지에서나 챗GPT에 손쉽게 접근하도록 지원한다. 브라우저 툴바의 추가 아이콘을 클릭한 뒤 챗GPT와 상호작용을 시작할 수 있다.

챗GPT 내보내기 및 공유하기
챗GPT가 놓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챗GPT 인터페이스 바깥으로 콘텐츠를 내보내는 기능이다. 많은 이들이 챗GPT가 생성한 결과물을 다른 곳에 공유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은 고전적인 방식인 복사-붙이기 방식으로 제한되었다.

크롬과 에지, 파이어폭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내보내기 및 공유하기(ChatGPT Export and Share)가 챗GPT의 콘텐츠 공유 방식 제한 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 등장했다. 브라우저 설정 측면에서는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전체 지시 사항을 제공한다. 최종 결과물도 가치가 뛰어나다.

챗GPT 내보내기 및 공유하기 설치 후 명령 박스 아래에 내보내기 버튼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챗GPT와의 대화를 이미지와 PDF 파일 형태로 저장할 수 있으며, 타인과 공유할 링크를 생성할 수도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Make ChatGPT Work for You With These Browser Extensions